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시공 쪽 일 하는데

사람 사는 집에 시공 하러 갈때

간혹 가다가 가게에서 주소를 잘못 알려 주는 경우가 있단 말이지

보통 동호수가 틀릴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사람 사는 집이면

존나 뻘쭘함 차라리 빈집이면 이상함 느끼고 딴데 가지

누구세요?

~~시공 하러 왔습니다

그런거 안시켰는데요?

어...? 네 죄송합니다 하고 가는데

차라리 남자집이면 그나마 상관 없는데 젊은 여성이 사는 집이면

괜히 내가 존나 이상한 불안감 준거면 어떻게 하지

존나 연장찬 덩치 큰 남정네 새끼가 인터폰에 비출텐데 존나 오만 가지 걱정과 상상을 하면서

가게에 주소 잘못됐어요 하고 전화함 그래서 항상 초인종 누를때 마다 쵸큼 긴장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