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뮤지션 자체가 베이퍼웨어가 되어버린 오케이션의 유일한 솔로 피지컬 앨범인 '탑승수속'의 바이닐입니다.
지난해에 발매 10주년을 맞이했으며, 현재는 국힙 트랩 명반으로 취급받는 앨범이죠.
뒤늦게 그 10주년 기념인지는 모르지만 얼마 전 뜬금없이
데이토나 레코즈에서 발매되었습니다. 이 앨범의 바이닐 발매 과정에 있어서
당사자인 오케이션과는 딱히 연관이 없어보입니다만,
(확실한 건 이 앨범의 바이닐 발매에 있어서 오케이션 본인은 딱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2년 발매 당시 하이라이트의 대표였던 팔사장님이 해체 후 데이토나로 이적하였고,
그 시절 앨범들의 저작인접권 자체는 하이라이트에서 들고 있던 거 같은데, 그런 이유로 데이토나에서 나온 거 아닌가 싶네요.
(이전에 비프리 논란 때 인스타에서 나왔던 얘기도 있고..)
굳이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한 아티스트의 예전 앨범들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당시 소속되었던 회사에서 진행해버리는 경우는 아무래도 흔하니까요.
아무튼.
2023년 3월 초,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의 레코드 스토어인 데이토나 레코즈의 인스타에서
테스트 바이닐을 플레이하는 짤막한 스토리가 올라왔습니다. 그 바이닐에는 ㅌㅅㅅㅅ라는 초성만 적힌 채.
많은 팬들은 대부분 쉽게 예상을 했고, 결국 그 다음주 토요일인 3월 11일에,
오케이션의 '탑승수속' 앨범의 발매공지가 떴죠. 온오프라인 동시발매였고,
발매 당일날 인스타 스토리에 올라왔던 매장 앞 웨이팅이 길게 늘어졌던데다
온라인은 바로 5분컷을 찍었습니다.
현재는 뮤지션과 관련한 여러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공공연한 루머(?) 속에서도
이런 세일즈를 보여줄 정도면 앨범이 갖는 위치를 가늠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다른 이들의 후기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에는 넘쳐난다는 얘기들이 있어서,
초반에 번장, 당근 등지에서 치고 올라왔던 리셀가가 주춤한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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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딱히 여름같진 않지만, 자켓 자체는 쿨함이 느껴지네요 ㅋㅋ | 23.03.19 00: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