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로 상검한테 이기기 어려워서 가루 다 탕진하고 상검을 돌려봤는데 체험했던 바를 올립니다.
-단점-
1. 최소 패 2장이 필요함: 용상검현이랑 상검 하나, 천위랑 우라라, 이런 식으로 상검이 스타트를 끊으려면 패 2장은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원핸드 전개가 안되는 게 살짝 거슬리긴 합니다. 물론, 패벌이 수단이 꽤 있는데다가 2~3장씩 꽉꽉 채워넣어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네요.
2. 니비루와 G, 포영, 뵐러가 생각보다 거슬림: 니비루는 얼터나 마탄 굴릴 때는 거의 100판 해서 3번 맞는다면 상검은 50판 해서 6번 맞는 것 같습니다. G같은 경우에는 무덤으로 자를 수 있고 걍 2장 주고 막야로 오메가 꺼내서 필드 비우고 패트랩이랑 길항승부로 맞불을 놓을 수 있는데 니비루는 생각보다 부담이 크네요. 물론 말살로 찍거나 바로네스 먼저 꺼내서 밟아버리면 되긴 합니다.
-장점-
1. 이론상 만능: 요즘 메타가 파괴수, 라바, 명왕결계파를 많이 안써서 일단 뚫어내는데 성공하면 바로네스, 드라가이트, 적소의 3단 콤비로 최소 3퍼미션 이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과정이 잘만 통하면 패 어드밴티지도 얼마 안 잃는 경우가 엄청 많아서 다른 방어를 우라라, 일적, 포영으로 해줄 수 있습니다. 루닉과 싸울 때는 파이널시그마를 꺼내서 거의 완벽파훼가 가능합니다. 바다비트 빼고는 불리한 상성을 못봤을 정도입니다.
2. 물량싸움이 됨: 대량전개 덱이 아님에도 상검암전으로 물량을 줄이거나 천위를 이용하여 상대 퍼미션을 갉아먹고 상검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물량싸움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나머지 패트랩과 지명자들로 미끼들을 더 많이 만들 수 있고요. 실제로 엔디미온과 싸웠을 때 바로네스, G, 적소, 일적, 포영, Psy프레임으로 하나씩 상대 갉아먹고 마지막으로 상대가 액세스코드 토커 꺼내서 킬각볼 때 마지막으로 엔디미온 퍼미션 뚫고 길항던져서 이긴 적도 있었습니다.
3. 패트랩과 굉장히 친함: 상검에서는 이상하게 다른 덱보다 패트랩 넣을 자리가 많고 패트랩을 발동할 트리거들을 많이 만들어줍니다. 일부러 천위 특소효과 써서 내가 Psy프레임 꺼낼 각을 만들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또는 상황이 안좋아도 천위랑 우라라로 바로네스나 승영을 꺼내기도 합니다. 나머지 패트랩들도 상검 빌드에서 퍼미션을 갉아먹지 않게 해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따로노는 것 같으면서 유기적으로 서로 보완되는 것 같아요.
4. 덱스페이스가 널널함: 위에서 적었던 것처럼 덱의 빈자리가 커서 길항승부나 지명자로 떡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 패트랩에 약하다고는 해도 G 빼고는 어느 정도 쉽게 뚫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얼터할 때 제가 못해서 상검을 못뚫는 게 아니라 그냥 상검이 체급이 어마어마하게 큰 거였네요. 제가 상검하면서 얼터를 만나봤는데 한번도 안졌습니다. 제가 제 덱을 쓰면서 '와 이거 개날먹이네'라고 해본 건 이번 상검이 처음입니다. 상검 유저분들 불편하게 해서 정말 죄송한데 이렇게 하면서 불쾌한 덱은 정말 상검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승부욕이 큰 편인데도 상검하니까 져도 별로 화가 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뭐 스프라이트 나오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검 너무 센 것 같습니다. 바다비트한테 불리한 것만 빼면 상성도 잘 안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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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