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뇌피셜][펌] (스포)춘전은 왜 가페에서 일하는가

[스폴라이너]

* 재미로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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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갤럼들이 춘전이 카페에서 일하는 건 알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춘전이 카페에서 일하는 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같다.

단순히 커피를 잘끓여서? 부업으로?

커피를 잘끓이는건 맞지만 단순히 그래서 부업으로 카페일을 한다고 하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군수돌랴 싸우랴 바쁜 그리폰의 전술인형이 그럴 시간이 있을까?

그렇다면 춘전이가 카페에서 일하는 이유는 그냥 카페일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이말은 춘전이가 그리폰은 여타 다른 '전술'인형과는 다른 카테고리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증거가 최근의 스토리에서 나왔다.

그렇다. 코어를 반납한 인형은 카페로 간다. 고로 춘전이는 '전술'인형이 아니다. 이미 코어를 반납하고 전투능력을 상실했기에 군수도 못돌고 싸울 수도 없다. 그래서 카페에서 커피나 끓이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납득하기에는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소전 설정을 조금 파본 사람은 알겠지만 보통 코어를 반납한 인형은 민간으로 나가서 카페나 탄광으로 가지 일하던 그리폰의 다른 부서로 배치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카페는 민간인형인 춘전에게 외주를 맡겼다고 하기에는 석연찮다. 코어를 반납하고 카페에서 일한다지만 춘전이는 엄연히 그리폰에 소속된 인형으로 보인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왜 춘전이는 민간의 카페나 탄광으로 가지 않는 걸까? 

그리폰도 이익을 따지는 회사이니 만큼 업무능력이 떨어져서 방출했다면 그냥 거기서 바이바이하면 그만이다. 굳이 카페차려서까지 붙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 아무리 춘전이가 커피를 잘끓여도 아웃소싱으로 처리할 수도 있는 일을 굳이 카페하나 차려주고 붙잡은 모양새지 않은가? 그리고 아무리 실직할 인형이 불쌍해도 그건 그 인형의 사정인데 그리폰이 그래도 인형권을 잘챙겨준다지만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데 최근 나온 스토리에서 왜 춘전이가 코어를 반납하고도 그리폰에 남아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나온다.

(이와중 헬줌마 디스...;;;;)

이 흥45와 카리나의 대화는 얼핏 지나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리폰의 인형들에대하여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대화다.

이를 통해 그리폰의 인형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사실로 먼저 그리폰의 인형들은 두가지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그리폰의 인형이 엘리트와 그외로 구분된다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 그건 비공식적인 분류였을 뿐이고 그게 딱딱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분류도 아니다. 엘리트냐 아니냐는 그냥 쟤가 일을 잘하더라 정도의 의미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흥45와 카리나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는 그리폰의 인형을 구분하는 더 법적으로 명확한 기준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그리폰의 인형은 법적으로 계약직과 그리폰에 예속된 인형으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계약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계약직이다. 구직시장을 통해서 이력서를 내고 면접보고 근로계약 작성하고 입사하는 것이고 이런 구직활동은 많은 갤럼들이 하고 있는 중이거나 했거나 하게 될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리폰의 인형 대다수는 이런 계약직임을 알 수 있다. 많은 인형들의 설정에서 민간에서 ~하다고 그리폰에 왔어요하는 애들은 다 계약직이다. 그리고 이런 인형들은 소전 세계 상황상 말뿐이라지만 인신의 자유를 누린다. 그래서 자기가 퇴사하고 싶다면 그냥 퇴사하면 된다.

그런데 그와는 달리 그리폰에는 그리폰에 의해 구입되서 그리폰의 소유인 인형들또한 존재한다. 

좀 유식하게 표현하자면 그리폰에 예속된 인형이라거나 회사에 긴박된 인형이라거나 표현할 수 있지만 쉽게 표현하자면 노예다.

카리나피셜로 대우는 같게 해준다지만 이 인형들은 엄연히 법적으로 노예신분이고 인신의 자유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폰에서 이런 노예 신분에 처한 인형들은 위의 C96이 대표적이고 ㅅㅅ톰또한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계약직 인형들이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코어를 뽑힌다면 그건 그냥 법적으로 해고다. 

