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진짜 깡드로우 1:1 시절부터 게임을 해오면서 느낀 것들 적어보겠습니다.
특정 카드나 콤보가 쓸만하기 위해서는 보통 최소 1:1 연비가 나와야 합니다. 카드 1장 소모하면 최소 카드 1장 만큼의 어드를 벌어줘야 하는 거고, +1 정도의 1:2 연비 정도는 나와야 저 카드가 "강하다"가 가능해지기 시작합니다.
다만 이런 거 계산할 때 예를 들어 패 코스트 딸려오는 경우가 있죠. 이 경우에는 저 단일 카드 만이 아니라 그 모든 상호 작용에서 벌어들이는 어드로 계산을 해야 하는게 좀 더 계산이 맞습니다.
예를 들어 낙인 개막이 본인 + 패 1장으로 덱에서 낙인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하는 2:1 연비지만, 그 몬스터도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 효과가 단순히 본인의 효과 뿐만이 아니라 소환하는 몬스터의 효과가 추가된다고 보면 됩니다.
즉 보통 낙인 개막으로 알루벨 꺼내게 되니까 알루벨의 서치 효과가 추가 되어서 -2 코스트로 +2, 2:2 교환으로 1:1 연비를 유지하는게 되는 거고, 거기서 또 알루벨이 서치 하느 카드가 벌어들이는 어드 같은 거 추가로 계산해서 연비가 또 바뀝니다.
다만 한가지 고려해야하는 건 코스트가 올라갈수록 1:1이 수지타산이 안 맞기 시작한다는 건데, 그건 코스트가 올라갈수록 리스크가 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이바넷 마이닝이 우라라 맞으면 저건 마이닝 + 패 코스트 둘 다 잃는 거라 -2가 되고, 상대가 우라라 1장 버려서 -1이 되니까 사실상 2:1 교환 연비가 될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가급적 특정 카드가 위해선 그 카드를 사용한 상호작용이 1:1, 2:3, 3:5, 4:7 정도의 N:2N-1 정도는 되어야 그 카드가 쓸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강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카드들 보면 보통 N:2N 정도의 연비가 나오고, 금제 리스트 후보로 올라가는 애들 보면 어드 문제로 금제 가버린 애들은 상호 작용 계산 다 끝냈을 때 보통 최소 N:2N+1 정도의 어드 변환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라이프의 어드 변환과 포영처럼 무효만 하는 애들은 어떻게 볼 것인가.
일단 라이프 같은 경우에는 대충 2000 = 1 장 정도의 어드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라이프 코스트가 2000이면 보통 저게 2000짜리 하급 하나 정도의 직공을 맞았다는 소리가 되고, 2000 짜리 하급의 공격이면 대충 하급 몬스터 1장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무효 같은 경우에는 보통 제거와 마찬가지로 +1 정도의 어드값이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무효 후에 해당 카드를 제거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1이 추가로 붙기도 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래도 보통은 +1 정도의 선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무효를 한 상대 효과의 밸류에 따라 밸류가 바뀌지만요. 상대 콤보의 어드값이 +1이면 무효는 1어드 정도의 밸류가 되고, 상대 콤보의 어드값이 +2면 무효가 2어드 정도의 밸류가 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근데 그건 그만큼 상대가 어드 효율 강한 카드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기 때문에 강강약약 같은 흐름에 좀 더 가깝다고 봅니다.
또 공격권 역시 어드값 치환이 가능한데, 상대가 필드에 몬스터가 남았다고 친다면 그 몬스터를 공격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자신의 모든 공격권이 +1 정도의 어드 밸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봐서 사람들이 요즘 자주 싫어하는 바로네스 같은 경우를 보면 자기 다음 턴까지 살아남지 못할거라고 일단 가정을 하고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소환 코스트로 -2.
본인 1장으로 +1.
제거 효과로 +1.
공격권 +1.
무효 효과로 +1.
대충 어드 효율로 본다면 2:4 정도의 효율을 내는 카드 정도가 된다고 봅니다.
뭐 턴이 넘어갈수록 공격권 추가 + 추가 제거로 저게 2:6에서 2:8 식으로 늘어날 수 있다지만 저건 모든 몬스터 공통이라 딱히 이야기할 필요 없을 거 같고, 유희왕은 기본적으로 몬스터 꺼냈는데 내성 효과나 복귀 효과 안 달렸다면 1턴 이상 살아남지 못할거라고 전제를 깔고 들어가는게 계산에 맞다고 봅니다.
또 바로네스가 직공을 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공격력 3000 정도니까 공격권이 +1.5 정도의 어드값이 되고, 무효 효과로 뭐 상대가 필드에 꺼내는 몬스터를 제거했다거나 니비루처럼 필드 통째로 폭파시키는 애들을 무효 시켰다면 실질적으로 +2나 +4 정도의 어드 효율 잡을 수 있다고 볼 수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2:4 정도의 "강하긴 한데 빠르게 금제 보내야할 정도"의 카드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강하긴 한데 딱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인 정도? 물론 저게 범용이라 모든게 기승전 바로네스로 가는 문제가 있고 그걸로 죽을지는 모른다고 봅니다만, 적어도 어드 계산 관련해서는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라고 봐요.
