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쯤 저는 이 앨범의 CD를 구매한 글을 이 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서울 레코드페어의 초창기 즈음에 이 앨범의 바이닐이 한차례 발매된 바 있으며,
뒤늦게 바이닐에 입문한 이들로서는 (저 역시도 그중 하나) 구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앨범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2021년 쯤이었나, 당시 바이닐을 발매했던 비트볼뮤직에서,
창고정리하다 남은 10장을 판매한다는 소식을 보고 구매하려했으나
발매 당일 10장 한정은 저에게 너무 버거운 속도였습니다.
그러던 2022년 말, 비트볼 설립 20주년을 기념하여 바이닐 리이슈
앨범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앨범이었죠.
블랙과 핑크 칼라 2가지 색상이며 한정으로 발매하지는 않겠다고 했기에,
이때 못사더라도 후에라도 구매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예약구매가 열렸으나 핑크는 벌써 품절되었고 저는 결국 블랙을 구매했습니다.
10년이 지난 뒤에도 이 앨범의 화제성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었죠.
(현재는 Yes24에서 두 색상 다 구할 수는 있습니다.)
이제 이 앨범 소개를 하자면, 아소토 유니온의 키보디스트였던 림지훈의 2011년 솔로 앨범 Organ Orgasm입니다.
얼마 전에 비트볼 20주년기념 리이슈 바이닐로 재발매되었고, 공교롭게도 하루이틀차이로,
예전 밴드메이트였던 김반장의 윈디시티 앨범도 바이닐이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이 Organ Orgasm 앨범은 발매 당시에도 화제성이 꽤 있었는데요,
그건 일본 AV여배우인 호조 마키(北条麻妃, JUY-837)가 앨범 아트워크의 모델로 참여해 화제가 되었죠.
이때 맥심지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앨범 제목에서처럼 Organ이란 이름이 들어가듯이 해몬드 오르간으로 연주한 연주곡 앨범이며,
베사메무쵸(Besame Mucho)와 가스펠 찬송가인 여리고성 전투(Joshua Fit The Battle of Jericho),
유일한 보컬곡 연안부두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르간 소릴 듣다보면 꽤나 뽕삘이 느껴지는데, 이를테면 250이 일렉뽕이라면 이쪽은 재즈뽕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요 ㅋㅋ
(IP보기클릭)182.209.***.***
(IP보기클릭)58.79.***.***
멋진 앨범입니다. | 23.02.15 15:33 | |
(IP보기클릭)12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