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별다른 소리소문 없이 재발매된 재즈힙합 바이닐 한장이 있습니다.
Kero One의 첫 정규앨범인 Windmills of the Soul 앨범인데요,
00년대 중반 Nujabes를 통해 타고 들어온 재즈힙합 열풍에 편승해 주목을 받았던 앨범이었고,
그 당시 이 뮤지션은 한국계라는 점과, 비슷한 시기 국내 힙합 뮤지션들 앨범에 피처링을 하면서
국내에서도 약간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듀의 '지구본 뮤직'에 참여했는데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오히려 이 앨범이 재즈힙합 명반이라며 국내보다 먼저 주목을 했던 곳은 의외로 일본이었는데요,
수록곡 Check The Blueprints의 12인치 싱글이 현지에서 4000장이 팔려나갈 정도였고,
2006년 당시에는 이 앨범이 미국보다 일본에서 더 빨리 발매되었습니다.
일본에서 CD로 라이센스 발매되었을 때에도 수록곡 My Story의
DJ Mitsu The Beats의 리믹스 버전을 보너스로 수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LP에도 그대로 수록되었죠.)
아무튼, 이 앨범이 2022년 말에 P-VINE이라는 일본 레이블에 의해 2LP 사양으로 재발매가 되었는데요,
동시에 2번째 정규앨범인 Early Believers 앨범도 같이 재발매되었습니다.
다만, 아무런 부클릿도 없는 앨범이 외국 앨범 2LP라는 이유로,
6050엔이라는 괴랄한 가격에 책정된 건 조금 아쉽습니다 ㅠ.ㅠ
정말 살 사람만 사라고 이렇게 해놨나 봐요 ㅠ.ㅠ
124.60.***.***
58.79.***.***
이건 2022년 재발매판인데 초판도 그렇고 부클릿 없이 대충 바이닐만 2장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ㅋㅋㅋ | 23.01.28 01:5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