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무명씨@오-분:2014/05/06(화)07:36:09 ID:fCkbaHt4D
안녕하세요. 1입니다.
어제는 못 써서 죄송합니다.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쓸 수 없었습니다.
다시 뒷 이야기를 계속 적겠습니다.
느리게 쓰고, 신통찮은 글이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읽어 주세요.
179:무명씨@오-분:2014/05/06(화)07:36:42 ID:fCkbaHt4D
다음 날,
눈 아래 잔뜩 다크서클을 만든 저는
모두에게 사과하고,
그리고 달리기하러 갔습니다.
180:무명씨@오-분:2014/05/06(화)07:37:05 ID:fCkbaHt4D
일단 달리고 나서,
점심 시간이 되었을 무렵에 항상 동호회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에 갔습니다.
181:무명씨@오-분:2014/05/06(화)07:37:21 ID:fCkbaHt4D
광장에서는 모두가 여느 때처럼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내가 갑자기 사과하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분위기 브레이커입니다만,
사과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으므로,
뜻을 결정하고 말했습니다.
182:무명씨@오-분:2014/05/06(화)07:37:58 ID:fCkbaHt4D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자신이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폐를 끼쳤습니다.
앞으로는 고치려고 마음 먹었으므로,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밤새 생각해낸 대사였습니다.
183:무명씨@오-분:2014/05/06(화)07:38:21 ID:fCkbaHt4D
그러자
우선 동호회 아저씨가 웃었습니다.
"WWWWWW"
184:무명씨@오-분:2014/05/06(화)07:38:42 ID:fCkbaHt4D
한 명이 웃기 시작하자
다른 분들도 웃기 시작했습니다.
"WWWWWWWWWWWW"
185:무명씨@오-분:2014/05/06(화)07:39:06 ID:fCkbaHt4D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그렇지. 눈치 없는 건 정말 굉장했다고!
알아차린 건가 WWWWWW"
이 사건 이후 모두가,
"재미 있었으니까 용서한다"
라고 말해서 안심했습니다.
186:무명씨@오-분:2014/05/06(화)07:39:29 ID:fCkbaHt4D
웃고 지나가 줘서,
나는 그 뒤에도 어색해하지 않고
동호회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 밖에 없어서,
깊이 감사했습니다.
187:무명씨@오-분:2014/05/06(화)07:39:51 ID:fCkbaHt4D
하지만.
아직 단 한명, 제가 계속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유미입니다.
유미 덕분에 모두와 더 가까워졌습니다.
유미는 저의 구세주였습니다.
188:무명씨@오-분:2014/05/06(화)07:40:08 ID:fCkbaHt4D
유미와 계속 어색하게 있는 것은,
정말 싫었기 때문에,
감사와 사과의 의미를 담아서 유미에게 식사하자고 제안해 봤습니다.
거절당했습니다.
190:무명씨@오-분:2014/05/06(화)07:49:52 ID:yAyMNda1n
느리다고
191:무명씨@오-분:2014/05/06(화)07:55:02 ID:OIoLwQcMl
빨리 빨리
193:무명씨@오-분:2014/05/06(화)08:00:46 ID:rB4xofubT
빨리 빨리
196:무명씨@오-분:2014/05/06(화)08:10:08 ID:ekwC18GbR
당연히 거절하지
202:무명씨@오-분:2014/05/06(화)08:50:03 ID:6BaBRCfp7
굉장히 글을 잘 쓰네
>>1은 인문계 지망인가?
211:무명씨@오-분:2014/05/06(화)09:34:46 ID:0Glkfakdp
빨리 빨리
213:무명씨@오-분:2014/05/06(화)09:40:36 ID:2iumIh2Ew
설마 낚시에 걸리는 전개인가!?
215:무명씨@오-분:2014/05/06(화)09:45:23 ID:14LRwGppy
낚시여도 좋아
낚시꾼의 프라이드를 걸고 끝까지 낚아라 w
234:무명씨@오-분:2014/05/06(화)12:19:48 ID:byqZbrT2h
아직인가...
280:무명씨@오-분:2014/05/06(화)21:36:52 ID:SkobCwKIW
마침내 딸친 것인가...
281:무명씨@오-분:2014/05/06(화)21:45:19 ID:TAYo58jD9
아직?
285:무명씨@오-분:2014/05/06(화)22:42:58 ID:iCsg6ueby
빨리 빨리
288:무명씨@오-분:2014/05/06(화)22:47:37 ID:mazyyOVNJ
아직도..
298:무명씨@오-분:2014/05/07(수)11:29:17 ID:83Ekh2atQ
안녕하세요. 1입니다.
점심 시간이라서, 조금 쓰고 가려고 합니다.
299:무명씨@오-분:2014/05/07(수)11:30:30 ID:83Ekh2atQ
사과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는데,
거절당한다는 것은
예상 밖이었어요.
흑심이 들켰기 때문일까요.
300:무명씨@오-분:2014/05/07(수)11:30:54 ID:83Ekh2atQ
그러고 다시 얼마 지나서,
나는 유미에게 권했습니다.
나 "같이 한번 밥 먹어요오오오"
유미 "으음, 밥 때가 아니니까 괜찮아"
나"밥 때가 아니라니 뭐야..."
301:무명씨@오-분:2014/05/07(수)11:31:44 ID:83Ekh2atQ
또 다른 날
나" 맛있는 식당 찾을 테니까!"
유미"일단 찾고 나서 권해줘"
나"..."
302:무명씨@오-분:2014/05/07(수)11:32:18 ID:83Ekh2atQ
또 다시 다른 날
나" 갑시다 갑시다 갑시다 갑시다 ry"
유미" 시끄럽다"
나"네."
303:무명씨@오-분:2014/05/07(수)11:32:44 ID:83Ekh2atQ
겨우 승낙이 나온 것은
권유한지
1개월 반이 지난 무렵이었어요.
유미"이제 갈 테니까 그만 좀 해"
라는 대답이었습니다.
끈질긴 사람은 미움받습니다.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304:무명씨@오-분:2014/05/07(수)11:35:23 ID:83Ekh2atQ
장소는 일본식당으로 좀 괜찮은 분위기에 술도 파는 곳을 택했습니다.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건지,
식당에 가기 전에 필사적으로
자지를 씻었다는 것은
여기서만의 비밀로 부탁드립니다.
306:무명씨@오-분:2014/05/07(수)12:00:17 ID:INpuqXs5Q
왔구나!
309:무명씨@오-분:2014/05/07(수)12:05:03 ID:e3pE4nLa7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했으면저 제일 중요한 이야기는 전혀 진행이 안 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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