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유희 즉 K2와 함께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 볼트에 가기로 했다.
거기는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세상이 소녀 전선 2 : 망명 수준으로
엉망으로 변해 버렸을 때를 대비해서 만든 금고니 말이다.
하지만 목적지를 가면 갈 수록 안내를 해 주는 가이드의 말이 심상치가 않았다.
"이미 한...2년 전에...금고 문이 열렸을 겁니다...가 봐야 폐광이나 다름 없을 겁니다..."
"아, 그리고 북쪽의 스발바르도 우리가 연락을 자주 했는데...이미 거기는 전부 털렸다고 하더군요."
"저도 이미 거기는 과거에 가 보았습니다..." "아 그렇군요...알겠습니다.
가이드의 목소리에서 희망이 없는 절망만이 느껴졌다.
"그나저나 유희야, 우리가 문명 재건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유희에게 질문을 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건 암울한 대답 뿐이였다.
"머릿속으로 제가 계산 회로를 돌려 보아도 답이 안 보여요..."
"아마 사람들은 종자를 얻기 위해서 금고를 어떻게 든 열었을 것 같아요..."
"그래...3차 대전 때부터 어떻게 든 다들 굶주린 아귀 마냥 달려 들었을 것 같아..."
나도 유희에게 암울한 대답 만을 해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차가 건물 입구에 들어 서자 가이드가 조언을 했다.
"저는 안전 상 여기에서 그만 돌아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금고 쪽으로 가면 갈 수록 온갖 조직들이."
"종자들을 둘러 싸고 거의 전쟁이나 다름 없는 상태라 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행운을 빕니다."
그리고 나는 유희와 함께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 볼트로 들어 가기 시작 했다.
"가자." "우리는 이제 문명을 재건 하러 가는 거야." "네 지휘관 님."
"부디...씨앗 한 톨이라도 살아 있어 다오...." "저도 살아있는 종자를 보고 싶어요."
유희도 희망 한 조각을 마음에 품고 나를 따라 가기 시작했다.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금고 쪽으로 서서히 다가 가기 시작했다.
인류의 문명을 재건 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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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후기 : 한번 소녀 전선 2 : 망명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 볼트를 합쳐 보았습니다.
과연 이 세계관에서 금고는 무사히 종자들을 지키고 있었을까요....
소녀 전선 2 : 망명 루리웹 지휘관 님들 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보기에는 100 퍼센트 열렸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식량 생산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세계관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