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불명의 전화메시지로 자신을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은 슈퍼맨
메시지에서 말한 접선장소인 공동묘지로 찾아간 클라크 켄트는 한 여성을 만난다.
하지만 여성은 어쩐 이유에선지 렉스 루터가 가졌던 크립토나이트 반지를 끼고 있었고,
클라크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가 슈퍼맨이라는 정체를 들키게 된다.
하지만 얼마 안가 해당여성은 메트로폴리스 뒷골목에서 부랑자들에게 살해당하고,
크립토나이트 반지는 부랑자들 손을 거쳐 고담시의 배트맨에게까지 넘어간다.
자신의 정체가 까발려질까 불안하던 참인 슈퍼맨은 한편,
메트로폴리스 지하세계를 움켜쥔 범죄조직 '인터갱'과 기업들의 카르텔을 고발하는
기사를 쓰게 되고 이후 연루자들에 대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그러던 중,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던 내부고발자 '캐서린 그랜트' 납치되는 한편,
크립토나이트 반지와 렉스 루터, 메트로폴리스와의 연관성을 조사하던 배트맨은
슈퍼맨을 만나 함께 그랜트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오는걸 막고자 그랜트를 납치한 인터갱은
그녀의 인터갱에 대한 기억 자체를 지워버릴 기억소거 장치에 앉혀 놓던 참이지만
때마침 맞춰 찾아온 슈퍼맨과 배트맨에 의해 인터갱과 용병들은 제압당하고 그랜트도 구한다.
사건이 일단락 되고, 먼저 자리를 비운 배트맨은 슈퍼맨에게 한 낯선 아파트 주소를 알려주며 찾아오라고 한다.
이미 아파트는 도둑맞은 듯 난장판이 된 상황 속에서, 일기를 주워읽는 배트맨
슈퍼맨을 찾아왔던 의문의 여성은 '아만다 맥코이'로, 과거 렉스 루터에게 고용된 컴퓨터공학자였다.
한참 슈퍼맨의 정체를 밝히는데 안달이 난 렉스 루터는 그녀에게 막대한 예산을 지원했고
이를 바탕으로 슈퍼맨의 행적을 전부 조사하던 맥코이는 마침내 클라크 켄트가 슈퍼맨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정작 렉스 루터는 슈퍼맨 같은 전지전능한 존재가 고작 평범한 일반인으로
신분을 숨긴채 살아갈리가 없다며 맥코이의 결론을 부정하고 오히려 그녀를 해고한다.
모욕당하고 자존감이 무너진 맥코이는 이를 만회하고자, 자신의 주장이 옳았음을 증명하기위해
이후에도 클라크 켄트를 미행하고 사설탐정을 고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데 대해 좌절하고 절박해진 나머지,
렉스 루터의 연구실에 몰래 잠입해 크립토나이트 반지를 훔쳐오고 이를 이용해 클라크 켄트를 위협해
공동묘지에서 그가 슈퍼맨이라는걸 자백하게끔 하고자 했던 것.
하지만 그 날 저녁, 자신의 자택으로 돌아가던 중
메트로폴리스 뒷골목의 괴한들에게 납치당해 금품을 빼앗기고 살해당하고
크립토나이트 반지는 그 특유의 방사능으로 인해 많은 부랑자들이
죽어가며 이 곳 저 곳을 옮겨다니다 배트맨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슈퍼맨 : "그렇다면 그 반지는 부랑자들한테 있겠군."
배트맨 : "아니, 내 추측대로라면 아만다는 습격당하는 시점에 반지를 떨어뜨렸고, 한동안 거기에 버려졌겠지."
"이후 도시 곳곳을 떠도는 부랑자들에게 발견되고는 여러 손을 거쳐온 끝에... 내 손에 들어왔지."
슈퍼맨 : "...그걸 내내 자네가 갖고 있었단 말이지?"
배트맨 : "고작해야 지난 몇일에 불과하지만, 내 손에 있었던 걸 부정하진 않겠어."
"이 반지로 인해 내 도시에서도 사건이 일어났으니 이 반지는 결국 나하고도 관련된 일이지."
"그러려면 여기에 관련된 모든 뒷배경을 다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고."
슈퍼맨 : "크립토나이트는 가장 위험한 물질 중 하나야."
"그 납 상자를 벗어나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방사능은 날 순식간에 죽일 수 있는 수준이지."
"그런데 넌 그런 위험한 물질을 내게 아무 얘기도 없이 가지고 있었다는 거고."
배트맨 : "그래, 나도 알고 있었어."
비록 그랜트의 납치를 막는데 협력했지만 자신을 죽일 수도 있는 크립토나이트 반지를
배트맨이 아무런 얘기 없이 가지고 있었음에 찝찝해하는 슈퍼맨
사건이 마무리되고 휴식을 취하던 웨인은 자신의 배트케이브에 누군가 침입했음을 알게 되고
거기에는 슈퍼맨이 기다리고 있었다.
슈퍼맨 : "알다시피, 배트맨은 정신병에 걸린 자경단원 또는 범죄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
"하지만 난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아."
"미쳐 돌아가는 세상을 바로잡기 위한 제정신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해."
"자네와 나는 여러 면에서 서로 다르지만, 같은 목적과 동기를 갖고 싸우고 있지."
슈퍼맨 : "난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수많은 적들이 있고, 놈들은 항상 내 의지를 꺾고 날 조종하려고 애썼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시도가 성공한 적은 없었어."
"...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이곤 해."
"만에 하나 그런 날이 온다면, 만에 하나 놈들이 날 통제하게 된다면..."
"그 날이 왔을 때 날 막을 방법은 하나뿐이겠지."
배트맨 : "...지금 자네가 하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고 얘기하는건가?"
슈퍼맨 : "물론이지, 날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을"
슈퍼맨 : "가장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맡기겠다는 얘기지."
"내 목숨을 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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