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제 10구역 및 < 프로젝트 오르카 선라이징 스테이지 > 이벤트 2부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까지 플레이를 하지 않으신 분들은 읽으실 때 주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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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벤트 2부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엠프레시스 하운드가 단합하는 장면, 바르그의 심적 갈등, 마리아 그레이스의 정체 등.
과연 마무리가 어찌될지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다만 조금 의아스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걸 설정 충돌이라고 해야 할지, 단순히 제가 이해를 잘못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급적이면 후자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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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2-3EX [여제의 망각]에는 마리아 리오보로스의 마지막 명령(유언)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10구역 10-1EX [초혼]과 이어집니다.
마리아 리오보로스는 죽어가는 순간에도 앙헬에게 복수를 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에 따라 엠프레시스 하운드는 일류가 멸망한 이후에도 세상을 누비게 됩니다.
그런데 10-1EX [초혼]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바르그는 마리아 리오보로스의 명령으로 인해 마지막을 지키지 못하였다는 식의 말을 합니다.
저는 이때만 하더라도 '바르그가 여제의 마지막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떠나 있었고, 그동안 마리아 리오보로스는 홀로 최후를 맞이하였다.'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EV2-3EX [여제의 망각]에서 마리아 리오보로스의 유언을 기록하고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 것은 다름 아닌 바르그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설정 충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바르그가 '저희를'이라고 하였으니 이는 본인이 아니라 엠프레시스 하운드 전원이 그녀의 마지막을 지켰을 거라는 의미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는 바르그가 이벤트 시점처럼 엠프레시스 하운드 멤버들과 친해진 상태도 아니고, 그들이 여전히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걸로 나왔기에 어디까지나 마지막을 지킨다는 것은 바르그 본인만을 말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EV2-7 [마리아 그레이스]에서 RF87 로크는 바르그에게 마리아 리오보로스의 최후를 들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제 10구역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한 바르그와 이벤트 2부의 최후의 순간에 바로 곁에서 유언까지 녹음을 한 바르그.
이것이 3부의 진행과 지금까지의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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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것에 따라 바르그에 대한 이미지가 약간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가볍게 웃자고 쓰는 거니 그냥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제 10구역에서 바르그가 말한대로 마리아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정보를 얻은 레모네이드 델타가 몰래 그녀의 시체를 훔쳐내 이를 빌미로 거래를 빙자한 협박으로 바르그를 조종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제 10구역의 10-5 [협박, 회유, 협상]에서 델타에 의해 마리아의 유해가 훼손될 수 있으니 되찾아달라고 하는 것만 봐도 그녀의 효심을 알 수가 있습니다.
결국, 효녀 바르그로 이미지가 남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벤트 2부처럼 마리아의 마지막을 함께 했을 경우.
바르그가 마리아의 부활을 위해 레모네이드 델타에게 유해를 직접 넘겨준 것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또한 유해를 넘겨줬다는 것은 마리아 사후에도 그녀가 너무나 그리워 매장을 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을 해뒀거나, 혹은 파묘를 했다는 의미일텐데...
3년상이라도 두말없이 치를 거 같은 바르그라면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물론 레모네이드 델타가 바르그를 덮쳐서 마리아의 유해를 뺏어갔을 수도 있지만, 델타가 그런 피해까지 감수를 하고 바르그를 이용하려 했을지는 의문입니다.
......
스작님께서 마리아의 마지막 유언에 대한 이야기를 써주신 덕분에 이전의 스토리와 이어지면서 유저분들에게 좀 더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제가 이것을 이상하게 이해를 하게 되어 이런 의문이 들게 되었고, 다른 유저분들과 더불어 공식에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하여 결국 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혹여 지적하실 부분이 있으시면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어 글 읽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IP보기클릭)223.39.***.***
마지막을 지킨다는 얘기를 살짝 다르게 보자면. 휩노스 병으로 마리아가 마지막으로 잠들 때, 마리아와 바르그 둘 다 죽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고 아직 숨은 미약하게 붙어있는 상태지만 깨어날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 유언(이나 마찬가지인 마지막 말)에 따라 앙헬을 죽이기 위해 밖으로 나간 사이에 마리아의 은거지가 습격당해서 마리아가 사라진거라면 어느정도 납득은 갑니다. 이러면 이벤트에서 나온 대화는 마지막 잠에 들 때라 죽음이나 마찬가지인 반응을 보였다고 할 수있으니까요. 사실상 이것도 반은 어거지로 붙여놓은거라 이벤스에서 추가적 서술이 없어 자연스럽진 않지만요.
