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의 끝자락을 향해 가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는 이날 회사도 유급휴가도 쉬고 경건한 마음으로 집에서 PC를 켜고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죠.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 2시에 백예린의 2집, 라이브 앨범, 리메이크 앨범 '선물'이 예약을 개시한다는 소식을 접했거든요.
오후 2시가 되자마자 램프몰, 예4같은 곳들은 서버가 다시한번 터져버렸고,
저는 바이닐 커뮤니티 게시글을 꾸준히 보다가 사람들이 뮤직플랜트에서 취스탁을 건졌다는 글들이 보여서,
거기서 대기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기약없는 새로고침이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새로고침으로 존버한 결과 1집을 제와한, 2집, 라이브 앨범, 선물 앨범을 전부 취스탁으로 건질 수 있었습니다.
다 지르고보니 밤 9시였는데 1집은....지치기도 지쳤고 이미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해를 넘겨 한차례 발매연기를 거친 끝에, 5월 22일이 되어 1집과 선물 앨범이 선출고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다렸으나,
다른 샵들은 다 발매일에 출고했는데, 얘네만 출고스케줄을 조정한다는 이유로 7~10일뒤에 발송한다는 공지를 내렸더라구요.
사실 이해는 안갔지만, 아마 다른 앨범들도 도착하면 그때 다 같이 보내주려는가보다 싶어서 넘어갔는데,
(사실 그것보다는 합배송을 하면 다 묶어서 보내주려는건가 싶었습니다. 취스탁으로 하나씩 결제를 했기 때문에,
각 앨범들마다 배송료를 결제했거든요. 그렇게 송장 한개로 보내면 그건 그거대로 또 문제라서 ㅋㅋ)
발송 메일도 안왔었는데 보니까 선물 앨범만 어제 발송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아무튼, 먼저 받아서 인증한 구매자들은 선물 앨범을 듣자마자 이슈가 터져버리고 말았죠.
선물 앨범이 B면 끝부분에 지지직 거리는 노이즈가 들린다는 후기를 올렸는데, 그런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더라구요.
거기다 지난번 발매했던 1집 앨범도 마지막 곡이 점프뛰는 현상 때문에
알판 하나 추가로 더 찍어주느라 6개월 날려먹은 전과가 있어서,
1집 이슈때는 블루바이닐도 바이닐 기획이 처음이데다 이슈 대응도 깔끔했어서 문제삼지 않고 넘어갔지만,
이번 이슈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지난번 사태때 배운게 없는지 하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오늘 블루바이닐에서 공지가 떴더군요. '선물' 앨범 바이닐 교환과,
추후 나올 2집과 라이브 앨범 발매일정 관련하여 금주 중으로 공지하겠다는 공지를 위한 공지가 떴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일단 들어봤는데 저도 걸렸습니다 젠장. 끝부분이 잡음으로 지직거리네요 ㅠ.ㅠ
이쯤되면, 백예린과 바이닐은 상성이 안맞는 수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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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계 | 23.06.01 0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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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제는 바이닐이 굳즈화되어버려서 턴없이도 사는 사람들이야 많아졌지만, 앞으로도 살 생각이 없다고 딱 단정지어 얘기하시는분은 처음이네요 ㅋㅋㅋㅋㅋ | 23.06.01 2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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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룬티어스 얘기하는건가요? ㅋㅋㅋㅋ 지금 바이닐판 교환이슈가 터졌는데 그럴틈이 있을리가... | 23.06.02 18: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