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세상에
제가 루리웹에 올리는 글이 이게 두 번째인데
저번 대마도 여행기에 이어 이것까지... 두 글이 다 베스트라니요
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글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보아 주셨으면 좋겠다. 여행지에 대한 팁도 주시고, 내 글이 여행 초보자분들께 도움도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루리웹 초심자가 베스트를 연달아 두 번이나 가게 되니
분에 넘치는 행복을 받은 것 같아
기쁨을 감출 수가 없네요.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글, 여행기(아마 여행 이야기 말곤 올릴 게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여행을 가야 글 올릴 소재가 생긴다는 건데..)
로 찾아뵙겠습니다
베스트인증샷 추가로 올리며,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셔요!
게시판 더블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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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대마도 자전거 여행기로 인사드렸던 황혼의검신입니다
루리웹에 처음 올리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분에 넘치게 베스트까지 다녀오게 되어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ㅠㅠ
내심으론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지만
댓글 5개. 아니 3개만 달려도... 이러고 있었거든요 ㅋㅋ
이번 글은.. 저번 글을 쓰면서 곧 올리겠다고 말씀드렸던
제주도 여행기입니다.
보통 제주도를 수학여행&졸업여행으로도 많이 가는데
저의 경우 이게 좀 꼬여서.. 초, 중 졸업여행을 모두 경주로 갔었거든요.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여행은 일본으로 가고..
그래서 제주도도 못 가보고 일본만 다녀온 꼴이 됐었죠.
그 때문에 예전부터 꼭 제주도를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요번 여행은 바로 저번주. 2월 8일~11일까지 3박 4일이었는데요
제가 주로 혼자 여행을 다니는 편입니다만
그렇다고 계획 잘 짜고 꼼꼼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혼자서도 어디 가서 밥 잘 먹고, 술 잘 먹고, 낯은 좀가리지만 안가리려고 하고..
지도는 좀 잘 봅니다. 뭐 이런정도지;
상당히 무계획에, 무대포로 다녀온데다가
구경에 정신이 팔려 사진도 찍으면서 확인도 안하고 그냥 막 넘어갔더니
돌아와서 보니까 죄다 엉망이더군요;
저질의 사진밖에 내놓을 것이 없음에 먼저 사과드리며 ㅠㅠ...
이야기 시작합니다~
흐.. 날씨도 참
출발 며칠전부터 날씨를 체크해 보니까, 하필 제가 가는 날에 서울이고 제주도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더군요
대마도 때와 마찬가지로 미룰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내려오긴 했는데..
하 정말 ㅋㅋㅋ 전 왜이럴까요
대마도에선 폭우에, 여기선 폭설?
제주도에서 보기 드물다는 눈님이 저를 공항까지 마중나오셨습니다
아이,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눈이고 뭐고.. 여행왔으니 어디든 가야죠?
사실 제가 정말 무대포로 내려온 게,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나 지명도 쥐뿔도 모르는 채로 왔습니다
날씨 춥고 등등 해서 본 곳도 얼마 없지만 알고 내려온 곳도 드물었고요
하지만, 바로 이곳이 제가 제주도에 와서 반드시 가려고 생각했던 두 장소 중 하나, 넥슨컴퓨터박물관!
좀.. 뜬금없나요?
이게 바로 이 곳을 찾은 이유였죠.
세계 7대 자연 경관이라는 제주도에 오자마자 박물관부터 찾는 것이 좀 웃기긴 하지만,
제가 좀 많이 바람의나라 덕후입니다.
루리웹에 와서 신선했던 것이 정말 다양한 장르에 취미를 가지고 계신 분이 많던데
저의 경우는 바람의나라, 그리고 '전민희'라는 작가님의 소설을 좋아하거든요.
여행이랑은 관련 없지만..
뭐 이런 마음으로 박물관을 방문했다? 라는걸 보여드리고싶어서랄까..
위의 박스는 2013년도에 바람의나라 간담회에서 받은 기념품 상자
그리고 아래는 제가 수집한 바람의나라 가이드북입니다.. ㅎㅎ
(제가 보유하지 못한 것도 있어요 ㅠ)
아 저거 상자안에 있는걸 개봉해서 다시 찍어야하나.
