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정적인 환상수기 토큰 공급책
환상수기를 굴리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했던 점.
대부분 효과가 토큰을 릴리스하고 발동하는 효과인데 정작 그 토큰을 안정적+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수단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자체 테마 내에서는 유일하게 매 턴마다 토큰 공급을 해 주는 카드가 에어리얼 차지인데
함정이라 타이밍이 느리다는 점 이전에 엔드 페이즈마다 토큰이나 환상수기 몬스터를 릴리스해야 유지가 된다는 단점 때문에
단발적 공급책이라면 모를까 지속적 공급책으로는 지나치게 나사가 많이 빠져있는 카드입니다.
그나마 몬스터 중에서 비교적 최신 지원인 라이텐이 능동적으로 토큰을 공급해주는 것이 가능하지만
패 코스트 요구에 환상수기 몬스터 소재 제약이 걸린다는 점 때문에 마음 놓고 써먹기도 어렵고요.
효과 발동을 위해서는 환상수기 토큰이 아니더라도 상관없긴 합니다만
다른 토큰 소환 카드들을 보더라도 제약 없이 지속적으로 필드에 토큰을 꺼내는 카드는 거의 보기 힘들다보니...
2. 자체 레벨 조정 효과가 강제효과
1번 다음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했던 점.
튜너를 제외한 환상수기 몬스터들은 그리핀을 제외하면 공통적으로 레벨대가 3/4인 반면 카드군 내 엑시즈 몬스터인 드래고사크는 7랭크죠.
이걸 커버해주는 게 환상수기 몬스터들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신 필드의 환상수기 토큰의 레벨 합만큼 자신의 레벨을 올리는 효과라
저레벨축 카드군임에도 랭크 6 이상의 고랭크 엑시즈 몬스터를 쉽게 뽑을 수 있다는 것이 환상수기 테마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효과가 강제라는 점이라 원래 레벨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토큰이 없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토큰이 있는 상태에서 4랭크 엑시즈 몬스터를 꺼내야 한다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토큰을 일단 치워야 가능하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몬스터들 대부분이 자체 효과로 토큰을 릴리스한다는 점 때문에 치우는 건 어렵지 않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이런 과정이 번거롭고 효과 발동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체인 등으로 상대에게 변수의 여지를 줄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단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3. 좋지 않은 전개력
환상수기 테마는 토큰 활용이라는 점 때문에 얼핏 보면 전개력이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문제는 토큰을 떼어놓고 순수하게 환상수기 '몬스터'만을 놓고 봤을 때의 환상수기의 전개력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 듀얼리스트들이 공감하는 거겠지만 덱경찰(?) 우라라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덱특소의 밸류는 상당히 우수합니다.
그런데 환상수기 몬스터 중에서 덱특소 효과를 가진 건 엑스트라 몬스터인 아우로라돈이 유일합니다.
바꿔말하자면, 링브팩에서 아우로라돈을 지원받기 전까지는 환상수기 몬스터 중에 덱특소 효과는 없었다는 것.
아시다시피 아우로라돈은 링크 3의 몬스터라 링크 몬스터를 거치지 않으면 3장의 기계족 몬스터를 요구합니다.
문제는 환상수기 테마 자체로는 이 소환조건을 만족시킬 전개력이 안 나온다는 것.
그나마 이 문제는 용병 채용으로 해결할 수야 있다지만 자체 메인 몬스터 중에서 초동 전개용의 덱특소 카드가 없다는 것은 상당히 큰 문제입니다.
물론 테마 전체로 범위를 넓힌다면 버티컬 랜딩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상대 필드 위의 몬스터 수가, 토큰 이외의 자신 필드 위의 몬스터의 수보다 많을 경우'라는 까다로운 발동 조건이 있다보니
제약 없이 덱특소가 가능한 아우로라돈에 비해 하자가 많을 수밖에 없죠.
그렇다고 토큰 소환 요소까지 봤을 때 초동 전개력이 좋냐하면 그것도 아닌게
메인 덱 몬스터 중에서 환상수기 토큰을 가장 간편하게 꺼내는 카드는 1번 단점에서 언급한 라이텐을 제외하면 일반 소환에 성공했을 경우 소환하는 테더울프 1장 뿐입니다.
다른 메인 덱 몬스터들은 전부 환상수기 토큰을 꺼내기 위해 다른 요소가 전제로 있어야 하기에
어느 정도 전개가 되어 있는 필드 상태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초동 상황같은 때에는 토큰 전개력도 영 좋지 않죠.
4. 효과 사용에 토큰이 필수불가결
환상수기 몬스터들은 엑시즈 몬스터인 드래고사크와 링크 몬스터인 아우로라돈을 제외하면 효과 발동에 토큰 릴리스가 필수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운용에 있어서 토큰이 없으면 안 된다는 얘기인데 이것도 상당히 문제가 큰 요소입니다.
상술한 토큰 공급책의 부족같은 요소를 떼어놓고 보더라도 토큰을 쓴다는 건 메인 몬스터 존 하나를 사용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즉 토큰의 수를 적절하게 조정하지 못하면 토큰을 꺼내지 못해 효과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얘기죠.
또 토큰을 꺼내는 것은 특수 소환이기 때문에 상대가 증g를 던진 상대라면 반드시 1드로우를 줄 수밖에 없게 되고 미도라시가 나와 있다면 토큰을 꺼낼 수조차 없어지고요.
하지만 이게 치명적인 단점으로 적용되는 상황은 의외로 다른 데에 있는데
바로 토큰은 뒷면 표시로 제외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내 필드에 토큰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상대가 길항승부를 던졌다면 토큰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의미죠.
(참고로 저 상황은 제가 직접 당해본 바 있습니다.)
이상이 제가 꼽는 환상수기의 가장 큰 문제점들입니다.
토큰 활용이야 환상수기 테마 자체의 컨셉이다보니 저걸 바꾼다는 건 기존 테마의 컨셉을 무시하는 거나 마찬가지다보니 마꾸긴 어렵겠지만
하다못해 토큰을 안정적+지속적으로 공급해줄 수 있는 수단이나 초동 전개 요원,
상황에 따라서는 토큰이 아니라 환상수기 몬스터도 릴리스해서 효과를 쓸 수 있게 해주는 카드가 나와줬으면 하네요.
118.235.***.***
강력한 신규 에이스 하나 내줬으면..ㅜ
118.235.***.***
강력한 신규 에이스 하나 내줬으면..ㅜ
61.245.***.***
1.238.***.***
일단 전 그 때 맞아서 토큰만 남아서 되지 않나 싶지만... 에도프로로 돌린 거였고 공식 재정은 다를 수도 있으니 찾아봐야겠네요. | 23.06.10 23:31 | |
1.238.***.***
찾아보니 토큰 수가 자신 필드의 카드 수보다 많아도 발동은 가능하다는 재정이라네요. 토큰만 있을 경우라면 안된다고... | 23.06.10 23:32 | |
61.245.***.***
이건 또... 납득이 안가네요... 아니 그동안 이런건 칼같이 아니라고 하던 놈들이 명령형 텍스트는 또 왜 | 23.06.10 23: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