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격으로 풀린 8bitdo의 얼티메이트 패드가 도착한 기념으로 패드 비교를 해봅니다.
쏠림없다고 알려진 홀센서(전자기 방식)지만 실제로 쏠림이 영원히 없는게 아니라 내구성이 아주 좋은 정도겠죠.
https://www.gulikit.com/newsinfo/633765.html
아주 홈페이지에서 다른 패드 부품과 비교하며 대 놓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는 스위치 패드의 최고봉은 프로콘이며 모든 서드 파티 패드는 특정 환경에서 부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본 패드는 언제나 최고의 선택입니다. 프로콘 대신 뭔가를 사겠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여튼 홀센서는 8bitdo가 만든게 아니라 주로 스위치용 고품질 주변기기를 만드는 gulikit에서 만든 패드 부품입니다.
상당히 퀄리티와 아이디어가 좋은 회사이고 나름 주변기기 회사로서 어떤부분에서 유저들이 불편을 겪는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시장에 대해서 애정있게 지켜본다는 것이고 시도가 성공했든 못했든 매우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8bitdo는 가장 믿고 살 수 있는 주변기기 메이커이죠.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이 확실합니다.
어쨌든 gulikit에서 만든 패드가 킹콩시리즈인데 여기에 먼저 사용된 것이 홀센서 부품이죠.
최신은 킹콩 2 pro이고 이번 알리 세일에서 부품 전부 포함으로 6만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이 패드의 하드웨어적 특징은 크게 2가지인데
1번이 홀센서를 탑재하여 쏠림에 대한 내구성이 강한 아날로그
2번이 고무 방식이 아닌 스위치 방식의 버튼 입니다.
부품들 높이 조절 가능한 아날로그 스틱, 기계식 형태의 버튼 내부 부품, 스위치 방식의 버튼 배열을 엑박 배열로 바꾸는 버튼 캡입니다.
패키지 안에는 플라스틱 보관 케이스가 있고 패드 표면은 생프라스틱이 아니고 뭔가 후처리를 했습니다.
L/R이나 트리거 스틱에는 금속 도금이고 스틱 부품은 금속, 엄지가 닿는 부분은 고무입니다.
어디서 많이 보았죠? 맞습니다. 엑박 엘리트 패드의 마감입니다. 퀄리티로 깔게 없습니다.
무계감도 좋고 딱 잡자마자 좋은 패드라는 느낌이 옵니다.
애초에 엘리트 패드같은 하이엔드 패드로 제작된 패드입니다.
8bit 얼리메이트 패드도 좋습니다. 역시 8bitdo입니다. 딱히 안좋은 부분이 없습니다.
거치독도 이쁘고 마감역시 일반 중국산 패드와 비교가 안됩니다. (하지만 둘다 중국회사 ㅎㅎㅎ)
둘을 비교하면 이렇게 생겼고 세부 디테일을 비교해봅니다.
자세히 보면 버튼캡이라던지 스틱이라던지 표면이라던지 확실히 킹콩2 프로가 신경을 많이 쓴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실제로 잡아보면 그 차이가 아주 크지 않아 그것이 결정적인 세일즈 포인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8bitdo도 좋아서요.
대충 다 살펴봤으니까 장단점을 간단하게 비교해 봅니다.
킹콩2 프로 장점
하드웨어
- 스위치 패드 끝판왕 마감
- 기계식 타입 버튼은 오입력이 없고 딸각 하며 눌리는 느낌이 좋다.
- 아날로그 스틱이든 버튼이든 진동이든 뭔가 느낌이 기존과 좋은 쪽으로 다릅니다.
같은 스틱 부품을 썼는데 스틱 부분이 금속이라서 그런지 모서리에 닿는 느낌부터 진동 모터의 느낌(회전이 빠른 느낌)까지 더 좋아요.
소프트웨어
- 연사, 자동 연사, 데드존, 아날로그 & 트리거 감도, 진동 세기, A/B&X/Y 변경 가능
- 위 기능을 별도 프로그램없이 바로 패드 버튼 조합으로 조정 가능 (외워야 겠지만..)
- 메크로 기능!!!! (이것 때문에 이 패드를 샀습니다.) 무려 10분 동안 메크로 입력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버튼 조합으로 단축키 발동하는 메크로가 아니라 10분간의 패드 입력을 그대로 재현해 줍니다.
조건만 맞으면 여러 게임에서 고통스러운 노가다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추가로 매크로를 추출해서 공유 또한 가능
8Bitdo 얼티 장점
하드웨어
- 여전히 좋은 마감
- 이쁘고 활용성 높은 충전독과 후면 패들. 2.4기가 리시버등 다양한 기능
소프트웨어
- 버튼 리매핑(스위치에서는 필요없지만...), 감도 조절, 진동 조절, 연사, 조합식 매크로
- 핸드폰 얼티메이트 앱에서 위의 기능을 편하게 조정가능하고 프로필을 만들 수 있음.
프로필을 통해 특정 게임에 맞는 최적의 세팅이 가능해서 이건 편하겠더라구요.
킹콩 2 프로 단점
후면 패들 없음.
이 패드 다 좋아요. 마감 좋고 다양히 연결되고 각 연결마다 세팅 저장되고 다 좋은데 후면 패들이 없네요.
요즘 중국 저렴이 패드도 다 있는 후면 패들이 없습니다.
후면 패들만 있으면 엘리트 패드와 비교할 수 있는 스위치용 패드인데 그게 없네요.
그래도 저처럼 후면 패들은 그냥 L3, R3 용도로만 사용하는 사람은 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겠죠.
8Bitdo 얼티메이트 단점
딱히 없습니다. 자동 연사가 안되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거의 안쓰는 기능이지만요.
두 패드 다 스위치 깨우기 됩니다.
정리
가격이 2만원 차이라 8bitdo 얼티 손을 들어줍니다.
충전독과 프로필 저장이 특히 맘에 들었습니다.
자동 연사빼고는 없는 기능도 없구요.
재미있는건 기존의 8Bitdo는 잡다한 기능은 부족한 대신 패드의 본질에 충실한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킹콩2 프로와는 반대입니다. 오히려 기능에서 앞서고 패드에서 밀립니다.
조작감과 마감 등이 좋은 패드를 사시겠다면 킹콩 2 프로는 고려해 볼만 합니다.
하지만 얼티메이트와 아주 약간의 차이입니다.
엘리트 패드를 보면 그 차이가 꽤나 큰 가격이지만요.
사실 얼티메이트 패드는 가운데에 놓을 피규어로 샀습니다. ㅎㅎㅎ
킹콩2 프로 사고 너무 맘에 들어서 굳이 살 생각이 없었는데 가운데가 허전하더라구요.
그런데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도 했고 케이블 가이 제품중에 닌텐도 프로콘을 들어줄만한 녀석도 없었고 해서
그냥 충전독에 올려서 가운데에 진열하는 용도로 사야지 했습니다.
막상 받아서 이리저리 만져보니 역시 8bitdo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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