바람의나라 로고가 박힌 머그컵, 수건 뭐 등등.. 그런거 있구요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들고온 것까지 합쳐서 나중에 다시 찍어봐야겠네요
간담회에 갔을 때는 홀에 바람의나라 배경음이 울려퍼지는 걸 듣고 정말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박물관은 아쉽게도(?) 그런 음악을 틀어주진 않았지만 너무너무 좋더군요.
박물관에 전시된 최장수 MMORPG 기네스 인증서입니다.
'최초'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니
대첩은 미리 사양합니다만..
어쨌든 최장수 서비스 기네스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기는 하죠.
바람의나라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점은
하루를 더 서비스할 때마다, 매일 매일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생각입니다.
올해 대학가는 동생들이 바람과 같은 년식이며
내년이면 20주년을 맞는, 바람의 나라.
이런 식으로, 바람의나라 초창기 버전을 복원해서 직접 해 볼수 있도록 비치해 두었습니다.
사실 바람의나라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가능하긴 합니다.
근데 솔직히 너무 옛날 버전이라, 공감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저만 해도 대략 98~99년부터 해왔고, 제가 시작했을 당시까지는 서버가 '연'하나밖에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저 그래픽보단 나중의 버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컴퓨터 역사의 향연..
"모든 상상은 '만약'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라는 말이 인상깊더군요.
옛날 게임팩, 게임 잡지 등등.. 소장된 물건이 많았습니다.
한 며칠 주면 한권한권 뽑아서 다 읽어보고 싶었네요
고전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게임기도 있어요!
여기에도!
(아마 루리웹 특성상 관심 가지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엑박과 플스, 닌텐도 등의 가정용 게임기를 한 번도 사 본 적이 없고
어릴 땐 수동 타자기, 전동 타자기 같은 거 가지고 놀다가 pc로 넘어와서 pc게임밖에 하지 않는지라 눈으로만 한 번 보고 지나쳤지만..)
바람의나라의 역대 연혁, 수치, 기록입니다
보면서 웃겼던 건.. 저는 지금도 바람의나라를 하고 있는데요
가장 오른쪽 기록 편에 적힌 아이디 중 저와 같은 문파 사람만 2명이나 되더군요. 놀라웠습니다
기록으로 선정되는 것이 몇 개 더 있었으면 제 아이디도 아마 적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좀 아쉬웠구요
이 앞에서만 한 한시간쯤 보낸 것 같습니다.
하단부엔 이렇게 '넥슨&바람의나라'가 나온 옛날 신문기사들을 스크랩해 두었더군요.
기사들을 쭉 읽어보며 놀랐던 건(사실 지금 그분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당연하지만)
김정주 님이 바람의나라를 개발할 당시 제 또래였다는 겁니다.
멋있기도 하고, 음.. 열심히 살아야겠다? ㅋㅋ
참, 여기 입장료가 8000원인데요
일반 입장권이 '메가'이고 저는 12000원짜리 '기가'를 샀는데
팜플렛에는 기가티켓의 경우 리미티드 에디션 기념품을 증정한다고 적혀있었지만
사실 한정판은 아니고.. 제가 갔을 땐
엽서10장 or 5.25인치 플로피디스크 박스 중 택1이더군요.
지하 샵에서도 판매하는 제품입니다(입장료에선 4천원차이지만 그거보다 비싸게 팔긴 해요)
오른쪽 상단에 늘어놓은 것들이 엽서들이에요.
제주도 포스팅이라면서 박물관 사진만 절반은 차지하는 것 같네요;
다른 여행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ㅠㅠ..
뭐 그렇지만 저는 바람의나라를 매우 좋아하기에 박물관이 만족스러웠고,
제가 좋았으면 박물관 하나를 보고 와도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시간 반을 봤는데도 저는 관람시간이 모자랐습니다. 나중에 또 가 볼 생각이에요.
3층에 한컴타자 켜논데도 있던데
직원이 저 타자치는거 보고 어떻게 그렇게 빨리 치냐면서 ㅋㅋ
제 기록 가지고 사진을 찍더군요
근데.. 30분만 빨리오지 그랬냐고.. 타자대회해서 경품도 줬다고
저였으면 그냥 1등했을거라는데 -_-.... 전 운도 없죠 푸
경품 뭐줬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알려드릴수없다네.. 아악!
