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기니까 읽기 힘드시면 맨밑에 3줄요약 있음.
결론부터 말하면 전 각서 오른쪽에 나와있는신준선이라고 합니다. (육근강은 상대입니다)
콘솔이나 PC게임도 많이하고요 평소에 루리웹에서 콘솔게임 정보도 많이 얻구 있습니다
요즘엔 트위치에서 개인방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철권을 함께하시는 분들이 루리웹에서 제 이야기를 봤다고 하여 글을 또 보다가
09년부터 꾸준히 돌고있는 '그 사건'에 대해서 일종의 정리를 하고자 합니다
약간 길지도 모르나 상황설명을 위해 부족한 글솜씨지만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06년에 대학교에 입학한후 08년에 입대한 일명 30대 아재 입니다.
'남자라면 전방이지 강원도지'라는 개소리를 지껄이던 젊은 청춘이 하루만에 좌절하게된것은
07년 크리스마스 근처에 입대가 1주일 남았다고 통보받았고 08년 1월 2일날 102보로 입대하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화천의 7사단 63x 155 똥포 포병대대 관측분과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여기는 주 gp인 8연대 예하의 gp로 파견근무를 가게 되는데요
기간은 약 3~4달로 관측분과 누군가는 반드시 3명이 올라가있어야 하기때문에 보병 수색중대 일정에 맞춰 교대하곤 했습니다.
관측병들은 gp내의 주 관측소에서 수색중대 상황병과 tod 병사들과 함께 북한과 인접한 상태로 그 상태를 촬영하고 보고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대란곳이 어떻습니까?
심심합니다... 물론 근무시간엔 최선을 다하겠죠.. 하지만 심심합니다..
몇몇 영화같이 북한군과 총검술을 다투며 치열하게 전투를 할꺼같으신가요? 아닙니다.. 그냥 심심합니다
그러던중 말하자면 함께 근무를 서는 옆중대 아저씨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그 주제는 드래곤볼에서 천진반이 나와서 마인부우를 공격하는지 마는지요
gp라는 곳이 워낙 폐쇄적이고 인터넷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확인할 길이 없었죠
유일한 방법은 지인에게 전화연락 이었지만 물어보는 애들도 헷갈려하고 확실히 해준 친구는 없었습니다
허나 결론부터 말하면 전 이미 답을 알고 있었습니다
입대전에 드래곤볼을 다시 한번 독파하여 기억을 최신화 시킨 상태였기 때문이죠
심지어 어떤식으로 천진반이 등장하는지 어떤식으로 공격하는지 마인부우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전 당연히 제가 맞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육근강이 더 거슬렸습니다
보통 저런사람들이 있죠 자신의 기억을 맹신하는 사람들이요
자 좋다 그럼 전 답답한 마음에10만원빵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육근강은 빼지않았습니다 바로 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이긴걸 알고있기때문에 이녀석을 혼내주고 싶었습니다
"야 그럼 이거 각서라도 쓸까? " 라고 까지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겁대가리를 상실한 육근강은 이미 확신이 온몸을 지배한 상태였고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자리에서 상황병이 보는앞에서 각서를 작성했습니다
이자식이 혹시 발뺌을 하면 어쩌나
어디서 본건있어서 싸인까지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름까지 자필로 적어야 효력이 있다는 댓글이 절 슬프게 하네요 그렇게까진 치밀하지 못했네요 분합니다
그걸 보니 함께 gp를 파견갔던 관측장교가 있었습니다. 진주교대 ROTC 출신이시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분은 사진말곤 추억에 남는다는게 없다며 안에서 사진을 찍어주시곤 했습니다 물론 그러면 안되지만요
그분께서 니네 재밌게 논다며 각서 사진을 남긴후 자신이 증인이 되시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드래곤볼에 대한걸 조금씩 잊어갔지만 저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이후 gp철수이후 포병대대로 복귀한후에도 타이밍을 쟀습니다. 부대내에 싸지방이 없을때라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하루 외박을 나가게 되었고 화천시내 피시방으로 바로 달려가서 드래곤볼의 내용부터 확인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찍어준 관측장교의 싸이월드로 찾아가 수많은 사진을 퍼가요~♡ 하면서 각서 사진도 복사해왔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천진반은 마인부우를 공격 했습니다! 기공포! 라고 소리는 지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손동작! 남은 작은 연기!
누가봐도 기공포가 맞습니다
각서를 자세히 보신분이라면 이미 아시겠지만 제 주장의 진술은 상당히 자세합니다.
마인부우전때 천진반이 나와서 기공포를 쏜다고 맹세합니다 (단순히 마인부우때 천진반이 안나온다는 주장과는 디테일부터가 다름)
그렇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우연히 이긴게 아닙니다
이미 이긴걸 확신하고 시작한 내기입니다
승리를 확인한 전 육근강의 싸이월드로 가서 게시판의 해당 각서와 만화책 부분을 올렸습니다
10만원을 달라는 너무나도 당연한 요구와 함께 말이죠.
상대도 군인이고 현역인 상태기때문에 싸이를 바로바로 확인은 할수 없겠죠 그래서 그냥 일단 복귀했습니다.
그러던중.. 부대에서 매복인가 수색을 나가있는데 급한 전화가 소대장 핸드폰을 통해왔습니다.
