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병과 돌연변이의 원리를 알면 간단한데
대부분의 수선되지 못한 돌연변이는 해당 유전자가 기능을 잃는(loss-of-function)방향으로 작동함. 이유는 뭐 상식적으로, 문장을 무작위로 고치면 의미가 엉망이 될 가능성이 다른 의미를 가진 문장이 될 확률보다 압도적으로 높겠지?
그리고 유전물질은 동등한 염색체 한 쌍이 한 세트고.
그리고 기능을 잃는 변이는 염색체 한 쌍에서 모두 일어나야 문제가 생기지만, 기능을 얻는 변이는 둘 중 하나만 갖고 있어도 작동하게 됨.
전자는 백날 만들어봐야 정크 단백질이라 나머지 한 염색체에서 멀쩡하게 만들면 OK고 후자는 반대편에서 멀쩡한거 만들어봐야 이쪽에서 미쳐날뛰는 거 만들면 개판나니까..
뭐 이게 돌연변이의 대부분이 열성인 이유고,
유전병이 대부분 열성인 데는 열성 보인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우성은 보인자여도 무조건 발현하니까 자연선택에 훨씬 불리한 것도 더해져서... 결국 유전병은 열성이 많을 수밖에 없지.
좀 더 나아가면 이게 반복되는 근친혼이 안 좋은 이유기도 함. 치명적인 유전병 대부분이 열성일 수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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