참, 사진은 안 찍었지만 애플에서 만든 최초의 컴퓨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게 저기 엽서에 나오는 녀석인데요.
전세계에 50대? 아무튼 굉장히 희귀한 물건이라는데 소장되어 있는 것이 대단하더군요.
그 외에도 컴퓨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장품들이 연대별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넥슨에서 "우리 박물관 있다~ 짱이지~"이런 게 아니라
신경써서 잘 만든 것 같습니다.
게임 파트 싹 짜르고 컴퓨터의 역사 부분만 떼어보면
진짜 그냥 '컴퓨터 박물관'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한? (사실 고것만 떼면 규모는 많이 작긴 하겠군요)
둘째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형님의 경우 애플을 좋아하시는.. 일명 앱등이? 라서 가볼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바람의나라, 애플, 고전게임, 컴퓨터 역사에 관심있으신 분 모두 추천드릴 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은 인접 버스정류장에서만 걸어서 1km..
(생각해보니 더 가까운 정류장이 있긴 했습니다만
공항에서 박물관으로, 박물관에서 동문시장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 정류장은 이 정도 거리였습니다..)
눈보라 뚫고 걸어가기 좀 힘들더군요 ㅠ
나중에 올 땐 렌트해서 오면 편할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제주도에 왔으면 회를 먹어야죠?
공항에 도착한 건 1시 반쯤이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거의 즉흥적으로 온지라 계획도 없다시피 했고
어딜 갈까 하면서 팜플렛 잔뜩 뽑아서 들여다보느라 시간이 많이 갔습니다.
박물관에서 6시 문닫는시간까지 개기다가 저녁 먹으러 동문시장에 오니까 7시가 넘었더군요.
사진은 제주도 동문시장에 있는 횟집으로..(아 그러고보니 시장도 안찍었어 -_- 나 뭐했지; 죄송합니다)
1층은 회를 썰어서 내놓고 파는 가게들이 쭉 널려있습니다
횟집 손님들이 빨리 빠지길래 이유를 물으니
8시면 시장이 닫는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회를 좀 싸게 샀습니다.
원래는 저거 한접시당 만원씩 받는 거라는데, 2개 합쳐서 15000원에 샀구요
식당 차림상은 5000원 냈습니다.
소주는 서울에서 투명한 한라산만 먹어봐서 초록놈으로..
왼쪽 위 고등어, 아래 방어, 오른쪽 부시리(히라스) 입니다.
근데 음... 제주도 회가 엄청 맛있을 거라고 너무 기대를 한 거였는지,
생각보단 맛이 떨어지더군요 ㅠㅠ..
매운탕까지 시켰더니 혼자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하고 좀 남겼습니다.
여행 다닐때만 해도 루리웹에 글 올려보기도 전이었고
글을 쓸 생각도 없었는데, 막상 사진 올려가면서 이야기 쓰려고 보니까
제가 사진을 찍은게 너무 없네요.
중간중간 이야기로 대체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첫날 동문시장에서 회를 먹고 근처 게스트하우스를 잡았는데,
6인실이 16000원이길래 저렴하구나 하고 갔습니다만 아쉽게도 6인실은 꽉 차고 4인실이 비었더군요.
그래도 18000원이라 비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게스트하우스를 가는 이유가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찜질방이 아닌 이상 그만큼 저렴한 숙박시설이 없습니다.
4인실~8인실 2만원 안팎으로 찜질방보다 훨씬 편하게 잘 수 있고요
다양한 여행자들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술도 한 잔 하면서
경험담도 듣고 여행지를 추천받을 수도 있지요.
암튼 첫날 갔는데 노는 분위기가 아니라
짐 풀어놓고 혼자 나와서 맥주먹다 들어가서 잤습니다(..
둘째날 해장국 먹고 제주항에 갔습니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냥 슬렁슬렁 둘러보다 왔네요
나중엔 배에 제 자전거 싣고 제주도 와서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주의 마스코트? 돌하르방이죠
삼성혈 앞에서 찍었습니다.
삼성혈은 제주도 탐라국의 시조가 되는 신인들의 탄생설화가 얽힌 유적이라고 합니다.
안에서 탄생설화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보니까 좀 손발이 오그라들긴 하던데.. 하하
나무가 많아 산책하기엔 좋았습니다.
