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제닉스 아레나 의자 오래 쓰신 분 계신가요? (살짝 장문)

[히토미곰]

질문글인데 장문이 될 것 같아 밑에 요약도 하겠습니다.

신체 조건, 앉는 자세, 사용 환경에 꼭 맞는 의자를 찾으려니까 생각보다 까다롭네요.

저는 키가 작은 편이고 엉덩이를 앞으로 좀 빼고 뒤로 기대 앉는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습니다.

이런 자세를 20년 정도 유지했으나 허리 건강엔 문제 없으니 걱정해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십몇년을 사용하던 의자가 고장이 나서 하나 구매했는데 몸에 맞지 않아 

중고로 판매하고 다른 의자를 사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

시디즈나 듀오백은 추천해주지 마세요.

등판 쪽으로 엉덩이를 밀착시키고 허리를 똑바로 세우는 

소위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사람에겐 좋은 의자일 수 있겠으나

저에겐 맞지 않는 의자더라구요.

여러 의자를 알아보고 제닉스 아레나를 구매하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팔걸이를 넓게 벌릴 수가 있다.

-요즘 평균 신장이 커져서인지 좌판에서부터 팔걸이의 높이가 높아졌더라구요.

의자를 정말 여러개 알아봤는데 평균 18~20센치인데 이게 키 작은 저에겐 불편합니다.

아무리 낮춰도 어깨가 강제로 올라가는 자세가 되어 어깨가 뻐근합니다.

제닉스 아레나도 제가 십몇년 앉았던 의자에 비해선 높지만 아예 팔걸이를 넓게 벌려서 

원한다면 팔에 닿지 않게 할 수 있겠더라구요.

2. 지면에서 좌판까지의 높이가 낮다.

- 역시나 평균신장과 관계가 있는지 이 높이가 많이들 높아졌습니다.

근데 제닉스나 에이픽스 의자는 낮더라구요.

책상 높이는 거의 72센치인데 의자 높이만 높아지니 불편하더라구요.

3. 머리 부분이 튀어나오지 않았다.

- 요즘 인체 공학 운운하면서 등받이가 s자 형태로 많이들 나오는데

저는 오히려 이게 불편하더라구요.

특히 머리 부분이 앞으로 나와있으면 목이 뻐근하고 아픕니다.

차라리 아예 일자로 돼있고 좀 낮다 싶으면 제가 쿠션등으로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애초에 머리 부분이 튀어나와있으면 조절을 할 수가 없어서 목이 아프더군요.

이런 이유들로 제닉스 아레나 의자를 사볼까 하는데

많이 팔린 만큼 좋은 평도 나쁜 평도 많아서 걱정입니다.

요약할 겸 제가 궁금한 건 두가지 입니다.

1. 제닉스 의자의 내구성에 관해서입니다.

- 인조 가죽이니 몇년 쓰다보면 가죽이 부서지거나 갈라지거나 할텐데 이건 감안한다해도

의자의 높낮이, 틸팅등을 조절하는 럭킹 부분은 오래 사용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2. 좌우 균형이 틀어지진 않는지 궁금합니다.

- 완제품이 아닌 소비자가 받아서 직접 조립을 해야하는 제품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좌우가 균형이 안 맞는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이러면 허리에 무지 안 좋을텐데 말이죠.

제닉스 아레나 (기본형) 오래 쓰신 분들의 사용 후기를 듣고 싶습니다.

아, 참고로 제가 구매한 건 아바타킹이라는 피시방 의자를 리폼해서 판매하는 업체에 구매했는데

재질, 마감, 내구도 등과 판매자의 cs 응대는 맘에 들었으나

위에 언급한 부분들 때문에 아무리 적응을 해보려고 해도 어깨, 목, 허리 등이 아파 판매하려고 합니다.

[쿠렌]

제키 183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1. 인조가죽은 뭐 인조가죽입니다.. 높낮이 생각보다 안높아요... 최대한 올려야 조금 높은정도? 럭킹부분은 as 가능하니 문제 없으실듯? 가격이 있는 제품이니깐요.

