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한 역사 교수는 AI가 대학을 망친 것이 아니라고 주장

[BoomFire]

교수법의 위기

대학은 수년간 공장화 되었다. 

대규모 강의, 표준화된 질문, 

과로한 조교들이 채점하는 시험지.

멘토링이라 부르지만 실제론 산업화된 교육이다.

AI는 이 모델이 얼마나 공허한 것이었는지

드러내고 있음.

AI가 고등교육을 비인간화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비인간화 되어 있었으며 

이를 바꿀 마지막 기회를 준 것

평가 기준을 바꿔야 하며

세미나, 멘토십 모델, 학부 연구, 

체험 학습에 투자해야 할 것

대학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출처 : https://www.businessinsider.com/ai-didnt-break-college-it-exposed-broken-system-professor-2025-11

[Minchearster]

진짜로 공부할 인간만 대학 가야함

취업은 실무 중심의 전문학교가 있는게 맞다고본다

[KeylimePie]

그 '진짜로 공부할 인간'은 보통 학업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해도 부담없는 부유층 자녀임.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고소득, 고부가가치 직종을 인맥으로 반독점하게 되는데 그게 마냥 바람직한건 아님. 지금처럼 대학가서 스펙경쟁 과열되는 것도 바람직한건 아니지만 장단이 있기 때문에 마냥 어느 하나로 결론 내려지지 않는 것.

[루리웹-9609978263]

그게 가능하려면 직종간 소득 및 환경 격차가 적어도 지금보단 좁혀져야 하는게 선행되어야..

[파워2001]

개인적으로 이건 현실과 많이 동떨어졌다고봄
-진짜 공부할사람만 가야함 역할은 대학원이 하고있고
-취업 실무 중심의 전문학교 역할은 대학이 하고있고

[Infoprotec]

그렇게 소수화되면 가장 크게 늘어나는게 등록금일걸
지금은 12000명이내는 등록금을 1000명이 내는 것으로 학교를 굴리려면 인원 줄어들어서 감소하는 비용 감안해도 인당 4-5배는 되는 학비를 내야할텐데 그러면 일반 학생은 장학금 없이는 못다닐거같은데.. 매 학기마다 최소 3000을 태우면서 4년 보내기는 일반 가정집에서는 진짜 자식에 올인해야해서..

[꼬낭이]

말한대로 학고 있는 나라가 프랑스임
대학은 진짜 학문에 뜻이 있는 사람이 가는거고 취업학교는 그랑제꼴이고
근데 그랑제꼴에 대해 여기서 종종 언급되서 들어봤겠지만 그렇게 하는게 또 장점만 한가득인게 아니라서 문제

[Coral Jean]

와 너 계급제 찬성론자니?

[이상한마왕 스쿠마캣]

진짜로 공부할 사람들은 대학원까지 가고 있는데...

전문학교와 전문대 이미 있는데...

[張星彩]

그건 고소득 고부가가치 직종의 자격요건이 대학 졸업장이니까 그런거지
대학 자체를 교육,연구직 양성기관으로 바꾸고 각 직업교육 커리큘럼을 정형화해서 전국 어느 기관에서든 이수 후 시험 통과하면 자격증 나오게 하면 됨
그걸 못하고 있는건 순수하게 사학재단과 대학에서 일하는 사람들 먹고 살아야 해서고

[KeylimePie]

모든 직업에 다 고시를 도입하겠다는건데 그게 될 거라고 생각하냐? 예를 들어서 '삼성반도체 연구직' 자격증 같은게 성립한다고 생각함?

[張星彩]

앞에 "대학 자체를 교육,연구직 양성기관으로 바꾸고"랬잖아
서울대 천문학과 앉히나 경북대 심리학과 앉히나 그냥 고등학교 나와서 엑셀 1년 만져본 애가 훨씬 잘하는 그런 직종들이 대학 나와야만 들어갈 수 있게 된 폐해를 정상화하자고

[이시국에]

네가 말한대로 된다면 부유층의 지식 독점화가 진행될거야.
전문학교와 대학을 나눈 만큼 대학의 수는 급감했을테고

자연스럽게 집에 여유가 되고 상류 사회로 가고 싶은 사람들이 대학을 가려고 하겠지. 교육열은 더 커질테고.
네 생각이 아무리 옳게 보여도 정답은 아닐거야.