삼성혈의 바로 옆에는 민속자연사박물관도 있습니다.
젊은 사람치고 고리타분하게 박물관이나 찾아간다 할 수도 있겠지만
한 번쯤은 가보는 것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시청 앞입니다.
제주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라고 하네요.
제주시에는 제가 알기로 이 제주시청 앞과
제주도청 앞(신제주)가 번화가라고 들었습니다.
이곳, 보리스 브루어리가..
넥슨컴퓨터박물관과 함께 제가 제주도에 와서 반드시 가보려고 했던 두 곳중 하나입니다.
제가 맥주를 정말 좋아해서, 맛있는 맥주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하면 찾아다니면서 먹어보곤 하는데요.
이곳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스페인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맥주 제조 기술을 배운
보리스 메조네스라는 브루마스터가 한국에 귀화해 이곳에서 맥주를 만드는데요
가히 한국에서 마실 수 있는 최고의 맥주라고 합니다.
세계맥주품평회에서도 자신이 개발한 제주맥주로 입상하기도 했고요
근ㅋ뎈ㅋㅋㅋㅋ 제가 제주에 오기 딱 2주 전에 문을 닫았습니다.
어떤 블로그에서 미리 소식을 듣고 정말... 허탈했죠
그냥 문 앞에라도 와 보고 싶어서 한번 와봤습니다. 혹시나 했지만 문앞에 폐업 문구가 붙어있더군요
하지만 전 울지 않았습니다. 다른 갈 곳이 있기에..
그곳은 저 아래에서 설명하기로 하고요!
(3일 다 게스트하우스를 갔는데, 게스트하우스 사진은 단 하나도 없네요..
이런 곳에 글을 올릴 줄 알았다면 열심히 찍었을 텐데, 사진 찍는 데 크게 관심이 없어서...
앞으로 여행을 가면 여기에도 올린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찍어둬야겠습니다 ㅠㅠ.)
둘째날은 제주시청 근방 게스트하우스를 잡았는데요.
원했던(?)대로 술 좋아하는 분들을 만나서 실컷 마셨습니다만
죽어라 마시다 4차까지 가버려서 정말.. 술마시러 내려온건지 하하
좀 자제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 한번 이야기를 풀어 보자면
'게스트하우스 스탭'에 대해 아시나요?
제주도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정말 많고, 스탭을 모집하기도 하는데
저는 이게 제주도민들이 돈 받고 일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그게 아니더군요. '무급'..
엥? 돈 안받고 무슨 스탭을 하나 했더니~
육지에서 여행 온 사람들 중,
제주도가 괜찮고, 1~2달정도 살아보면서 비는 시간에 여행 좀 다니고
머리도 좀 식히고 싶다 하는 사람들이 이 게스트하우스 스탭 일을 하는 것이더라구요~
숙식이 무료제공되니까요.
보통 나이는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 정도..까지 모집하는 것 같고
업무가 딱히 많거나 힘들진 않다고 합니다.
간단히 청소, 조식준비 같은 것.. 그리고 저녁에 손님들 말동무 해드리면서 어울리고 그러는거죠.
아, 주급 5만원 정도 지불하는 곳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주도가 꽤 넓고 볼거리가 많아
짧은 기간 안에 다 돌아볼 수 없는데다가
이런 곳에서 일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지식을 얻고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만큼
꽤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저도 시간적인 여유가 허락되었다면 한번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첫날은 넥슨컴퓨터박물관
두번째날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그리고 이 셋째날엔 국립제주박물관을 갔었는데요(으 사진 또 안찍었어 ㅠㅠ...)
무슨 박물관 맨날 가는 것 같지만.. 민속, 국립박물관이 외진 곳이었으면 안 갔을텐데
이렇게 인근에 갈 만한 곳이 또 다 있더군요
국립제주박물관 관람 후, 그 옆에 붙어있는 사라봉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올레길 18코스에 포함된 길이기도 해요!
어제도 제주항에 갔었죠?
사라봉공원 정상에 오르니 제주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이날 하늘에 구름이 가득히 끼어 있다가
거대한 구름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가운데에 일자로 햇빛이 쫘~악 내리쬐는데, 세상에 그런 장관이 없더군요
허나 데세랄도 아닌 폰카로 그걸 담아낼 재간이...
