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나미 행보가 좀 여러모로 재밌습니다.
코나미가 코나미 액셀러레이터라고 해서 다른 회사에 투자 및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고 하더군요.
거기에 뭐 요즘 일본에서 정부 지원 나온다는 NFT 사업이나 신작 게임 개발 같은 것도 포함되지만 버튜버나 애니 프로듀싱 관련 협력사도 찾고 있다고 하고 있고.
그래서 이게 코나미가 니지산지 같은 버튜버들이랑 손잡는 이유가 단순히 유희왕 홍보 차원이 아니라 얘네가 전반적으로 버튜버 사업을 확장하려는 일환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악마성 애니 시리즈가 인기 얻고 나서 후속작까지 내는 상황인데다가 사일런트 힐도 영화 새로 내기로 계약 맺은 거 보면 코나미가 전반적으로 "게임 회사"가 아닌 반다이남코나 스퀘어 에닉스 같은 "미디어 회사"로서 커지는 걸 목표로 삼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번에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도 발표되었고 지금 소문으로 악마성 신작 제작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일단 그래픽이 처참하긴 해도 웨이포워드 하청의 신규 콘트라 시리즈나 수호전 리메이크 등등하는 거 보면 일단 이런저런 브랜드 되살리려는 움직임들이 보이더군요.
뭐 코나미 자체 개뱔력은 여전히 낮다는게 중론이긴 하지만 요즘은 게임 개발 자체가 핵심 프로듀싱 외에는 하청/협력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게임 시장의 현재 메타이기도 하고, 다른 개발사들도 신작 낼 때 직원 왕창 뽑았다가 신작 발매 후 구조조정하거나 퇴사 압박하는 거 생각하면 뭐...
지금 당장은 솔직히 별 성과 없지만 아마한 2025년 전후 쯤으로 코나미가 좀 재밌는 상황 만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를 약간 하고 있습니다.
그니까 저걸로 미디어 회사로서의 몸집 키우고 저거 유희왕에 돈 투자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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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한 3년째 코나미 회사 사이트에서 인사조정이 꽤 이루어지고 주주총회 감사를 외부에 위탁한다는 발표 등등 있어와서... 개인적으로는 코나미 내부에서 코지마 감독에 몰빵했던 세력 + 코지마 감독 몰아내고 게임 사업 접자 했던 세력 둘다 힘을 잃은게 아닌가 싶은데 뭐 그건 코나미만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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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껌도 캡콤으로 살아났는데 코나미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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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침 캡콤 이야기 하셔서 그런데 코나미 행보가 좀 놀라울 정도로 캡콤이랑 비슷합니다. 캡콤이 이나후네한테 지나치게 몰빵하기 시작한 시점에 삐걱거리기 시작했는데, 사실 코나미도 코지마 감독 몰빵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좀 맛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캡콤은 한 2008년 쯤인가 록맨 대시 3 취소 이후 여론 터지고나서 이나후네가 사실상 힘을 잃었는데, 그 후 캡콤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이런 저런 시리즈 부활 시도하는게 딱 10년 걸렸어요. 근데 코지마 감독 퇴출한 시기가 한 2014년 쯤이라 내녀이면 10년 되는 시점입니다. 마침 발매 스케줄도 지금 사일런트 힐이랑 메탈 기어를 그 때 쯤에 내겠다고 하고 그게 성공하면 정상궤도에 오를거라는 추측들이 많은데, 저게 이루어지면 캡콤이랑 거의 똑같은 흐름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사실 게임 시장 전체로 본다면 뭐 저 두 양반이 띄워질 수 밖에 없는 구조기이긴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저게 각 회사에게 오히려 실패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차이점이라면 이나후네랑 다르게 코지마는 대체로 대중 여론이 아직 좀 호의적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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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는 능력이 있는것도 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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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후네는 마넘나를 슈-퍼하게 말아먹었지만 코지마는 데스스트랜딩을 그럭저럭 흥행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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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한 3년째 코나미 회사 사이트에서 인사조정이 꽤 이루어지고 주주총회 감사를 외부에 위탁한다는 발표 등등 있어와서... 개인적으로는 코나미 내부에서 코지마 감독에 몰빵했던 세력 + 코지마 감독 몰아내고 게임 사업 접자 했던 세력 둘다 힘을 잃은게 아닌가 싶은데 뭐 그건 코나미만 알겠죠. | 23.09.26 2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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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0382941383