2. 좌우 균형은 어쩔수 없어요 자신의 앉는 습관 + 구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조금씩 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이런 게이밍 의자를 허리 생각하고 사는건 아니죠;;;

대충 근 1년 쓰다가 친척동생 가져가라고 줘버리고 지금은 그냥 편하게 허리에 더 안좋은 이케아 POANG 씁니다 누운듯 안누운듯 컴터 보는데

누울땐 발 스툴에 발올리고 컴터 감상 + 스팀 게임 그리고 앉아서 게임이나 서핑을 해야할때는 오히려 양반다리로 앉아서 합니다... 오히려 이게 더 편하네요...

그리고 아바타킹 쓰시다가 제닉쓰 쓰시면 뭐 조금 다른점은 있겠네요.. 등이 조금 아바타킹보다는 단단하다 정도? 그리고 애초에 pc 방 의자는 인체 공학적인것보다는

푹신함을 위해서 만들어져있어서 오래 앉아서 게임하게 되면 당연 어깨, 목, 허리 등이 자연적으로 아프게 됩니다...

오히려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깨, 목, 허리가 아프신건 앉는 방식이 안좋으신거 아닌가 생각드립니다...

전 이케아 POANG 쓰고도 어깨, 목, 허리는 안아프네요...

[히토미곰]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만, 몇가지가 걸리네요.

제닉스 의자가 저렴한 편이라해도 4~5만원짜리가 아닌 15만원이 넘는 의자인데
좌우가 틀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뇨...

그리고 저는 십몇년 쓰던 의자에 지금과 같은 자세로 한결같이 앉아도 어디 불편한 적 없습니다.
아바타킹이 안 좋은 의자라기 보다는 저랑 안 맞는 의자라고 하는 게 맞겠죠.

[쿠렌]

틀어지는건 체어 구조상 어쩔수없기에 앉는 방식에 의해서 틀어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바로는 안틀어지겠죠 시간이 지남에 의해서 틀어지는데 몸이 조금씩 의자에 맞게 익숙해지니 틀어짐을 모릅니다...
나중에가서야 알게되는거구요...
그리고 엉덩이를 앞으로 땡기고 등을 뒤로 젖혀서 기대서 앉는 습관은 척추에 무리를 당연히 주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20년을 척추를 혹사 시키니 이제 다른방식의 의자를 앉을려니 당연 몸이 거부하게 되어있습니다...
앉는방식을 조금 고쳐보시는게 어떠실지요?

[하만칸]

저 제닉스 아레나 3년째 쓰는데 괜찮네요

와이프랑 쓰려고 두개샀는데 만족중입니다

[히토미곰]

좌우 균형 틀어짐 없나요?

3년이면 슬슬 가죽에 손상도 올 것 같은데

[흑마부르스]

몇달전에 아레나 타입4 구입했습니다. 오래 쓰지 않아서 내구성은 모르겠고 갈라져 떨어진다는 후기를 좀 읽어서 가죽보호제 같은걸 바르면서 사용중입니다.

받아서 제가 직접 조립했는데 좌우 비대칭은 없습니다.

전에 듀오백 사용하다가 이거 쓰니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팔걸이 상하 좌우 높이 각도 조절 다 되니 딱 맞게 조절 가능하고 듀오백은 의자를 뒤오 젖히면 앉는 부분이 뒤로 같이 넘어가는데

이건 틸팅도 되고 등받이만 젖힐수도 있어서 원하는 자세가 다 나옵니다.

제닉스 매장에서 모든 의자 앉아본 후 구입하였고, 제가 여태 썼던 의자중에 젤 저한테 맞네요. 회사에서 더 좋은 메쉬의자 등등 써봤지만 자세같은건 개인차가 큰 듯 합니다.

[김로쿠]

전 dx 레이서게이밍 의자 쓰다가 큰돈주고 엠바디 체어 샀는데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