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데 아서스는 스트라솔름 학살을 하면 안됐음

[보드카!!!!]

똑똑하고 능력 좋은 선각자들이 종종 겪는 건데

대중을 이끌 때는 내 말이 맞다는 것을 종종 대중에게 납득시킬 필요가 있어

그러기 위해선 고통이든 슬픔이든 대중이 직접 겪게 만드는 것도 종종 필요함.

아이한테 뜨거운 물에 손 닿으면 안 된다고 백날 말하는 것보다

가벼운 화상을 한번 입으면 계속 조심하게 되는 이치랑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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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시킬 시간도없었음.

[보드카!!!!]

그냥 대재앙 일어나게 놔뒀어야 한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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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 묘사를보면 이미 아서스가 그렇게 '야 올래말래!' 하고 오겠다는사람만 추려서 빠르게 들어갔음에도 언데드들이 기어나오고있던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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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또한 아서스는 그럴성격이 아니었음.
백성들을 자기손으로 죽인것도
언데드가되어 사랑하는사람을 공격하는 고통을 받기전에 자기손으로 구원하고자하는 마음이었음

[보드카!!!!]

그게 구원이냐고.
구원은 받는 사람이 납득해야 구원인거지, 누가 베풀어주는 게 아님.
그건 독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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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독선조차 구원이 되는 역병임.
그냥 죽고마는게 아니라 산송장이 돼서 사랑하는사람을 물어뜯는데.
그리고 와우에서 보면 그렇게 죽으멶영혼은 신체에 속박돼있기때문에 계속 고통받음

[보드카!!!!]

역병이 더 많은 사람을 죽였나, 아니면 타락한 아서스가 더 많은 사람을 죽였나.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이 납득을 못하면, 납득하게 만드는게 지도자의 역량일 떄도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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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서스가 한 행동만이 정답이었음.
스트라솔름의 어마어마한 인구 전체가 언데드병사가되는 최악.
그전에 본인손으로 막는 차악

그 차악조차도 일반사람은 견디기힘든 선택이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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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때문에 사람들은 아서스라는 캐릭터에게 더 열광하는거야.

타락 좋아하는 블리자드는 수없이 많은 캐릭터들을 타락시켰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간적이었던 캐릭터니까.

[보드카!!!!]

그 최악 차악이라는 관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거임.
스트라솔름 사람들이 다 죽고 언데드 병사가 되었다면 오히려 얼라이언스 진영 사람들이 언데드의 위험성에 대해서 더 빨리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텐데.

스트라솔름 학살 할 때 까지만 해도 제이나든 우서든 감도 못 잡았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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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워크시리즈+와우 다 해서 20년넘는 워크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부동의 1위는 리치킹이고 리포지드나오면 가장 해보고싶은 캠페인미션 1위는... 음 이건 1위까진아니고 그냥 많은사람들이 기대했던 미션중 하나가 스트라솔름 정화임.

[사과죽-1643730689]

ㅇㅇ 근데 그거 알고있음?
최초 역병조사부터 스트라솔름에 이르기까지 시간상으론 열흘도 채 안됨.
열흘안팎

이 짧은시간동안 죽은사람이 살아움직이는걸 봤고 바로앞에서 죽은 사람이, 아까까지 나랑 얘기하던사람이 죽자마자 살아나는걸 봤는데 그마저도 제대로 쉬지도못함.

스트라솔름입구에서 아서스가 우서 공격안한게 용한거지

스트라솔름 단편적인거만 보지말고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지 스트라솔름 딱 하나만 보면 아서스는 그러면안됐어. 라는 결론이 나올수밖에없음.

나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아니까 아... 그방법밖엔 없었겠구나 할수있는거고

[보드카!!!!]

그니까 그게 독선이고 나약한 부분인데 플롯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장치를 해놓은 거라고.
내가 지금 행동하지 않아서 더 큰 피해가 온다고 해도
더 길게 바라볼 수 있는 선택지가 분명히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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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변에서 게임스토리 그렇게 달달외울정도로 역사공부했으면 뭐가 됐어도 됐겠다는 소리들을정도로 게임하는 이유를 스토리에 두고게임하고 그런 내 최애캐가 아서스라서 시간지난 지금 다른스토리나 설정은 가물가물해도 아서스 스토리만큼은 툭쳐서 '야 이거' 하면 '아 그거' 나올정도로 알고 아서스 소설도 수없이많이봤는데

많은사람들이 단편적인모습만보고 평가하는거같아서 마음이아퍼 아서스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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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스의 성격, 그리고 아서스에게 일어난 사건들, 아서스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 멘탈상태. 모든걸 종합했을때 그 순간 아서스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보드카!!!!]

없었던 것처럼 보이게 서술했고 또 그렇게 보이게 디자인을 한거지.
아서스의 매력을 부정하는게 아님 ㅇㅇ

[사과죽-1643730689]

아서스가 스트라솔름으로 향하면서 고뇌하는 묘사가있어.

아버지인 테레나스왕은 이번사태때 어떻게했을까. 해결할수있었을까 나와는 다르게?

아니 뛰어난 왕인 아버지조차도 이번일은 어쩔수없었을것이다. 라고 고뇌함.

아서스도 스스로 고민하고 고뇌는 충분히했음.

그렇게 내려진 결론임 믿었던 스승에게 버림받고 더더욱 믿었던 애인에게 버림받으면서까지 지켜야했던 그 한가지.

제발 부탁인데 스트라솔름 그 단편적인거만 달랑 보고 판단하면 안됨.

[chi프틴]

본인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었지 걍 전염병으로 사람이 죽는게 아닌 구울로 변해서 공격 하는 일종의 좀비사태라 거기서 안막았음 결국 더 큰 사고로 번졌겠지

[보드카!!!!]

ㅇㅇ 그거 번지게 놔뒀어야 한다는 거임.

[사과죽-1643730689]

그거 번지면 까딱하면 로데론멸망이여;

[보드카!!!!]

결과적으로 멸망한건 똑같네 뭐

[chi프틴]

아서스란 캐릭터 성격이 그런 일을 절대 방관 못하는 캐릭터 인데 못놔두지 놔뒀어도 실의에 빠져 더 빨리 미쳤을껄

[보드카!!!!]

뭐 플롯 설계로 들어가면
전형적인 비극 이야기라서 어떻게 가든 아서스는 타락하고 맛이 갈 수밖에 없었긴 함.

[chi프틴]

결국 아서스가 어떤 선택을 하던 아서스의 타락은 막을 방법이 없었음 적어도 구울에 각히 영혼들 해방 시켜줬으니 전자가 더 나았다 생각함

[보드카!!!!]

리치왕 되어서 한 일들을 생각해보면 글쎄..

[chi프틴]

후자를 선택 한다고 리치킹이 되지 않을 수가 없자나 이미 아서스는 저때 반ㅁㅊ 상태 였고 어느쪽을 선택 하던지 아서스가 리치킹이 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었음 그렇다면 적어도 구울에 갇힌 영혼들이 자기 가족이나 연인을 사살 하는걸 막은게 그나마 낫지

[엘카리안]

리치킹이 된 이후에는 이미 아서스였던것 이라는 설정이잖음..

[보드카!!!!]

그 빠른 판단이 결국 타락해서 리치왕 되게 만들었잖음.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도록, 대재앙 벌어지게 놔뒀어야 함.

[엘카리안]

어느쪽이든 배드엔딩 확정이잖아...?

[보드카!!!!]

그건 사실 스토리 쓴 크리스 멧젠놈의 설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