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 그게 어딘지 아냐."
"내가 어떻게 알아. 들어본 적도 없다고!?"
"그래도 저녀석은 전교 1등이니까 분명 알고 있을거야."
학생들은 모두 긴장한채 그런말을 내뱉었다.
이 자리에 그 왕의 이름, 문제의 답을 아는 자는 없었다.
그 순간―
"…기르가멧슈, 인가…."
이 행사에 관심없다는 듯이 맨 뒷자리에 앉아 폰만 바라보던 남학생이 그렇게 중얼거렸다.
성적도 외모도 중하위권.
가까이 지내는 친구도 누구 하나 없는 그의 나지막한 중얼거림을 들을수 있었던 건
그 앞자리에 우연히 앉아있던 교내 최상위 S+랭크의 미모와 성적을 가진 여학생 한명 뿐이었다.
"정답은 길가메쉬였습니다!!"
땡― 하는 소리와 함께 사회자가 그런 소리를 외치자 주위는 탄식을 내뱉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문제가 너무 어려웠잖아."
"맞아, 길가메쉬라니 처음 듣는다고."
"이 문제는 이미 고등학생 영역의 레벨이 아니야. 그 이상의 무언가라고."
모두가 예상치도 못한 답을 듣고 위로해주고 있었을때, 여학생만은 놀라며 뒤돌아보았다.
하지만 그 남학생, 페붕이는 이미 흥미없다는 듯이 그 자리를 뜬 뒤였다.
'신기한 녀석이네… 내일 반에 돌아가면 말 걸어봐야지.'
그 누가 알고 있을 것인가.
자신들이 지금 일상을 영위하며 평범히 살아갈 수 있는 이유.
과거의 영웅들과 함께 기원전 메소포타미아때부터 현재까지
모든 특이점을 올바른 역사로 바꾸고, 인리를 수호한 칼데아의 마스터가 곁에 있었다는 걸.
사실은, 자신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평범해보이는 남학생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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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뽕 차오른다 | 20.01.22 14: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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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길가메시인 문제가 나와서 달빠들은 아는데 골든벨 학생이 못풀어서 나온 고오급 유머 | 20.01.22 14:5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