개껌도 캡콤으로 살아났는데 코나미도 좀 | 23.09.26 2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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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침 캡콤 이야기 하셔서 그런데 코나미 행보가 좀 놀라울 정도로 캡콤이랑 비슷합니다. 캡콤이 이나후네한테 지나치게 몰빵하기 시작한 시점에 삐걱거리기 시작했는데, 사실 코나미도 코지마 감독 몰빵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좀 맛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캡콤은 한 2008년 쯤인가 록맨 대시 3 취소 이후 여론 터지고나서 이나후네가 사실상 힘을 잃었는데, 그 후 캡콤이 완전히 정상화되고 이런 저런 시리즈 부활 시도하는게 딱 10년 걸렸어요. 근데 코지마 감독 퇴출한 시기가 한 2014년 쯤이라 내녀이면 10년 되는 시점입니다. 마침 발매 스케줄도 지금 사일런트 힐이랑 메탈 기어를 그 때 쯤에 내겠다고 하고 그게 성공하면 정상궤도에 오를거라는 추측들이 많은데, 저게 이루어지면 캡콤이랑 거의 똑같은 흐름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사실 게임 시장 전체로 본다면 뭐 저 두 양반이 띄워질 수 밖에 없는 구조기이긴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저게 각 회사에게 오히려 실패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차이점이라면 이나후네랑 다르게 코지마는 대체로 대중 여론이 아직 좀 호의적이라는 거? | 23.09.26 2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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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0382941383
코지마는 능력이 있는것도 있고 말이죠 | 23.09.26 2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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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0382941383
이나후네는 마넘나를 슈-퍼하게 말아먹었지만 코지마는 데스스트랜딩을 그럭저럭 흥행시켜서... | 23.09.26 2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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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이후에 낸 리코어도 평이 좋진않고 그후에 모바게 하나 냈다가 1년만에 섭종,본인이 차린 회사인 콤셉트는 렙파에 흡수당했고 작년엔 본인 디자인캐릭터로 NFT장사를 시도했다고하네요 일단 데스스트랜딩 순항,후속작도 잡혀있는 코지마 아조시랑 비교하긴 좀 그런듯,차라리 빌 로퍼랑 비교해야할 기세네요(...) | 23.09.26 2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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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나후네는 약간 "굿즈 사업"에 집착하던 인간이라 베이스 없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사업만 키워서 망한 거고, 코지마 감독은 애초에 "영화 만들기"에 집착하는 타입이라 일단 작품성 챙기고 할리우드 배우 나오는 AAA게임 만들면 평타는 치니까요. 다만 약간 뭐라 해야하지 지금 되돌아보면 위에서 사업 감각이 있고 노동 조건에 신경써주는 사람이 적당히 브레이크 걸어주면 자원 관리 잘하고 센스 있게 대박 찍어주는데 정작 본인들이 윗선이 되면 본인들이 제일 브레이크가 없는 거 같다고 해야하나;; 약간 소니에서 옛날에 플스3 낼 때 플스2가 대박치니까 엔지니어들 맘대로 하게 냅뒀더니만 개발자들이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유저 입장에서는 너무 비싼 상품 나와서 초반에 위험했던 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 23.09.26 2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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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같은 양반이였군요,게임계 오래 머물다보면 대충 다 그렇게되나(...) | 23.09.26 2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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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 같은 창작자라는 집단은 전문적인 경영 훈련 받은 적이 없고 그런데 열정이 강하고 고집이 쎄서 의외로 조직 관리 능력이 좀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크런치에 익숙하고 꿈은 크고 그러다 보니 윗선 되면 딱 중소 블랙기업 사장 된다고;; 본인들이 팀장 급으로 있을 때는 보고서 올리고 그래야 하니까 돈 계산이나 사업 감각 등에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데, 윗선 올라가면 고삐가 풀리기도 쉽고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 푸시하기 쉽기도 해서 그만큼 자기 에고에 잡아먹히고 생각보다 유행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업계로 보면 개발자 출신 중에서 저런 거 해냈던 닌텐도의 이와타 사장이 특이했던거죠. 개발자 + 비개발자, 소비자 + 투자자 양쪽 다 챙길줄 알고 트렌드에 막 휘둘리지는 않고, 스스로를 내려놓고 조직을 우선시 하던게 진짜 CEO로서는 보기 쉽지 않았던 태도라;; | 23.09.26 2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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