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ejp6vs/confession/
"자네 괜찮은가?"
"네."
"진짜로 괜찮은 거니? 숨이 거친데."
"난 괜찮아요."
"좋아. 진정하고, 빨리 진행하지. 시작하기에 앞서, 기본 정보를 물어볼 거야."
"간단한 것들 말이야."
"아하."
"쉬운 것부터 시작하지. 자네 이름이 뭔가?"
"로이요."
"로이... 성은?"
"프로이머요."
"그래, 프로미어 씨. 자네 나이가 몇살인가?"
"16살이요."
"학교에 다니고?"
"아니요."
"왜 안다니지?"
"몰라요. 그냥 안다녀요."
"혼자 살고있나?"
"아니요."
"네 형인 빌과 어머니랑 함께 살고 있지?"
"네."
"좋아, 좋아. 잘 하고 있어. 하지만 이제 좀 어려운 질문을 해야겠구나. 알겠니? 감당할 수 있겠어?"
"네."
"착한 아이군. 네 형 빌이 지금 곤란한 상황에 처했단다. 네 형이 지금 고발당했어."
"고발이요?"
"무언가 나쁜 짓을 했다는 거야. 제니 코너라는 이름의 여자아이에게 말이야."
"아."
"솔직히 말해서, 프로미어, 네가 그거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것 같구나. 그래서 자네가 지금 여기 있는 거야. 빌과 그 여자애에 대해서 말이야."
"난..."
"부끄러워하지 말고."
"난..."
"진정해. 넌 아무 문제 없어. 그냥 딱 한가지 질문에 대답만 해주면 돼. 빌이 제니를 숲 속으로 데러가는 걸 봤나?"
"빌은 보지 못했어요."
"정말?"
"제니는 봤어요. 빌은 집에 있었어요."
"제니가 숲으로 가는 건 봤는데 빌은 집에 있었다고?"
"네."
"프로미어 씨, 우린 믿기 힘든 사실을 알아냈어. 있잖아, 빌의 재킷이 그 숲에서 발견되었는데 그 재킷이 제니의 피로 젖어있었거든. 제니도 재킷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었고. 사진도 있네. 보고 싶은가?"
"사진이요?"
"시신 사진 말이야. 보고 싶나?"
"아니요."
"그래, 그럴 거라 생각했어.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니까. 하지만 의문점이 계속 생기는군. 왜 제니의 피가 빌의 재킷에 묻은 걸까? 그리고 왜 많은 목격자가 빌과 제니가 축구 경기장에서 함께 떠나는 걸 봤다고 말하는 걸까?"
"목격자요?"
"프로미어 씨, 자네도 그들과 같이 간 걸 알아. CCTV로 다 봤어. 그러니 다시 물어보지. 빌이 제니를 숲 속으로 데려가는 걸 봤나?"
"난..."
"본 건가?"
"못 봤어요."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데."
"빌은 집에 있었어요. 나랑 제니가 같이 갔어요. 빌은 제니를 집에 데려다주라고 말했어요."
"네가 제니를 데려갔다고?"
"추웠어요. 빌은 제니를 데려가라는 말과 함께 재킷을 줬어요. 난 숲 속으로 가자고 말했어요. 제니는 싫다고 했어요. 그래서 전 화났어요. 난 제니를 밀었고 제니는 머리를 다쳤어요."
"뭐라고?"
"난 제니를 숲에 숨겼어요. 무서웠어요.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어요. 제니가 깼어요. 제니가 화났고 소리를 질러서 난 제니를 쳤어요. 제니를 조용하게 만들기 위해 그녀를 쳤어요."
"그리고 재킷은?"
"재킷이요?"
"빌의 재킷 말이야."
"숨겼어요."
"어디에?"
"내 침대 아래에요."
"세상에, 아니야! 네 침대 밑이 아니잖아!"
"..."
"생각해봐! 네 인생에서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생각을 해보란 말이야!"
"..."
"넌 그걸 숲 속에 숨긴 거야."
"난 그걸 숲 속에 숨겼어요."
"그래, 절대 까먹지 마. 중요한 거니까."
"미안해요."
"그 사람들이 진짜로 물어볼 때, 제대로 기억해야 해. 소리쳐서 미안해. 네가 바보짓 하는 걸 보는 게 싫거든."
"알아요, 빌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