[볼빨간중년기]

이게 맞는 소리지 그냥 대학생들은 편하게 졸업장 딸 방법을 찾다보니 AI에 기댄 것 뿐이지 다른 방안이 있었다면 그쪽으로 몰려갔을걸?

[深く暗い 幻想]

돈과 권력은 사람을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줄 뿐이다

느낌인가

[무컁]

몇몇 교수들이 과제에 AI 쓰지 말라고 하는데
김대리 엑셀 팡숀 쓰지 말라던 게 떠오름 ㅋㅋ

[아마미드래곤=상]

공부하라고 과제 시키는건데 ai 딸깍하면 공부가 안되니까 하지 말라는거..

[어린사슴아이디어]

그....님아

[아마미드래곤=상]

교수도 대학원생도 과제 채점 안하고 시험 채점만 하면 존나 편한데 그렇게 하면 또 가혹하다고 난리칠거자너..

[Sieg Choys]

엑셀 기능 쓰지 말라는 거랑은 다른 듯

[猫ケ崎 夏步]

저거는 엑셀 펑션 쓰는게 일하는데 쓰고 있는게 아니라
그 셈하고 있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데 엑셀 펑션 쓰고 있으니까 문제지

[THE·O]

와 이렇게 듣고보니 이제 기존에 공부를 하고나서 ai를 활용하는 사람들하고 공부 안하고 ai로 과제만 해내는 사람들이 사회나가서 또 갈리겠네

[十姉妹]

엑셀 팡숀 예시랑 대학생 과제는 목적이 다르잖아... 과제는 어디까지나 배우기 위한 게 주 목적이니, ai 딸깍 해서 내놓지 말란 소리지. Ai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치더라도 그것만 보고 만들 게 아니라, 여러 레퍼런스들을 찾고 취합해서 만들어야 할 거 아니냐

[아마미드래곤=상]

내가 속한 랩 석사과정들 ai 딸깍해서 논문 쓴다고 깝치다가 저널 논문은 커녕 학위논문도 못쓰고 졸업못할 위기임ㅋㅋㅋㅋ

[루리웹-3096984951]

저러면 진짜 학생과 진짜 교수만 남겠지

[사렌마마]

그래서 조금 깨어있는 교수님에게 해법을 물으니
매 시간 퀴즈를 내고 레포트없이 퀴즈 중간 기말로 학점을 매기면 된다는

학부생들 들으면 기겁할만한 해법을 제시하더라

[LegenDUST]

확실히 기겁할만한 해답이네 그거

[없으면포기한다]

근데 이거 겪어봤는데 진짜 좋음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게 되더라
물론 공부에 관심이 없으면 싫겠지만

[Sieg Choys]

그런데 또 대학 공부에 관심 없으면 "내 강의를 왜 듣냐"가 되니깐 ;

[라스트리스]

학점 날먹날먹할 거 아니면 사실 본질적인 측면에선 이게 맞긴 함 ㅋㅋㅋ

[사렌마마]

머 나한테 교수를 시켜준다면
사고 함양 기능은 있어야 하니까
원하는 책 세권씩 들고와서 당일날 같이 읽고 즉석 토론 및 의견발표로 평가를...

[LegenDUST]

두 시간 안에 세 권 읽고 토론까지 하는건 좀 많이 빡세지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사렌마마]

그러면 뭐 참고자료 삼아서 한권씩만 발표하는것도 좋겠네.
독서야 자기 공부차 AI 어시스트 받아도 되는 부분이고

[카토메구미]

내쪽 교양 교수가 그렇게 하더라. 매주 시험치고 그걸로 학점 내던데 그래도 ai써서 보기좋게 가공해서 공부하긴 함

[사렌마마]

AI‘어시스트’ 공부는 교수들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음
과제 해 줘 이걸 싫어할 뿐 ㅋㅋㅋㅋㅋ

[Анастасия]

근데 이게 맞긴 해...

