1962년 4월 30일 백악관 노벨상 수상자 축하 만찬에서 이루어진 펄 벅과의 아시아 문제에 관한 짧은 대화에서 케네디는 "일본보고 한국 재건을 도우라고 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자문을 구했고, 놀란 펄 벅은 자신이 집필한 'The Living Reed'를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렸다고 한다.(위키피디아)
당시 박정희가 한국을 장악하는 것을 보고, 한국은 그냥 일본에게 통치를 맡기는 게 낫잖겠냐는 의견을 피력했던 케네디.. 우리 입장에선 어이없지만, 걔네 입장에서 보면, 당시 한국은 미개한 주제에 독재자에 의해 지배되는 한심한 국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왠지, 몇 년전 박근혜 정부를 보며, 한심해 했던 오바마를 떠올리게 하지않는가? 오바마도 민주당이고 존경 받았고, 지금도 존경받는 인물이다(물론, 화씨 911의 감독 마이클 무어가 트럼프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영화 '화씨 11/9: 트럼프의 시대'를 보면, 트럼프 뿐만 아니고, 왜 트럼프 같은 인물이 미국을 장악할 수 있었는지.. 미국 민주당의 민낯과 오바마의 이중성도 알 수 있다)
미국 민주당이 한국을 우습게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 입장에선 한국은 '미지의 나라'이기 때문. 한국을 떠올리면 한국은 가난하고 불쌍한 나라이며, 자신들에게 귀찮은 존재일 뿐이었던 것..
그들이 생각을 달리하게 하기 위해선 일단 '한국을 알려야 함'. 이 생각을 실천에 옮긴 작가가 있다.
이민진(Min Jin Lee)
한국계 1.5세로서 제2의 제인 오스틴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민진은 1968년 한국의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가족 이민으로 뉴욕 퀸즈에 정착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함경남도 원산, 어머니는 부산 출신이다. 그녀는 일곱 살에 미국으로 이민 가 미국인으로 살고 있지만 미국식 이름 대신 한국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이민진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화장품회사 영업사원 출신이었는데 많은 이민자들처럼 전쟁의 공포 탓에 1970년대 중반 이민을 결행했다. ‘쥐가 나오는 방 한 칸짜리 아파트에서 다섯 식구가 살았던’ 가난한 기억을 가진 이민진은 일요일도 없이 일하는 부모의 뒷바라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이런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으로 예일대 역사학과와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한 이민진은 기업변호사로 일하며 한인 이민 사회의 성공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16세부터 B형간염 보균자였던 그녀는 간이 나빠져 잘나가던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고교 시절부터 재능을 보였던 글 쓰는 일로 복귀했다.
2004년 단편소설 〈행복의 축Axis of Happiness〉, 〈조국Motherland〉 등을 발표해 작가의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2008년 첫 장편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을 발표, 한국을 비롯하여 11개국에 번역 출판되었으며 전미 편집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 미국 픽션 부문 ‘비치상’, 신인작가를 위한 ‘내러티브상’ 등을 수상했다.
미국인으로 살고 있는 이민진의 소설적 뿌리는 이민을 토양으로 뻗어나간다. 일본계 미국인 남편을 만난 것이 자이니치에 대한 호기심을 직접 탐사할 기회를 제공했다. 남편이 2007년 도쿄의 금융회사에 근무하게 된 덕분에 그녀는 일본에서 4년간 살면서 소설 《파친코》의 뼈대를 세웠다.
이민진은 현재 미국 뉴욕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알라딘)
그녀의 작품 파친코는 애플 TV 플러스에서 드라마로 만들고 있다. 주연은 이민호. 그리고, 이 이야기의 시작을 달궜던 존 F 케네디.. 그 따님 분의 근황.
결론, 세상을 바꾸고 싶으면 히스클리프, 스칼렛 핌퍼넬, 피츠윌리엄 다아시, 레트 버틀러를 합친 캐릭터를 만들라. 그 사회 구성원 중 가장 보수적인 집단의 사람들이 동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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