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따라 이어진 김용택 시세계의 새로운 도약을 보여 주는 시집이다.
한국 서정시를 대표해온 시인의 44년 시력이 응축되며,
더욱 깊어진 언어와 사유로 삶과 자연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창비시선 533번으로 출간된 신작이다.
노년의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순간들 속에서
생명의 경이와 감정의 미세한 떨림을 담아낸다.
간결한 언어 속에 삶에 대한 성찰과 자연에 대한 경외를 담아,
기다림과 순응의 태도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되짚는다.
담백한 문장 안에 철학적 사유가 응축되어 있다.
기존 서정의 틀을 넘어 새로운 언어와 사유를 모색하려는 시인의 의지가 두드러진다.
부드럽고 사소한 존재들에서 생명의 힘을 발견하며,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윤리를 탐색한다.
원숙함과 갱신이 교차하는 시세계의 현재를 보여 주는 시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