[ADIZERO_PRO_4]

내가 더 ㅈ같은걸 당해봤는데
수업 전에 전날 배운거 쪽지시험치고 수업 후에 오늘 배운거 시험 또 침
거기다 학생전체 쪽지시험 평점이 높지않으면 전체 학점이 떨어짐
그래서 무조건 수업 30분 전에 모여서 전날 배운거 다같이 복습함 ㅋㅋㅋㅋㅋㅋ
진짜 지옥같은 시간이었음

[사렌마마]

이야 빡세네...ㄷㄷ

[자연사를권장👻]

대학만 망칠까 ㅋㅋㅋㅋㅋ

[EVAS]

그럼 고졸로도 취업이 잘되는 사회를 만들던가~~

[히틀러친구아돌프]

사실 전문기술을 요하는 게 아닌 이상 고등학교 교육만 제대로 해도 어지간한 데는 취직할 수 있다고 봄
중간에 전문능력이나 지식이 필요하면 그때 마저 진학하면 되는 거고

[파워2001]

그게 현실과 많이 동떨어졌다고봄

[ADIZERO_PRO_4]

고등학교 수준의 공부만 해도 괜찮은게 공무원인데
그 공무원 조차도 대학졸업이후에 몇년씩 공부해서 들어가는거랑 일맥 상통함
일자리는 정해져있고 그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
거기들어가는 스펙이 점점 높아지는거임

[보드카🍸]

근데 이걸 개선하다보면 필연적으로 학부생이 고통받는 방식으로 가고
그러면 강의평가 작살남..

[루리웹-3096984951]

그럼 반대로 또 질문이 생길수밖에 없음. 실제 현업에서 사용할수 있는 지식과 기술은 대학에 들어가지 않고도 충분히 배울수있는데 그렇다면 대학의 존재 의의는 무엇인지말임. 현실과 동떨어진 별나라이야기 할거라면 존재할 필요가 없단말이야

[로브란테]

그렇게 되면 대학 또한 존재할 필요가 없다로 가는거지. 억지로 대학이 무조건 존재해야만 하는게 아니라는 식이 될거임

[루리웹-3096984951]

인터넷 덕분에 자신이 원한다면 어떠한 지식도 습득할수 있고 약간의 언어적 문제만 해결하면 전세계 누구와도 학문적 토론이 가능한 시대에서 대학의 기능 자체는 진짜 유명무실해진거같음. 남는건 진짜 '이사람 능력있음' 을 증명하는 졸업장 뿐인거같아

[로브란테]

그렇겠지. 이미 미국이 교육 공공인프라에 AI 교육을 대대적으로 도입해버렸으니, 이 ai교육의 결과가 나오는 10여년 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대학의 개념이 많이 해체되어 있을거임.

[야마다 사나에]

생각해보면 언제나 그랬음
AI가 "특히" 망가뜨려놓은것도 아니고, 요즘 대학생들이 "특히" 망가져있는것도 아님
사람은 그냥 편한걸 찾음 그것 뿐임

[포도는영어로]

15년쯤 전에도 포폴이 전부인 전문기술직에 왜 저딴 덜떨어진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냐는 말이 있었는데..

[루리웹-3096984951]

IMF 이전 시절에는 대학 졸업장만 있어도 대충 좋은데 들어갈수 있었는데 그 이후로 대학 무용론이 살짝 고개를 들었다가 결국 명문대 졸업장만 진짜다 라는 식으로 흘러갔지

[센모]

하지만 대학도 사업이라서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지

[긔긔긔긔긔긔긔긔]

부정행위를 했단 점에선 문제겠지만

AI로 금방 도출될 수준의 표준 교육이 현대 대학교에서 할 교육인가?

그런 생각이 드는 구만

[라스트리스]

저게 맞지

칼을 살인도구로 쓴 사람이 문제지 칼을 판 사람, 칼을 만든 사람, 칼 자체가 문제겠나 ㅋㅋㅋ

그냥 AI시대를 통해 대학생 상당수는 "지식을 탐구하는 학생"의 자격이 없었다는 게 밝혀졌을 뿐임.

[あかねちゃん]

인공지능 더 발전해서 한 십 수년 뒤엔 agi가 디바이스온으로 돌아간다고 치자고

그럼 태어날 때부터 교수급 지능 가진 인공지능을 끼고 자랄텐데 학교가 사회성... 아니 사회성 기르는 것도 인공지능이 가르쳐 준다면 대체 교육에 뭔 의미가 있을까?

[로브란테]

이건 백번 맞는 말임. 사실 인간은 생각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게 맞음...

[로브란테]

지금 사람들이 교수의 말을 잘못 알아듣는 모양인데, 전통적인 '암기'나 데이터 레벨의 교육과 학습은 무조건 ai가 더 잘함.
그러나 ai가 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은 바로 창의성과 질문이라는 거임.
ai를 모두가 사용하는 시대에는, 정답을 받아적는 존재가 아닌 정답을 '만드는' 존재로서의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거임.