사실 이래서 제가 사진 잘 안찍습니다.
손 놀릴 시간에 눈으로 보고 뇌리에 새기며 가슴에 담으려고 하죠(변명?)
여기서 내려와서 고기국수를 먹었는데,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만족스럽진 않더군요.
너무 외진 곳이라 그런가..
나중엔 다른 곳에 가봐야겠어요.
아까 제가, 제주시에 번화가가 시청앞과 도청앞이라고 말씀드렸죠?
이곳이 도청 앞, 연동 번화가 거리입니다.
저는 번화가 구경도 좋아하고..
제주도에 사는 아는 동생이 있어 이 곳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거든요.
혹시 방어 좋아하시나요?
어제 먹었던 방어는 애들 장난이었습니다.
제가 방어를 좋아하게 된 건, 서울 홍대 연남동의 '바다회사랑'이라는 곳에 가 보고서였는데요.
그전에 먹어 본 평범한 방어들은 그저 그런 회라는 느낌밖에 없었는데(어제 동문시장 방어도 ㅠㅠ)
겨울철 연남동의 대방어는 정말 맛있더군요.
그 대방어가 제주도에서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아, 겨울에 제주도에 직접 가서 대방어를 먹으면 환상적이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방어는 클 수록 맛있어서 대방어여야 하고, 겨울철에만 맛이 있으며 그 외의 계절엔 취급도 안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침 겨울에 제주도에 왔으니 이걸 꼭 먹어야겠다 하고 검색을 했죠
마침 이 연동에 있는 마라도횟집이란 곳이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대방어집이라는 거에요
처음부터 이런곳이 연동에 있는 걸 알고 연동에 온 건 아니고,
그냥 연동에 대방어집 있나 하고 검색했는데 말이에요.
어머, 여긴 꼭 가야 해! 를 외치며 찾아갔는데
크.. 역시 홍대를 뛰어넘는 맛이더군요 ㅠㅠㅠㅠ 이게 진짜 제주도 대방어야..
동생도 맛있다고 좋아했습니다.
아, 근데 좀 흠이 있었다면.. 3만5천원짜리 한접시 시켰는데 뭐 양이 저정도인건 둘째치고
밑반찬이 너무 없더군요. 김치랑 쌈이 전부..
저녁식사로 배 채우기엔 좀 그랬습니다.
먹고나서 매운탕도 좀 그랬던게.. 제가 알기론 보통 횟집에서 회 먹고나면 매운탕은 5000~10000원이면 시키는 걸로 생각했는데
메뉴판에 적힌 매운탕 3가지가 죄다 15000원이더군요.
좀 더 저렴한 거 없냐 했더니 만원짜리 작은게 있다고 해서 시켰는데
홍대 바다회사랑 대방어집에서 나오는 오천원짜리 탕보다도 훨씬 부실한 탕이었습니다. 많이 실망했네요
1차에서 뭐좀 먹고 여기로 넘어오던가.. 아니면 먹고 2차를 가서 뭘 더 먹던가..
암튼 그냥 회만 딱 먹고 일어나야 할 곳이더군요.
(사실 다른 탕은 맛있는게 있을수도 있겠지만 먹어본 게 너무 좀 그래서;
앞으로 거기서 탕 시키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회맛은 좋으니 다음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당일바리갈치회도 유명하다는데, 나중엔 그거랑 세트로 해서..
아까 보리스브루어리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드렸을 겁니다.
문 닫은.. 한국 최고의 하우스맥주집이라고..
하지만 울지 않은 게, 사실 이 모던타임이란 곳이 본점입니다!
보리스 메조네스 씨는 한국인 여성분을 만나 결혼해서 귀화하고 이곳 제주에 정착하게 된 건데요
처음에 조카? 되시는 친척분(한국인)과 같이 모던타임을 차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후 본인의 가게, '보리스 브루어리'를 따로 만들어 나가신 거죠
즉 직접 관리하시는 보리스브루어리가 더 맛있(었)겠지만
이곳에도 그분의 맛이 남아있겠지요?
근데, 대방어를 먹고 완전 신나는 발걸음으로 모던타임에 갔는데
여기마저 문이 닫혀있는겁니다????
어.. 이게 뭐지?
이럴리가 없는데...
같이 간 동생마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며 너무 허탈해했습니다.
