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한글이 창제되서 기득권 층이 타격을 입은게 아닌 이유

[Quasar1.1]

* 한글 창제 이전인 태조 ㅡ 태종 시기가 오히려 신분이 낮은 급제자의 급제율이 높다.

한글 창제해서 기득권의 권리가 침해 당한다고 하는 소리가 틀린 이유 중 하나

한영우 명예 교수님이 조선왕조 실록이랑 전 기록 싹 뒤져보니까 과거 시험에서 신분이 낮은 사람의 급제율이 생각보다 높았고

과거 시험은 한문으로 치른다는 점에서 한글 창제가 영향을 줬는가? 한다면 딱히.

[타천사 요하네]

아 기득권의 권리가 신분 낮은 놈들한테 위협받는다고ㅋㅋ

[아나콘댜]

결국 창제목적이 잘 기능해서
백성들이 편하게 문자 이용했군

[하나사키 모모코]

근데 과거시험 치르려면 사서오경을 토씨 하나 안틀리고 외우는거부터가 기본인데

돈 걱정 없는 양반들도 합격하기 오지게 어려운 시험인데

농사 지으면서 과거에 합격할 정도면 대체 얼마나 똑똑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Quasar1.1]

뭐 노비가 글 배워서 양천한 다음 판서까지 급제하기도해서

[LucifelShiningL]

이게 개천에서 용 나오는 그런 건가...

[두체맛캔디]

뭐 주경야독도 주경야독이지만
농삿일이 할때는 끝도 없어보이는데 다해놓으면 한가할땐 한가해서 소일거리도 하고 그랬다던데 그런 시간을 이용한게 아닐까?

[Jst.Wrt]

영길리 놈들도 과거제에 충격먹고 쏠쏠하게 써먹었으니깐 성능은 확실하겠지.

근데 그걸 동인도회사에 써먹었어.....

[아슈트카]

저기서 합격한 양민들은 물론 천재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어느 정도 재산을 쌓아둔 지주나 상인 집안일 확율이 높지. 네 말대로 모든 일 제쳐두고 공부만 해도 떨어지는 게 과거니까.

[Quroi]

"그런 인재를 농사 짓게 놔둘 수 없지!" 조선 조정은 희열에 차올랐다

[파워2001]

과거의 문제가아니라

까막눈과 그게 아닌거에 대한 차이는

현대사회에서도
많이 볼수 있는거라

높으신분의 공문이다!
읽을수 있음, 못읽음에 따른 권리 주장이 심하니

[포풍저그가간다]

상민들도 과거 급제 많이 했다 이거
모 교수님이 연구해서 발표 했던 논문 같은데 맞지?

보통 훈민정음 같은 경우에 최근 연구나 자료 보면
양반가들 내에서도 많이 썼고
특히 부인, 가족과 편지할떄 메인으로 썼더라

아니면 정조의 편지를 봐도
그냥 여기저기 많이씀 ㅋㅋ

[현명한예언자]

즉, 그냥 원래 행정체계를 바꾸기 싫은 꼰대들이 새 글자 배우기 싫다고 한건가?

[포풍저그가간다]

당시 반대론 중에
세종이 논파 못한건
아 그럼 명나라는 어떻게 설득할건데요
이거였고 나머지는 그래도 방어에 성공하긴함

[Quasar1.1]

명나라와 외교 문제 터지면 설득하기 힘들다
이게 1순위
2순위는
한글 개쉬운데
이러면 애들 한자 공부 안하잖아요!
이거 어케할건데요?

였음.

[까망돌]

어.. 이거 지금도 나오는 소리랑 비숫하자너

[Quasar1.1]

한 가지 제대로 방어 못한 거 있음.

이건 좀 많이 두들겨 맞으심..

최만리 : 뭔 글을 안다고 억울한 일을 안 당해요? 글을 알아도 곤장 10대만 맞으면 없던 죄도 생기는데

글을 아는거 보다 지금 형리들 제대로 관리 감독하는게 급한거 아닙니까? 글을 알아서 안 억울하면 문자와 말이 같은 중국은 아주 억울한 일이 없어야겠네요? 장난하시나

세종 : ㅂㄷㅂㄷ

[루리웹-6817059661]

설득하기 힘들다=자기가 조정의 신하로서의 자격이 없음
설득이 니들일이었다 개똘개이들아

[헤이즐넛초코]

오..의외네?

[Hells Bells]

사회가 안정기로 들어갈수록 계급이 고착화되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FMDM]

정창손: 개돼지들은 가르쳐봤자 쓸모없는데스웅ㅋㅋㅋ

최만리: 야이 눈치없는 새끼야. 언문 반대 분위기로 다 되가는 중이었다고!

세종: ㅋㅋㅋ 너이새끼 잘 걸렸다(니가 그러고도 위정자냐?!)

[메데탸☔🐬🌲⚒🐚🌽😈]

전하 말과 생각이 바뀌셨사옵니다

[루리웹-1593729357]

그리고 사극 드라마등에서 많이 표현되는것과 달리 양반들도 한글로 편지같은것도 많이쓰고, 당연히 평민들도 많이썼더라. 보급도 엄청빨랐고

[믹솔리디안]

누군가는 사대부가 기득권이 아니라 질서이고 균형이라고 하던데
예나 지금이나 하는거 전혀 변하지 않는거 보면 기득권 맞는거 같은데

[Quasar1.1]

뭔 쌉소리여 그건.
왕조 실록 안 읽어봤나..

[믹솔리디안]

그 누군가가 기득권이겠지 ㅋㅋㅋ

[Quasar1.1]

왕조 실록에 정창손 딱 한명 빼고 다 똑같은 이야기하는데

"백성을 교화하고 풍속을 세워야한다."임.

그걸 하려면 백성이 다 글을 알아야하는데?

[4350768]

시간이 흐르고 체제가 안정화되는 것 자체가 다른 말로 신분이 고착화된다는 소리니까
국가 초창기인 한글 창제 이전이 신분혁파가 가장 일어나기 좋은 타이밍이지

[느림보꽃]

오히려 상소문에 선대왕께서 만드신 언문이 다 좋은데
요즘 사대부 자제들이 빠져가지고 한문 공부를 게을리하는 폐단이 있으니 한문 공부를 강제해야 합니다
이런 내용도 있던 것 보면 언문이라 비하했단게 일제의 식민사학 역사왜곡인게 아니였을까 다시 생각해봄

[Quasar1.1]

언문은 세종 대왕 본인부터가 일상어라는 의미에서 썼던 표현임.

[체리콕제로]

나는 딴거보다 한글을 언문이라 불렀다는게 이해가 안가더라.
왕이 직접 만든 글인데 천한 놈들이 배우는 글이라고 언문이라 불렀다는게....
언문이라 부르는 놈들은 강상죄로 처벌 해야 되는거 아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