[Infoprotec]

막상 교수들이 빡세게 교육하고 과제내고 퀴즈보고 수업에 열의 불태우면 강의평가 박살남 ㅋㅋㅋ
70명중 진짜 수업에 관심있는 15명은 잘 주고 나머지는 빡센 수업이라고 강평 긁어버리거든

[사렌마마]

머 윗 댓글 쓴 글쓴이다만
그거 얘기한 교수는 이미 테뉴어 받기는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ADIZERO_PRO_4]

근데 강평 긁어봤자 시간제 강사들이나 목숨걸고 점수받을려고하는거고
대부분은 신경도 안씀 학교측에서도 교수 랩실에 문제있는거 아니면 그런걸론 교수한테 뭐라안함
교수는 강의실력으로 평가받는게 아니라서
신임교수나 강사급이 아닌이상 강평 신경안씀

[Infoprotec]

뭘 신경 안씀
서울에 있는 4년제 테뉴어 받은 우리 어머니도 강평 긁히는거 신경 씀
한 5년전부터 교수들 강평 관리하라고 대학본부에서 압박줌

[ADIZERO_PRO_4]

5년전부터라 그런가보네 내가 대학다닐땐 조또 신경안썼었음
그냥 개인적으로 강평읽다 긁혀서 피드백하는경우아니면 뭐 딱히?

[루리웹-8342562521]

기사 보니까 수업 외 과제주는건 죄 ai로 긴빠이치니까 의미없다고 생각해서 수업 중에 노트없이 구두발표시키기, 토론하기 이런걸로 바꿔가나보네

[루리웹-5376072666]

진짜 문제는 경쟁압력 아닐까 90년대까지 대학은 낭만이 넘치고 자아실현이 화두였는데 취업에서 저점이 받쳐주니까 지금같은 학점에 목숨걸지 않고 뭔가 시도가 가능했던..

[SeinStierl]

대학교가 좋은 직장 들어가기 위한 스펙일 뿐이었던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긴 하지.

[후룩]

공부할 사람만 가야하지

[칼리소나]

이게 참 상반된 결과를 도출하는 문제가 되는게..

공무할 사람만 간다는게 제대로 유지되려면 그 공부가 사회생활에 가산점으로 주어지면 안됨...
근데 현실은..
진짜 공부하고 싶어서 대학간다 하더라도 결국 그 졸업자도 사회생활을 해야하잖음.

그럼 그 대학에서 더 공부한 지식을 활용하고픈 사회세력이 아무대도 없을까?
당연히 최우수 자원으로 낙점될테고

그럼 그 공부하고 싶어서 가는 대학은 지금보다 더한 취업을 위한 기관이 될꺼임.

반대로 진짜 아무런 가산점으로 작용을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우수자원이 될지도 모를 똑똑한 인재들이
성장할곳이 없어서 정규교육과정만 받고 사회에 나서게 될테고
사회에 전문성도 사라짐..

공부할 사람만 대학가는건 진짜 유토피아에서나 가능할거같음..

[레이오트 C.호크]

꽤 이전부터 학력 버블 이야기가 있기는 했죠.

[아룬드리안]

대학이 그냥 사업처여

[시현류]

그러네

[독타센세S]

이게 정확하지

[아무것도아닌데]

ai가 발달하게 되면 공부 자체는 대학 안 가도 할 수 있을지도 모름...

[daswaltep]

지금의 AI는 사용자가 얼마나 정확하게 AI에게 질문을 잘 작성하느냐에 따라 나오는 답변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고 새로운 연구를 스스로 할 수가 없음. 아직은 인간의 보조가 필요함.

AI에게 질문을 잘 작성하려면 그 배경 학문, 주제에 대해서 잘 알고있어야하고, 더 심화된 새로운 연구 수행도 마찬가지.

그래서 왠만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AI 딸깍으로 그냥 과제 제출하지말라고 하는거지.ㅇㅇ

[daswaltep]

또한 Chat gpt를 포함한 LLM의 발전은 2017년경부터 시작했고 커즈와일이나 알트먼이 당초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발전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음.

그 중간 세대인 우리는 AI를 무조건 배척하는 것도 지양해야하지만 그렇다고 AI만을 믿고 그냥 손 놓아버리는 것도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함.

[시카요]

대학이 산업화 되어 있는거 같긴함

[모나까페]

위에 유게에서 드물게 건설적인 논쟁이 벌어진 걸 봐서 획기적이고 날카로운 접근법이라는데는 동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