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 [fate](장문)사쿠라의 죄질과 관련하여 가장 의견이 분분한점

[청크리트]

'사쿠라 본인의 의지가 있었는가?"

'사쿠라는 그냥 성배에게 '조종'당한거 아닌가?"

이 두가지가 매번 대립되는데

나는 둘다 맞으면서 틀리다고봄

이게 뭔 개솔인고 하니

성배 자체는 자의식이 없음. 아 물론 우리가 알고있는 앙리마유가 있긴하지만 그건 수육해서 튀어나왔을때야 인격이 튀어나오는거고

보통은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그  껍데기의 인격그대로 '복제'해서 그걸 바탕으로 활동을 하게됨.

예를들어 페이트제로에서 키리츠쿠에게 키리츠쿠 꿈의 이상성을 팩폭한 흑아이리의 경우 성배본인의 지식이 있어서 팩폭이 가능했지만 그 기반에 깔려있는 인격은

아이리스필을 그대로 가져온것이기 때문에 키리츠쿠가 이리야 머리에 헤드샷 날렸을때 저주하고 절규한 모습은 실제 아이리스필 본인이라고 해도 무방한거임

아무튼 성배는 이런물건이기에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행동할수가없음. 그렇기 때문에 작중내내 후유키시를 뒤집어놓은 그림자는 본인스스로 아 인간ㅁㅁ싶다하고 설칠수 잇는 부류가 아니고 사쿠라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물건임

하지만 여기서 또 문제는 위에서 말한 사쿠라의 의지라는게 정확히는 사쿠라의 '무의식'을 말하는거임

나 역시 절대로 작중에서 사쿠라가 히히 인간다죽엇으면 하고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그림자를 움직였다고 말하는게 아님 문제는 사쿠라의 몸을 매개체로 튀어나오는 '그림자'는 어쨌든 성배의 힘이고 조켄의 에라토호로 인해 짝퉁소성배의 기능을 가지고있음 그란데 사쿠라의 멘탈이 작중내용이 전개되면서 점점 걸레짝이되가고

이멘탈이 흔들릴때마다 성배힘이 튀어나와서 폭주하는게 그림자의 폭주임

헤필1장,2장에서 연출된 모습을 보면 1장에서 사쿠라는 계속해서 밤산책을 나가는 에미야를 걱정하면서도, 그 에미야하고 같이 활동하는 세이버 및 토오사카를 질투,시기함

그러면서 '안그랬으면 좋겠다' '둘이 떨어졌으면 좋겠다'라는..사람이라면 살다보면 어쩌면 당연히 할수도 있는 생각을 다소 네거티브하게 이어나가게 되고

거기에 성배그림자가 지멋대로 반응해서 밤에 튀어나가서 토오사카를 공격하고(1장에서 이거에 에미야가 휘말려서 대신 당함),결국 세이버도 당해서 삼켜짐

2장에서는 세이버가 사라졌으니 이제 밤에 안나가도 되지요?라고 묻지만 에미야가 계속나간다고 하니까 무의식중에 '아예다치면 못나가겠다'라고 생각해버리게되고

거기에 성배그림자가 또 반응해서 결과적으로 에미야가 흑밥vs버서커 전투에 휘말려서 한쪽팔을 잃어버리게됨

달빠라면 알다시피 후유키시 대성배는 타락해서 소원->파멸적인 방법이라는 매커니즘으로 움직이기에 그림자가 사쿠라의 무의식속의 생각을 캐치하곤 이따위로 움직이게 된거임

그리고 제일 말많은 민간인 학살도 마찬가지임. 사쿠라는 ↗켄의 에라토호로 인해 몸이 걸레짝이 되서 몸상태가 간당간당한 상태임. 게다가 성배전쟁이 진행되면서 소성배 기능까지 어설프게 기동하면서 몸 자체가 문자그대로 생존을 위해서 마력(생명)을 요구하게됨

버티고 버티지만 사람이기에 '살고싶다'라고 생각하게되고 그 생각을 캐치해서 그림자가 사쿠라를 움직여서 민간인을 학살하게 된거임

헤필2장에서 연출된거 보면 이해가 쉬울거임 꿈(무의식)속에서 사쿠라는 배고프고 힘들어서,당연히 사탕과 과자를 먹지만 현실에서는 그게 마력부족->인간포식으로 이어진거임

결론적으로 맨위의 두 의견은 일부분 맞고 일부분 틀리다고 난 생각하고 있음

1.사쿠라 본인의 의지가 있었는가?

