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데. CPU나 GPU가 열에 뻗는 원리 아는 사람 있냐?

[스로]

컴맹 아냐.

냉각이 안 되면 CPU랑 GPU, 반도체 마이크로 프로세서는 처리를 못하고 뻗는다. 이건 상식이잖아?

근데 물리적 원리가 뭔지 문득 궁금해져서 말이지.

왜 온도가 너무 올라가면 처리가 안 되고 뻗어버리는 걸까? 물리적인 원리가 뭘까?

[고양이별]

금속은 열을 가하면 녹아요

[리베롤]

일단 열때문에 회로 망가지는거 있겠네

[리베롤]

냉납이라고 하던가? 열 너무 오르면 납땜한거 다 떨어진다더만

[jebal]

열에 따라 흐르는 전류랑 전압이 달라짐

[카렐]

걍 100도 넘어가면 서스팬스 거는거임. 열때문에 녹아서.

[카렐]

녹는다기보단 탄다에 가까움. 옛날에 글카들은 방열판만있어서 깨지는증상이 종종발생했음.

[떡 깨구리]

오밀조밀 모여있는 회로가 열에의해서 파손되니까

[한니발 바르카]

일단은 온도 위험한 정도면 자동으로 쇼트시킴. 근데 쇼트안시키고 계속 올렸을땐 어찌되는지는 모르겠다. 납땜한거부터 맛이 가려나?

[스로]

내가 궁금했던 거에 가장 가까운 대답이 이거 같다. 고마워.

[HMS뱅가드]

내부 구성품들의 열팽창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접합부가 다 떨어져나감

[스로]

오, 일단 생각보다 반응이 많아서 좀 놀랐다. 공돌이들 많구만.

나도 일단 열팽창은 추측을 해봤는데, 그러고 보니까 납땜이랑 접합부랑 그런 문제도 있겠구만. 아, 온도 감지해서 자동으로 쇼트시키는 건 알겠는데 그걸 건너뛴 다음이 궁금했어.

[이리콤데이콤]

열이 너무 오르면 녹겠지만 회로에 주로 많이 쓰이는 금속들 중에 철의 녹는점은 1538도, 알루미늄의 녹는점은 670도 땜납의 녹는점은 183~190도라서 사실 실사용 중에 회로가 녹아서 손상이 가는건 별로 없을거고
전도체(전기가 통하는 물질)는 온도가 올라가면 전기적 저항이 올라가고(전기가 잘 안통하고), 반도체(전기가 조건적으로 통하는 물질)는 온도가 올라가면 전기적 저항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음. 이건 온도가 올라가면 전자가 운동성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전도체들은 이미 내부에 전자가 많아서 전기가 잘통하기 때문에 전자의 운동성이 증가하면 지네들끼리 충돌하면서 전류가 흐르는것을 오히려 방해하기 때문임. 반도체는 전자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전자들의 운동성이 증가하면 전류가 흐르는게 증가하는거고.
금속들은 대부분 전도성이니까, 이것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각 부품들 연결하는 금속 배선에서 전류가 제대로 안흐르는거 때문에 이상이 생기는게 클거 같다.

[스로]

이 답변도 좋군.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