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팀으로도 저번에 세일할 때 정말 싸게 사놓은 상품이지만,
게임패스에도 등록이 되어 있어 3년치 지른 기념으로 게임패스로 플레이해봤습니다.
최근에 캡콤이 개발한 게임 중 똑같은 게임엔진으로 만든
레지전트이블2리메이크를 해봤기 때문에 ,
3인칭 1인칭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UI와 물리엔진의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비교를 안 할 수가 없게 되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 레지던트이블2 리메이크보다
이 게임이 더 명작으로 와닿더라고요.
전혀 사전에 게임에 대한 스토리를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서 더 재밌었을 수도 있겠지만
공포게임같은 스토리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프랜차이즈의 내용과 이어지는 스토리 흐름이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밌네요.
레지던트이블2 리메이크를 해 본 입장에서, 유저 인터페이스나 아이템 운용법, 무기사용법이 비슷비슷한 면이
많고 게임을 풀어나가는 퍼즐적 요소도 비슷한 면이 있어
자칫 스킨만 달라진 비슷한 게임을 해나가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일단 게임의 공포요소 때문에 그런 기시감이나 혹은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 없이
게임 중반부까지 꽤나 긴장감을 유지한 채로 등골이 서늘한 상태에서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제가 특히 좋아하는 미국의 공포영화 분위기와 배경,즉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축축한 늪지대를 배경으로 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의 배경을
좋아하는 터라 살인마 일가라는 떡밥을 던진 뒤
스테이지를 변경해가며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스토리가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더군요.
사실 어드벤쳐 게임이고 공간도 한정된 장소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액션성이 주는 재미를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별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액션플레이도 재밌더군요. 그 때 그 때 긴장감있게 플레이를 해서
엔딩을 본 후에야 잡몹들을 비롯해서 보스까지 몇 개 안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잡몹들은 제외하고 보스전은 꽤나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듯 합니다.
몇 개 안 되는 보스를 다양한 형태로 그 때 그 때의 스토리에 맞게 등장시킨다거나
아기자기한 보스전이 끝난 뒤 대형보스전으로 한 방을 터뜨리기도 하는 식으로요
잡몹도 종류만 적을 뿐, 마가리타가 등장하는 구본관에서 등장하는 벌레들은 개성도 강하면서
끔찍한 느낌을 주며 신선한 느낌을 줬어요.
상황을 그 때 그 때 풀어나가며 진행하는 어드벤쳐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언급할 필요없이 보장이 되고요.
안 해보신 분들께 정말 강추드립니다.
공포게임 못 하시는 분들에게는 감히 이 게임이 주는 재미가 중 한 30%는 공포요소가 주는 재미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추천은 못 드리겠지만 그래도 초중반만 조금 견뎌내시면 짜릿한 긴장감이 주는 재미도 경험해볼 수 있고
그 정도 진행하면 이미 게임이 주는 몰입감에 빠져들어서 계속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감히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요즘 게임 불감증으로 게임 하는 것에 시들해져 있던 때인데, 간만에 정말 게임 재밌게 했어요.
re엔진으로 개발된 다른 캡콤게임도 해보고 싶고, 게임패스 다른 게임들 역시 계속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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