->있었지만 본인이 주체적으로 의도한것이 아니라 무의식속에 내재되어있던 욕망이였다

2.성배에게 조종당했는가?

->성배는 누군가를 '조종'할 수 매커니즘의 물건이 아니다. 다만 상대방의 의지,의사를 성배에 새겨진 악성이 멋대로 폭주해서 결과를 내놓는다.

결론적으로 사쿠라가 완전한 죄인인가? 하면 정상참작해야할 부분이 있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사쿠라가 완전히 조종당한 100%피해자인가?라고 한다면 난 아니라고봄

특히 흑화이후의 사쿠라에서 부터는 본인의지를 가지고 행동했기때문에 그부분에대해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봄

물론 한 씹덕의 개인적 의견이니 다른 의견있으면 받아들이겠음!

[퍽퍽해]

으윽 씹덕설정 얘기...

[Sanith]

덕내나양

[kim세원]

그러고보니 fate 시리즈에선 마력이 외부의 힘 같은게 아니라 생명력이었지. 그래서 기도 마력의 일종이고.

[SnowSlide_]

원숭이의 손의 재앙이네. 모든 진상을 참작할수 있다고 가정할때 현대법률로 사쿠라의 죄는 심신미약으로 많이 감해질것으로 생각됨. 경우에 따라선 무죄까지도 가능할듯.

[루리웹-1593472242]

난 개인적으로 사쿠라가 조켄, 그리고 성배에게 100% 온전하게 조종당한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파임.
딱히 사쿠라에게 호감은 없고 팬도 아니지만
그게 내 신념이라.

일단 조켄이야 더 말할 것 없고(오염된 성배의 조각을 사쿠라의 몸에 심은게 조켄이니까)

사쿠라 몸에 이식되었던 오염된 성배조각의 경우도, 글쓴이 분과 의견이 조금은 다른게.

성배 자체가 자의식이 없는건 맞지만.
글쓴이 분의 말대로 뭐가 어찌되었건 멋대로 타인의 무의식을 포착해서 움직였음.

비유하자면 기계, 그것도 오류가 난 기계가 제멋대로 가동해서는 이상하게 움직인것과 같음.
아무리 성배에 명확한 자의식이 없다한들, 이정도면 충분히 조종의 범주에 들지 않을까?

그렇다고 사쿠라의 무의식&본성을 가지고 죄를 논할수도 없는게
아무리 거창하게 이름붙여봤자 무의식은 무의식이고 본성은 본성일 뿐임.
동물조차 그렇게는 안함
당장에 냉정하게 말해, 사쿠라마냥 무의식적으로 나만 왜 불행해 세상멸망하고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사람 돌맹이보다 널렸지
사쿠라는 거기에 흑성배 조각이 +@로 붙어서 저지경이 난거고

그럼 이런 케이스는 음주운전 비슷하게 넘어가지 않나? 싶은게 내 생각인데(음주운전=의도적으로 초래해낸 심신미약&상실=가중죄)
얘는 조켄이 강제로 심은거고, 거역을 어떻게 하겠어? 그러니 저런 케이스도 아니라...

그래서 개인적으로 100%완전하게 조종당한 피해자라고 보는 케이스임.

물론 흑화 후 행보야 본인 책임이라
오히려 난 지금도 이것 가지고 까는편임.
이건 정말 뭐 여지가 없잖음?

왜 죄책감 느낄 일은 안느끼고 느낄 필요 없는 일에. 주변 사람들이 막아줘서 저건(앙리마유 해방>대재앙) 큰일 아닌것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