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rion - 괴물이 되어 탈출하는 게임
한글화
2만원 정도
로그라이크 액션게임인줄 알았는데요. 로그라이크가 아닙니다.
엔딩을 보고 난 후 느낌은 퍼즐 게임을 하나 깬 느낌일 정도로 액션보다는 퍼즐이 중점인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는 뭔가 보여주긴 하는데... 그냥 느낌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짜피 괴물이 주인공이니까요. 인간들의 사정은 알 수가 없겠죠.
조작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놓은 통로들을 거침없이 이동하는게 느낌이 좋네요.
사운드도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게 만들고 괜찮습니다. (게임몰입에 방해되지 않는 수준이라서 지나고 나면 기억이 잘 안나긴 합니다. ㅋ)
딱히 스테이지 개념이나 보스 개념은 없습니다.
자잘한 전투들은 많은데 격돌이라고 할 만한 보스는 없어요.
뭐 탈출한 괴물이 주인공이다보니 실험실에서 보스로 내세울만한게 없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스테이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갈 수 있는 곳은 아무데나 다 갈 수 있습니다. 지나왔던 길이라도... 그런데 지도 시스템이 없어요. 괴물이니까요 ㅋ
그래서 초반에는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다보니까 어렵지 않은데
후반에 가니까 길이 꾸불꾸불 비슷한곳도 많고, 어디가 내가 왔던 길이고 안왔던 길인지 헷갈리기 시작하면서
한번 헤매게 되니까 답이 없네요. 똑같은 길만 계속 왔다갔다 반복하게 되네요.
(저의 경우에는 사실 그도 그럴것이 딱 마지막 출구?를 보고도 그냥 지나쳐서 헤맨거기 때문에 계속 뺑뺑이 돌 수밖에 없었네요.)
게임은 퍼즐이 주 요소인데 괴물로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스킬들이 생깁니다.
거미줄을 발사한다던지, 몸통박치기가 생긴다던지, 나중에는 인간에게 촉수를 꼽아서 조종하기도 합니다.
그런 스킬들로 막힌 길을 해결해서 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총이나 화염방사기를 들은 인간들에게 따꼼따꼼하게 자극도 받지만 다 씹어먹어 줍시다.
퍼즐 푸는것은 크게 어렵지 않고 적당한 수준이고 전투도 어렵지 않고 적당한 수준이에요.
다만 적당하고 적당하다보니까 엔딩보고 난 후에 살짝 허무하긴 하네요.
숨겨진 아이템을 찾는 요소가 있긴 합니다만 다회차 요소가 없다는게 아쉽네요.
길 헤매는거 좋아하시는분(?)들,
징그러운거 안징그러우신 분들,
특이한 게임 한번 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정가보다는 위시리스트에 넣어놓고 할인하면 사시는걸 추천합니다 ㅋ
엄청 혹평인것 같지만 게임하면서는 재밌게 했습니다 ^___^
내가 직접 맵을 분석해가면서 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네요 ㅋ
막판에 길 한번 잃어버리니까
계속 왔던길 다시가고 또 가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도무지 답이 안나와서
옛날 감성으로다가 지도를 그려가며 플레이를 했네요 ㅋ
엔딩보고 진짜 허무했던 이유는 엔딩 내용 때문이 아니라
헤매다가 지도를 그리게 된 시점이 엔딩으로 가는 마지막 출구 직전이었기 때문이에요.
지도 딱 완성하고 뿌듯해하며 새로운 길을 발견했는데... 그 길로 엔딩이라니요 ㄷㄷㄷ
개인적인 점수는 7/10
정가 주고 하긴 좀 그렇고 세일하면 한번 해보세요 ㅎㅎ
일부 맵 약스포 (알아먹기 힘들어서 스포가 될 것 같진 않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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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되어서 오히려 사람을 공격하는 게임이라..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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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되어서 오히려 사람을 공격하는 게임이라..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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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게임이 독특한 느낌이라 신선했어요 ^^ | 20.08.03 21: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