그런 의미에서 바로네스가 문제가 되는 건 엄밀히 말하자면 바로네스가 문제인게 아니라, 2:3~2:4 정도의 어드 변환율을 가진 바로네스 계통의 몬스터를 여러 개 꺼내기 지나치게 쉬운 전개 덱들의 막장 어드 효율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코스트 8 이상 찍고 앉아 있어요 저 덱들이. 코스트 8. 그래가지고 내는 결과물의 어드값 생각하면 대충 12 이상씩 찍고 있습니다. 최소 +4, 실질적으로는 +5 이상 찍고 있어요. 뭐 그래도 하이 리스크 하이 리워드라고 볼 수 있으니까 그걸 살려둔다고 칩시다.
근데 그러면 저걸 잡을 카드를 줘야죠. 그런 의미에서 바로네스가 니비루 케어가 되어서 문제라기 보다는 전 오히려 니비루가 첨부터 저런 거 못 잡는 막장 설계여서 문제라고 하고 싶습니다.
니비루는 문제가 뭐냐 하면 "소환 횟수"로 발동 조건을 따지지, "상대가 가진 카드 수"로 발동 조건을 따지지 않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상대가 N:2N 연비의 몬스터를 4장 꺼내도 저게 5번 이하로 소환 했다면 아무것도 안해요.
즉 연비가 떨어지는 전개 덱 상대로 더 잘 먹히면서 연비가 높은 전개 덱 상대로 약해진다는 거죠. 근데 연비가 좋을수록 그 덱은 필연적으로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더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거니까요.
그렇다고 저 N:2N 떡칠을 제대로 치울 수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무효 떡칠 전개 덱 막으라는 놈이 4소환 안에 무효 하나라도 가능한 떡칠 전개 덱 상대로 블루스크린 뜨면 사실상 연비 좋은 전개 덱 앞에서 1:1 교환 밖에 못한다는 소리거든요.
게다가 그것도 1:1 교환 하면 다행이지, 운 나쁘게 니비루 못 쓰는 상황에서 니비루 잡으면 걔는 결국 상대가 자기 집 부숴버릴 때 까지 기다리면서 동귀어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상 효과를 쓰지도 못하고 필드에 내지도 못하는 실질적 1:0 교환 비율인 경우가 너무 많아요.
결국 니비루는 강강약약이 되어야 하는 놈이 엉뚱하게도 강약약강인거죠.
그런 의미에서 바로네스 같은 애들 견제한다고 친다면 상대가 막지 못하는 명결파나 스피어 모드처럼 무효 불가 보드 버스팅 용 카드, 길항승부처럼 상대랑 내 카드의 격차가 많을수록 강한 카드 더 내는게 맞다고 봅니다.
(IP보기클릭)211.36.***.***
아드 가치에 대해서 고민한적 있었는데 정리 잘 하신것 같아요 확실히 카드 1장이 1:1을 넘어가면 강한카드가 되는것 같습니다 예시로 티아라가 1장을 덤핑했는데 연계로 +10이상 뽑아내는거 보고 막을카드는 줘야하지 않나 싶긴 했는데… 문제는 번개나 블랙홀을 써도 다시부활하는 것을 보고 뚫는 쪽이 너무 압도적으로 불리하다고 느꼈음… 그래서인지 후공에 증G 안먹히면 5장으로 돌파는 어렵더군요
(IP보기클릭)211.235.***.***
사실 그래서 '몹마함 다 퍼미션되는 만능 퍼미션' 자체가 쉽게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네스는 거기에 더해서 너무 쉽게 나오다보니 더 말이 많은 것 같구요. 적어도 몬스터효과 or 마함효과 둘 중 하나만 막힌다고해야 몬스터효과로는 니비루를 쓰고 마함으로는 길항승부를 쓰는 식으로 틈새가 생긴 약점을 공략할텐데 만능 퍼미션이 그걸 싹 막아주다보니..
(IP보기클릭)211.36.***.***
아드 가치에 대해서 고민한적 있었는데 정리 잘 하신것 같아요 확실히 카드 1장이 1:1을 넘어가면 강한카드가 되는것 같습니다 예시로 티아라가 1장을 덤핑했는데 연계로 +10이상 뽑아내는거 보고 막을카드는 줘야하지 않나 싶긴 했는데… 문제는 번개나 블랙홀을 써도 다시부활하는 것을 보고 뚫는 쪽이 너무 압도적으로 불리하다고 느꼈음… 그래서인지 후공에 증G 안먹히면 5장으로 돌파는 어렵더군요
(IP보기클릭)218.235.***.***
(IP보기클릭)211.235.***.***
사실 그래서 '몹마함 다 퍼미션되는 만능 퍼미션' 자체가 쉽게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네스는 거기에 더해서 너무 쉽게 나오다보니 더 말이 많은 것 같구요. 적어도 몬스터효과 or 마함효과 둘 중 하나만 막힌다고해야 몬스터효과로는 니비루를 쓰고 마함으로는 길항승부를 쓰는 식으로 틈새가 생긴 약점을 공략할텐데 만능 퍼미션이 그걸 싹 막아주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