인터넷에 신준선 병사가 올린글이 화제가 되었고 지금 엄청난 조회수와 댓글이 남아있다는 말입니다.
심지어 국방부부터 7사단-포병연대 이런식으로 직접 통해 전화가 왔다는 겁니다
여기서 제 귀를 의심했던건 그게 화제가 될일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난 그런 대형사이트에 글을 남긴적도 없거니와.. 육근강이라는 병사의 싸이월드의 조회수는 끽해봐야 5명이 안됐기 때문입니다
복귀한후 장교의 boq의 개인인터넷을 통해 약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제 싸이월드를 들어갔습니다
저는 관종이고 군인이었기때문에 싸이월드 투데이 몇십만이라도 찍혀있는게 아닐까? 하고 아주 작은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조회수는 10개도 안됐습니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 글을 봤던 몇명안되는 지인중에 한명이
요즘 군대는 이러고 노나보네 라는식으로 대형 사이트에 퍼나른 모양입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여러 포털사이트에 돌아버린 그 사진들은 몇십만 몇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저는 그글을 지울 권한이 없다보니 그 이후에 어떤식으로 처리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군법회의가 대대차원에서 열렸으며
다른 병사들은 이건 당연히 영창 풀로 갈 사유라고 입모아 말했습니다
누군진 기억안나는데 작전장교 인가.. 그분도 저에게 군기강해이나 군이미지 실추등으로 영창이 확실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전 아무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대대 차원에서 징계하겠다고 보고가 올라간걸로 알고있었는데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무런 제재도 받지않았습니다
당연히 혼나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네요
당시 계시던 대대장님이 절 감싸주신걸까요? 혹은 그 책임을 관측장교에게 물었던걸까요?
아무튼 전 건강하게 활동하며
09년 11월 27일 전역(풀린 군번으로 포동포동하게 살이 올라온 상태)을 명받고 1월 2일 입대 동기들과 4명이서 함께 전역했습니다
벌써 10년이 다되가는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가 썼던 각서가 돌아다니는거 보면 여러 기분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딱히 기분이 나쁘지도 않구요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회사동료들이나 대학선후배들에겐 재밌는 술안주 꺼리도 됩니다
이 기회를 빌어서 육근강씨와 연락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ㅋㅋ 그때 그 10만원.. 언젠간 받을수 있길 바랍니다.
3줄요약
1. 천진반에 베팅한건 기억이 확실하기에 질리가 없는걸 알고 베팅한거임
2. 영창 안갔음.
3. 10만원 못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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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받았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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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핵심 10만원 못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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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여 아재 빤스런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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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근강이 육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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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안갔꾸나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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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육근강이 몹쓸 사람이네 약속도 안지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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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부우가 지구인 전멸빔쏠때 천진반이랑 차오즈는 피함 해당컷에서 천진반이 하늘처다보면서'무슨일이 일어나고있는거지?'라고하고 차오즈는 빔때문에 땅파인거 보면서 진땀 흘리고 있음
(IP보기클릭)110.70.***.***
글쓴이는 아무 잘못 없음. 징계를 해야한다면 저거 싸이월드에 올린 장교가 받아야함.
(IP보기클릭)222.119.***.***
군대인연 오래갈것 같으면서도 금방 사라짐
(IP보기클릭)118.36.***.***
누가 영창이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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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받았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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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여 아재 빤스런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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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핵심 10만원 못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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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효만기로 청구권 소멸....ㅜㅜ | 20.02.17 09: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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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인연 오래갈것 같으면서도 금방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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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근강이 육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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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안갔꾸나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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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본인은 트튀치에 있구나 | 20.02.16 22: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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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영창이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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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즈는 레알 못본것 같은데.. 엔딩때나 살짝 나온건 기억나지만 | 20.02.17 02: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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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엘리카
마인부우가 지구인 전멸빔쏠때 천진반이랑 차오즈는 피함 해당컷에서 천진반이 하늘처다보면서'무슨일이 일어나고있는거지?'라고하고 차오즈는 빔때문에 땅파인거 보면서 진땀 흘리고 있음 | 20.02.17 02: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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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육근강이 몹쓸 사람이네 약속도 안지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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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아무 잘못 없음. 징계를 해야한다면 저거 싸이월드에 올린 장교가 받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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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대도 아니고 파견나온 관측병이면 걍 아저씨니 파견 끝나면 못보겠지 | 20.02.17 02: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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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도 이자지만 10년지나서 물가상승률 고려해서 20만이상 받아야할듯 | 20.02.17 04: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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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윗짤에도 있고 본문에도 적혀있듯이 천진반이 기공포를 쓸때의 저 손모양 과 손사이에있는 작은연기는 이미 기공포를 썼다는거죠 천진반이 저 손모양을 할때는 기공포뿐입니다 기술명을 외치지 않았다고 그기술을 안썼다는건 아닌것같아요 애초에 기술명을 왜 외치는건지도 모르겠구요 내기 내용은 기공포를 외쳤느냐가 아니고 기공포를 썼냐에 중점을 둔거니까요 | 20.02.17 07: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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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걸 빌미로 추하게 물고늘어질수있음 | 24.03.26 17: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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