(IP보기클릭)61.79.***.***
좀 억지스럽게 맞추는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충돌이 안나는 케이스를 하나 더 만들어보자면 유언을 한 뒤에도 마리아가 바로 죽은게 아니라 생명력이 미약하게나마 남아있었고 바르그는 여제가 생물학적으로 숨이 완전히 멎는것 까지는 미처 보지 못한채로 떠나게 되었기 때문에 장례는 커녕, 본인이 시신 수습조차 못했던 걸로 한탄을 했던 것이라면...
(IP보기클릭)171.229.***.***
저 마지막 명령이 바로 죽음이 아니라 다음 수면으로 들기 전이라고 한다면 딲히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않을까요
(IP보기클릭)119.206.***.***
바르그도 앙헬을 찾아 나선 사이, 델타가 마리아(사실상 시체)를 확보해 완전히 숨이 끊어져 최후를 지키지 못한게 아닐까싶습니다. '저희를'이라 한 것은, 점처럼 하운드가 따로 행동하게 만들기보다 지휘자인 자신을 만들었는데도 처형인으로만 두며 멤버들을 밖으로 내보내기만한 것을 얘기한거아닐까싶네요. 바르그 자신은 마리아에게 충성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마리아에게 악감정이 쌓였으니, 그들도 곁에서 마리아와 함께하여 감정을 해소했으면하는거 아닐까했습니다. 10-1EX에서 나오듯 바르그는 마리아가 복수를 버렸으면하는 마음이었으니. 바르그 제외하고 마리아의 딸이라 할 수 있나싶지만요.
(IP보기클릭)61.79.***.***
좀 억지스럽게 맞추는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충돌이 안나는 케이스를 하나 더 만들어보자면 유언을 한 뒤에도 마리아가 바로 죽은게 아니라 생명력이 미약하게나마 남아있었고 바르그는 여제가 생물학적으로 숨이 완전히 멎는것 까지는 미처 보지 못한채로 떠나게 되었기 때문에 장례는 커녕, 본인이 시신 수습조차 못했던 걸로 한탄을 했던 것이라면...
(IP보기클릭)223.39.***.***
마지막을 지킨다는 얘기를 살짝 다르게 보자면. 휩노스 병으로 마리아가 마지막으로 잠들 때, 마리아와 바르그 둘 다 죽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고 아직 숨은 미약하게 붙어있는 상태지만 깨어날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 유언(이나 마찬가지인 마지막 말)에 따라 앙헬을 죽이기 위해 밖으로 나간 사이에 마리아의 은거지가 습격당해서 마리아가 사라진거라면 어느정도 납득은 갑니다. 이러면 이벤트에서 나온 대화는 마지막 잠에 들 때라 죽음이나 마찬가지인 반응을 보였다고 할 수있으니까요. 사실상 이것도 반은 어거지로 붙여놓은거라 이벤스에서 추가적 서술이 없어 자연스럽진 않지만요.
(IP보기클릭)171.229.***.***
저 마지막 명령이 바로 죽음이 아니라 다음 수면으로 들기 전이라고 한다면 딲히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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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계꿩치
바르그도 앙헬을 찾아 나선 사이, 델타가 마리아(사실상 시체)를 확보해 완전히 숨이 끊어져 최후를 지키지 못한게 아닐까싶습니다. '저희를'이라 한 것은, 점처럼 하운드가 따로 행동하게 만들기보다 지휘자인 자신을 만들었는데도 처형인으로만 두며 멤버들을 밖으로 내보내기만한 것을 얘기한거아닐까싶네요. 바르그 자신은 마리아에게 충성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마리아에게 악감정이 쌓였으니, 그들도 곁에서 마리아와 함께하여 감정을 해소했으면하는거 아닐까했습니다. 10-1EX에서 나오듯 바르그는 마리아가 복수를 버렸으면하는 마음이었으니. 바르그 제외하고 마리아의 딸이라 할 수 있나싶지만요. | 25.07.19 16: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