그래서 계약직 인형들은 그런 경우 퇴직금받고 민간으로 가서 쟤 갈길 가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노예들을 그렇게 다루기에는 여러 법적인 문제가 있다. 계약직 인형들이 인신의 자유를 가진다는 것은 바꿔말하면 

본인들이 본인을 책임질 수 있다고 법적으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예들은 본인들이 본인을 책임질 수 없다는 소리도 가능하다. 

이런 경우 노예들의 소유주인 그리폰에서 노예들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명색히 보여주기 식으로라도 인형권 챙겨주는 그리폰에서 좀 모자르다고 노예를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내모는 것도 조금 눈치보일 것이다. 

계약직이야 그냥 계약 파기하면 그만이지만 조선시대에도 늙고 병들었다고 오랬동안 부려먹은 노비를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몬다면 

인정상 좋은 소리 듣지는 못했는데 엄현히 인형권 단체가 난리치는 소전세계관에서 그리폰이 그런 짓을 한다면 지탄받을 일이 확실한 것이다.

때문에 그리폰의 인형 중에서 계약직은 그냥 해고로 끝나지만 

노예는 애초에 그리폰의 소유이기에 민간으로 쫓겨나지 않고 그냥 그리폰 내부에서 다른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춘전이가 코어를 반납하고 민간으로 나가지 않은 이유도 설명이 될 것이다. 춘전이는 애초에 그리폰의 노예였던 것이고 

그러기 때문에 다른 계약직 인형들과는 달리 코어를 뽑혀도 쫓기지 않고 집에서 계속 일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대갓집에서 밖에서 허드렛일하던 노비가 늙으면 이제 집안에서 짚이라도 꼬게 만드는 거랑 비슷한 상황인 것이다.

3줄 요약

- 그리폰의 인형은 계약직과 노예로 나뉜다.

- 그리폰의 인형이 코어를 뽑으면 계약직은 민간으로 가야하지만 노예는 그대로 남아서 잡일을 하게 해준다.

- 춘전이는 노예다.

PS 헬리안에게는 누구도 작업을 걸지 않는다.

 - 물론 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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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누구세요...? 

[Lussaphi]

근데 딴 스토리에서 개조 신청서 내면 바로 통과될 텐데 왜 안 하냐는 카리나의 말로 보면
그냥 지가 좋아서 그러는 걸 수도

[스폴라이너]

춘타벅스 패러디까지 하면 그냥 천직일지도 모르겠죠 ㅋㅋㅋ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하늘물총새]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를 노리고 있어서 그런가봐요

[쿤젤]

PS 헬리안에게는 누구도 작업을 걸지 않는다.

이걸 위한 빌드업..._

[오메나이건]

[스폴라이너]

춘전이도. 지휘관도 서로서로 사랑의 노예시군요.

죽을때까지 퇴사 못하고 참사랑 하시라고 사랑의 노예 시켜드렸습니다. (?)

[팔껍마황]

그러고보니 서약이 실질적으로 지휘관이 그 인형을 구매하는 거랬나요..?

[스폴라이너]

네 아마 맞을거에요. 지휘관 개인 인형이 된다던가...

[팔껍마황]

지금 서약 인형이 몇이더라....

[부츠야!]

[Erusiel_S._Kram]

으으... 그럴 리가 없어요... 춘전이가 그리폰의 사축이라니... 그럴 리가 없어... ㅠㅠ

[스폴라이너]

반대로 도망도 안(못) 하고. 반지랑 참사랑만 있다면 야반도주가 아닌 이상 반지 끼우시면 무조건 사랑 하실 수 밖에 없다는거죠.

[키사라기 사요코]

실제로 군부대 안에서 일하는 민간인이 없는것도 아니니
코어 뽑힌 춘전이 일지라도 그냥 그러려니...

[인형의꿈]

[스폴라이너]

근데 이거 도대체 무슨 만화 패러디인가요? 참 궁금하네요. 스탈린 관련된 만화인가...

[인형의꿈]

짤 수집하다보니 이런짤도 줍게되었는데, 원본을 모름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