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으로 주기적으로 연재해야 하고
팔아야 하는 '상품' 인데
문제는 언제 인기 떨어졌다며 연중 당할지도 모르고,
이래저래 많이 팔리기 시작하면
극장판도 나오고, 소설도 나오고 게임도 나오고
작가의 작품에서 점점 멀어지게 됨
그런 상품성을 띄어야 하는 소년만화에서
완벽한 서사를 써내려 가야한다?
이건 그냥 사치에 가까운 생각이지
소설은 몇줄이면 연재하는걸 만화는 몇주에 걸쳐서 연재해야함
장르 소설은 1년이면 나오지만 만화는 그 내용 그리려면 연재량만 3년은 그려야함
그런데다가 호흡도 맞춰야하지
그러는 중에 시대 트렌드가 변할수 있는거고
작가 안에서 가치관이 변하면서 작품이 변할수 있는거고
그러다 보면 어쩔수 없이 설정 오류라던가,
과거의 개새1끼를 아무렇지 않게 용서하던가 나올수 밖에 없어
자기 모순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왜냐하면 장기연재 시작했던 5년전의 작가와 지금의 작가 다른사람일테니까
작가가 자기만의 서사가 확고하며
트렌드에 상관않는 작품을 내려면
에고가 확실하고 독특하며, 완성도 있는 세계관을 구축해야하는데
이런 작품이 독자들에게 재미있고 인기를 얻기가 쉽지 않지
그러다 보니까 장기연재하는 작가들이 리스펙 받는거라고 생각해
10년 가까운 장기연재의 경우
트렌드에 의존만 할수도, 그렇다고 트렌드를 ㅈ까라 할수도 없어
어쩔수 없어, 만화에서 1년지나면 독자는 5년 늙어
세상과 작품의 변화 속도가 너무 차이가 난다고
과연 트렌드를 무시한채 작품성 운운하며
작가가 원하는 결말까지 도달 할 수 있을까?
만약 작품성이라는게 그런 '완벽'을 뜻하는 거라면
작품 그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구상해 내는 작가도 거의 없을뿐더러
이걸 푸쉬 해줄수 있는 편집부도 대단한거임
'작품'을 위해 편집부도 자기희생 하는 수준일테니까
사실 그럴 수 있는 만화가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손에 꼽을걸
결론적으로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소년만화에서 제일 중요한건 '작품성'이 아냐 '상품성'이지
세일즈 포인트가 확실한 만화면 돼
만화는 종합예술이야
스토리, 작화, 서사, 연출등이 다 고려야 한다고
'재미'라는 건 단순하게 어느부분이라고 콕 찝어서 되는것도 아니고
복합적으로 작용한단 말이지
어느 부분이 마이너스라고 작품 자체가 재미가 없다라고 말할수 없어
블리치 스토리 병1신이라고 까여도 뽕맛때문에 1억부 찍었고
그런데 '스토리가 병1신인데 너무 고평가 받았다' 라고는 말 하긴 어렵지
그 뽕맛은 병1신 같은 스토리를 덮고도 남는 강점이었거든
한편으로는 그렇게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 나가는게
소년만화의 묘미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기도 해
팬들의 니즈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능력 부족으로 인해 지가 뭘 그리는지도 모르겠고
돈독에 오른 모습도 보여주기도 하면서
스토리와 서사를 작가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는것도 말이지
길고 장황하고 재미없는 글의 결론을 말하자면
결국 소년 만화라는것은 그 시대에 그 시점에서 재미있는 소비재야
연재하는 시점에서는 그 연재 시점에서만 재미있으면 그만이야
완결난 다음 편김에 끝까지 완독하는걸 전제로 만들수 없어
연재중 평가와 연재후 평가가 극단적으로 다른 이유도 바로 이거고
문제는 가끔씩 트렌드를 줫까라 하고
메가히트 시키는 이상한 물건들이 나와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소년만화에서 작품성을 찾는건 '사치' 라고 생각해
애시당초 재미만 있으면 되는 시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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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귀멸이 잘한거지 작가가 끝내고 싶어서 끝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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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평가 기준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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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딱히 그걸 고려해줄 이유도 없음 독자 머릿속에는 나름대로 완벽한 작품이란 틀과 기준이 존재할테고 거기에 안맞는 작품들은 안 보면 그만이거든. 창작에 대한 고통과 완벽이 불가능함은 이해하지만, 그걸 독자들에게 이해해달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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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서 1년도 지나지 않은 코난... 어째서 전 25살이나 쳐먹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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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잡은 작품으로는 강철을 제일 높게 평가함 다른 작품은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약간 루즈한 느낌이 드는데 반해 이 작품은 끝까지 그 텐션을 잘 유지하면서 마무리도 깔끔하게 잘 한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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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귀멸이 잘한거지 작가가 끝내고 싶어서 끝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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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평가 기준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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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딱히 그걸 고려해줄 이유도 없음 독자 머릿속에는 나름대로 완벽한 작품이란 틀과 기준이 존재할테고 거기에 안맞는 작품들은 안 보면 그만이거든. 창작에 대한 고통과 완벽이 불가능함은 이해하지만, 그걸 독자들에게 이해해달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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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쓰다보니까 쓰고싶은말을 넣을 타이밍을 놓쳤는데 그 시대의 평가와, 지금의 평가가 같을수 없다는 말도 하고 싶었어 그런걸 생각해보면, 가히리 같은것도 그때는 재밌었는데 지금은 볼 이유가 없듯 | 20.11.28 10: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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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잡은 작품으로는 강철을 제일 높게 평가함 다른 작품은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약간 루즈한 느낌이 드는데 반해 이 작품은 끝까지 그 텐션을 잘 유지하면서 마무리도 깔끔하게 잘 한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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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편집사가 놓아준 덕이지 다른 만화라고 안 끝내고 싶어서 안끝내는게 아님 | 20.11.28 10: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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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출판부수보다 객관적인 자료가 있긴 한가 싶긴 함 | 20.11.28 10: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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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뭘 골라도 싸움벌어지는데 니들은 얼마 팔리지도 않았다매? 시전하면 데꿀멍이라 | 20.11.28 10: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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