제가 맥주를 굉장히 좋아하고, 제주도 오면 보리스 메조네스의 맥주를 꼭 마실 거라면서 노래를 불렀거든요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으며 간판에 붙은 번호로 전화를 해 보았더니
아... 마침 딱 그날이 제사이셨던 겁니다 ㅠㅠ...
다음날 저녁엔 연다는데, 저는 비행기 타고 올라가야 하고요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리스 메조네스 씨가 혹시 다시 모던타임에 들어와 일하시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한숨 돌렸네요.
이번은 아니지만, 제주도에 다시 돌아왔을 때 이곳에서 그분의 맥주를 맛볼 수 있을 테니까요.
제사 잘 치르셨길 바라고, 다음엔 꼭 이곳의 맥주를 마시러 다시 오겠습니다 ㅠㅠ..
여기마저 없었다면 아마 전 그날 모던타임 닫은거 본 순간 돌아버렸을 겁니다.
아.. 사진 흔들린거봐 ㅠㅠ
이곳은 '제스피'라는 곳으로 제주관광공사에서 추진해 만든 제주 프리미엄 맥주입니다.
보리스 메조네스 씨의 자문을 받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어떤 블로그에는 모던타임 사장님께 여쭤보니
같이 개발하다가 제주관광공사쪽에서 계약위반을 했다고 말씀하셨다나..
이 부분은 정확한 이야기를 모르니 제가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
아무튼, 보리스 메조네스 씨와 관련이 있는 것만은 사실이겠죠?
해서 왔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몰라도, 제주 프리미엄 맥주라는 것만으로도 한 번 맛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했고요.
샘플러부터 시켰습니다.
종류가 여러 개 있는 하우스맥주집의 경우, 전부 한 잔씩 맛보기 힘드니까
판매하는 맥주 전체를 이렇게 작은 잔 여러 개에 한번에 내놓는 메뉴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곳의 경우 양이 잔당 140밀리 정도?
부드러운 맛->쌉쌀하고 진한 맛으로 넘어가면서 한 잔씩 맛보고
그 후에 원하는 맛을 큰 잔으로 시켜서 마시면 되죠.
이태원 경리단길과 을지로 등지에 있는 '크래프트웍스'라는 하우스맥주집이
샘플러를 내놓는 곳 중 유명한 곳으로 기억합니다.
그곳은 맥주 하나하나의 이름도 국내의 명산을 따서 만들었죠
(백두산 헤페바이젠, 한라산 골든에일...)
아, 그런데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저는 이 제스피의 맥주가 실망스러웠습니다.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게 하려는 취지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우스맥주의 풍미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향도 약하고, 맛도 전혀 진함이 없이 밍밍했습니다.
보리스 브루어리가 문 닫고, 모던타임까지 꼬인 채로 이곳에 왔는데 마음이 유쾌하진 않더군요.
지금이야 작년부터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하우스맥주를 취급하는 곳이 정말 많이 생긴 것으로 알지만
그 전까지는 꽤 드물어 하우스맥주집이라 하면 한 곳 한곳 찾아가면서 먹어봤거든요.
뭐 그렇게 많이 먹어본 건 아니고
애주가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가본 곳들 중에서는 거의 최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모던타임에 가보지 않았지만 거기가 백배 나을 것 같습니다.
더더욱 아쉬워지는 순간이었어요.
어차피 제스피도 한 번은 와볼 생각이었지만...
소시지 안주는 나쁘지 않았지만
맥주집에서 맥주가 맛이 없으니 이마저도 눈에 안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제스피가 병맥주로 나온 게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필스너 1종류뿐이긴 하지만)
병맥주는 어떨까, 하고 구매를 해보려 했습니다
근데 그마저도 지금 생산이 중단된 상태라고 하더군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오면 꼭 보리스 메조네스가 직접 만들어주는 맥주를 먹어보리라..
3일째의 게스트하우스는 연동에서 잡았습니다.
마라도횟집, 모던타임, 제스피.. 제가 가보고자 했던 가게 3곳이 연동에 몰려 있어서
지리상으로 정말 좋았죠.
연동 그랜드호텔 사거리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게스트하우스가 3개나 보이더군요.
