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미친 세계관 들어간 끔찍한 꿈은 아니고, 영상같은걸 보고 있었음. 그림체가 다운폴 비스무리한 애니였음.
왠 남자가 겁에 질린 채 달리고 있음. 근데 옆에 양갈래머리한 금발 여자애도 같이. 한 5살쯤 되보이나. 뒤에서 슬래셔 몇마리가 쫓아옴. 배경이 이시무라 호같기도 한데 중간중간 스프로울 배경도 섞여있었음. 그 초반 정신병원. 차피 꿈이니까.
근데 달리다가 여자애가 넘어짐. 막 아빠, 아빠 거리면서 비명 지르는데 남자놈 뒤도 안 돌아보고 뛰더라. 슬래셔한테 등 찍혀서 여자애 눈 빨갛게 물들 정도로 피 줄줄 흐르고...
하는데 다음 장면에 여자애 안 죽고 그대로 살아서 같이 뛰고있음. 디멘시아 현상인가.
그러다 문이 보이길래 들어가는데, 이 남자놈 애가 들어오기 전에 문을 닫아버림. 여자애 또 밖에서 비명... 근데 썰리는 소리나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도 없음. 그냥 아빠만 부르짖다가 뭐라뭐라 대사치는데 뭐래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남. 남자가 두 손으로 귀 막고있던거 생각하면 좋은 소린 아니었던듯. 근데 꿈이어서 그런지 여기 문이 이시무라 호 문이 아니라, 무슨 학교 교실문같은 여닫이 문임. 창문도 있고. 근데 네크로모프가 창문으로 뚫고 들어오려거나 하는 시도를 안 함. 아니 창문 너머로 분명 방금 전까지 쫓아오던 슬래셔가 안 보임.
아무튼 들어간 방이 의료실? 같은데 방이 총 3개고 한 방 당 침대 8개로 사람들 자고 있음. 남자가 다 깨우고, 깨어난 사람들이 왜 그러냐니까 남자 말 못하고...
문 열려니까 못 열게 막는거임. 근데 왜 그러냐고 물으니 대답을 못 하고 잡은 손을 놓음. 그리고 환자인지 뭔지가 문을 열고...
거기서 끝. 꿈에서 깼음.
대체 뭔 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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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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