참 신기했던 건(예약은 안했지만) 오후4시쯤 찾아갔는데
겨울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곳의 게스트하우스 중 1곳은 풀방, 1곳은 2인실(25000원)과 독실(40000원)만 남아서
남은 한 곳으로 갔습니다.
가격은 15000원으로 저렴하지만 건물이 좀 허름하고..해서 인기가 떨어졌던 것 같은데요
위에서도 누누히 말씀드렸듯 저는 이번에 거의 무계획으로 왔기에
그날 종착지 근방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잡곤 했는데
어느정도 성수기, 주말에 오게 되면 좀더 계획 잘 짜고 미리 방을 예약해야겠더군요
이런 계절, 이런 요일에도 방이 차는 걸 보니.. 항상 이렇게 다니다간 방 못 구하는 날이 언젠가 오겠다 싶습니다.
둘째날은 다 저보다 나이 있는 형님들이었는데
셋째날 만난 분들은 동생분들이더군요.
제주도 동생과 헤어지고 들어가니 홀에서 한잔 하고계시길래
'방에서 짐 정리하고 껴서 놀아봐야겠다'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방에 잠시 들어오신 분이 한잔하시죠~ 라고 먼저 말 걸어주셔서 편하게 합석했네요.
새벽까지 마시면서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나눴습니다.
용두암(17올레길)으로 가는 길에 있는 용연계곡입니다.
정말 너무 멋있어서 노래 들으면서 이곳에서만 한 시간 정도는 서있었네요.
용두암 자체보다 전 이곳이 더 좋았습니다.
역시 사진은 그런 느낌을 못 담아..
혹시 데세랄 쓰면 좀 잘 담아지나요? 카메라에 아직 관심이 없어서..
제가 바다를 참 좋아해서
부산도 한번 가보고는 매년 가다시피 하는데요.
그냥 파도소리 들으면서 바닷가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좋더군요.
바다로 나가기 전 계곡의 물이 비췻빛으로 빛나는 것이 너무 아름다웠구요
마지막 날에야 제대로 바다를 코앞에서 보게 된 게 뭔가 웃기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용두암 쪽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참 아쉬웠던 것이, 제가 햇빛에 알레르기가 좀 있습니다.
햇빛에 무슨 알레르기냐고 이해를 못하시는 분도 있는데
이날 너무 심해서 서울 올라간 후 다다음날 피부과 가서 증상설명했더니
의사선생님께서도 직접 이렇게 말씀하셨구요.
무튼 바다를 좀 더 오래 못봐서 아쉽네요.
한 네다섯시간은 걸어다니고 싶었는데
나중엔 가렵다못해 통증이 너무 심해서요
그늘에 피해다니느라..
귀찮아서 스킨로션도 안 바르고 다니는 스타일인데 앞으론 선크림 좋은걸로 잘 챙겨바르고 다녀야겠습니다 ㅠㅠ..
그늘에 대피해있다가 서문시장에 갔는데요.
서문시장 사진도 없구나 참 ㄷㄷ..
무튼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동문시장은 회 파는곳, 그리고 회 먹는 곳이 있다 하면
서문시장은 고기 파는 곳, 고기 먹는 곳이 있습니다
정육점에서 소고기, 흑돼지 등을 사서 식당에 가면 차림상값 받고 구워줍니다.
전 알레르기 때문에 기운 다빠지고 입맛도 없어서 국밥 하나 먹고 나왔지만..(회먹는데 돈도 많이 썼구요)
다음엔 거기 가서 꼭 먹어보려구요.
식당에서 그냥 흑돼지 먹으려면 비싼데,
여기서 이렇게 먹으면 그나마 가격이 저렴하겠더라구요.
한우 모듬 200그램에 만원, 이런식으로 팔기도 하고..
사실 근처 향교랑 지하상가 등 가보려고 하는 곳이 몇 군데 더 있었지만
몸상태가.. ㅠ
원래는 저녁까지 열심히 돌아다니려고 9시반 비행기를 잡았는데,
낮 12시쯤에 문자가 와서는 올라가는 항공기가 점검 연장으로 인해 제 시간에 김포공항에 갈 수가 없다며
다른 비행기로 변경하라고 해서
일찌감치 공항 가서, 7시 비행기로 땡겨버리고
면세점 쇼핑만 하고 좀 일찍 올라갔습니다.
차라리 그 상황에 저한텐 나았던 것 같아요
일찍 올라가고 싶은 마음밖에 안 남은 상태였으니.
그래도 참 즐거웠네요
3박 4일, 제주도 가는 것 치곤 짧은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뒤로 일이 있어 더 길게 갈 수도 없었고..
애초에 처음 가면서부터 '한 번 갈 곳이 아니다'라고 생각했거든요.
면적부터가 서울의 3배에 달하고
볼 곳도 정말 많으니까요.
이번의 경우 아예 '제주시'에만 있는다고 생각하고
다른 곳은 가보지도 않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서귀포를 중심으로 많이 돌아볼까도 생각중이구요.
(술 박물관이란 곳도 있다던데 서귀포라 이번엔 안갔습니다.
이건 무슨 박물관 빠돌이인가..ㅋㅋ
사실 예전엔 박물관 이렇게 많이 찾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제가 보고 온 곳은 제주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또 오고, 또 오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또 올 것이다라고 생각하기에 큰 아쉬움은 없습니다
이번에 못 본 곳, 다음에 가 보면 되고
이번에 못 마셔본 맥주, 다음에 마셔보면 되니까요!(사실은 미련이 남아 ㅠㅠ....
저는 서울 토박이인데요.
여행 가본 곳 중 부산이 유난히 좋아 여러 차례 갔었는데
앞으로는 제주도를 그렇게 자주 가 볼까 합니다.
부산은 사실상 이제 가볼만한 곳은 거의 다 가보기도 했고..
제주도는 워낙 볼거리가 많은데다가,
제가 처음 가는 거라 잘 몰랐는데 비행기표가 상상 이상으로 싸더군요.
뭐 기차야 비,성수기 가격차이가 거의 없지만
비행기는 차이가 심하다고 하던데...
그래도 비수기라면 제주도 언제든 가볼만 한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부산 가는 것보다 가격은 더 싸면서, 이동시간은 더 빠르고..
심지어 면세점까지 이용할 수 있으니 너무 좋은 것 같네요.
(면세점의 경우, 원래 국내선 이용시 면세점을 이용할 수 없지만
제주공항 면세점만 관광개발 목적으로 이용가능하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배에 자전거 싣고도 와 보고, 다른 때는 자동차 렌트도 해서 자유롭게 돌아다녀보고 싶기도 하네요.
아, 본인 차를 가져올까 생각도 해봤는데 이거 렌트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깨진다면서요? 맞나요..
그러면 렌트만 해야겠고..
와, 정신없이 여행기를 쓰다 보니
몇 시간이 훌쩍 가는군요. 중간중간에 이것저것 해서 그렇긴 하겠지만..
이번에 대마도 여행기, 그리고 이 제주도 여행기를 쓰면서 느끼는 것은
여행의 즐거움 못지 않게 글을 쓰는 것도 즐겁다는 것입니다.
여행을 하면서 느낀 그 행복감을
사진을 올리고, 설명을 덧붙이기 위해 생각을 떠올리려 하다보면
여행하던 그 순간으로, 조금이나마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길고 장황한 글, 읽어 주신 데 감사드리구요
뭐랄까 저번 대마도 글은 사실 별 생각 없었는데 베스트 휙 가버리니까
막 욕심이 나네요 하하..
가려고 한다고 갈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요번에도 사실 별다른 걸 의식하고 쓴 건 아닌데,
대마도의 경우 이미 반 년이나 지난 이야기고
제주도는 채 1주일밖에 안 된 생생한 이야기라 더 많은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쓴 만큼 재미있게 보셨다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어떤 글로 찾아뵐지 모르겠네요
내일로 여행도 2차례 혼자 갔었고.. 뭐 등등 있긴 있었는데
년 단위로 넘어간 과거의 이야기가 많아서
사진을 봐도 잘 기억이 안 날 듯한..
싱싱한 이야기로 찾아뵐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고
과거의 이야기 중 올릴 만한 것들이 있으면 또 들고 오겠습니다
자주 놀러오고 싶어지네요!
이제 내일부터 설 연휴인데, 행복한 구정 보내시구요
얼마 안 남은 겨울 동안 여러분도 기회 되신다면
바람 한 번 쐬러 다녀오시는 것도~
또 뵙겠습니다 ^.^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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