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라 사슴공원 관련해서 글이 많이 올라오길래 나도 써봄.

[不動明王]

나도 한번 올려봄.

나라역 내리자마자 뿔달린 스님 조형물이 있어서 한참 웃음.

사슴들이 순하고 사람들한테 잘 앵김. 길거리에 사슴분뇨 장난아닌데 또 그닥 사람들이 꺼리지 않는 분위기.

뭐 아무래도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과장 조금 보태면 사람반 사슴반임. 그정도로 사슴이 많음.

사람손도 잘 타고 쓰담해주면 좋아함.

외국인들이 와서 사슴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일본 정치인 주장이 확실히 말같지도 않은것이 저기서 사슴한테 폭력을

가한다는 생각을 한다는것 자체가 말도안됨. 뿔 존나 큰 사슴이 한두마리도 아니고 주변에 겁나 많은데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조금만 잘못해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게다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짓을 한다는건 말이안됨.

그리고 또 한가지. 전병 이야기인데 손바닥 만한거(손가락 면적은 뺀) 열개인가 되는데 나도 한번 먹어보려다가 

사슴들 밀려들어서 전병 달라고 전후좌우에서 일곱여덟마리가 옷자락 물고 땡겨대서 목숨에 심각한 뮈협을 느끼고

닌자 수리검 던지듯이 뿌려서 떨궈냈는데 암컷애들이면 상관없는데 큰뿔달린 애들이 그러니까 진심 후달림.

전병 먹은사람 이야기도 나오는데 저기서 파는 전병 사람이 먹어도 되긴함. 구워서 파는사람 한테 물어봤음.

근데 그거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음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사슴들이 달려들어서 맛은 못봄. 일단 살아야 하니까.

아들이 일본에 살아서 다녀왔다 하길래 휴가때 아들보러 갔다가 들렀는데 사슴구경도 잘 했고 사슴들 은근히

인사도 잘하고 나라국립박물관 가서 구경도 잘 하고 즐겁긴 했음. 

장점: 사슴이 많다, 국립박물관이 생각보다 볼것이 많다. 사슴들이 은근 인사 잘 받아줌.

단점: 사슴한테 깝치다가 큰일날 수 있음. 길거리에 사슴분뇨가 넘쳐남. 근처 식당이 많지는 않은것 같고 가격이 비쌈.

  나라국립 박물관 기본 입장료가 500엔인가 한다던데 우리 갔던날엔 기획행사랑 겹쳐서 인당 1500엔씩 내고 들어갔음.

처음엔 엥 했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볼것이 많아서 좋았음. 특히 불상 전시해놓은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음.

일단 오사카에 사람들 많이 가는데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어서 한번쯤 구경가면 나쁘지않을듯.

그리고 사슴 쓰다듬으면 손에 뭔가 분비물과 때가 함께 뭍어나니까 물티슈는 꼭 쳥겨가라.

[GWAK P]

사슴 때린 3건 전부 일본인이였다고 반박해서..

[不動明王]

일본놈들이나 사슴 그동네 사슴 습성을 알아서 때리면 했겠지만 일반 외국인 관광객들은 솔까 쫄려서

그런짓 할 엄두도 안날 분위기임.

[buast]

사슴과가 의외로 존나 난폭함..
가까이 다가가는 와중에 고라니나 사슴이 뒤로 피할 자리가 없으면 이제
앞 다리 들고 죽어라 달려듬 ..
그거 맞으면 높은 확률로 뼈 부러짐
군대서 고라니 한 자리 몰아서 잡아 볼려다 뒷다리에 ㅂㄹ 터질뻔한 고참도 있었음 ㅋㅋㅋ

[不動明王]

거기 경고문에 보면 그림 포함해서 한국말로도 써있음. 문다. 들이받는다. 때린다 등등등 말이지.

진자 잘못하면 순식간에 부상당할 수 있음.

[고래밥임시]

그리고 전병 맛없음, 사람 먹는거 아니니 먹지마라

[고래밥임시]

조금만 맛 한번 본 적 있는데 어우 야 이건 ㅅㅂ ㅋㅋㅋㅋ

[不動明王]

전병 구워서 파는 사람한테 물어는 봤지. 먹어도 된다고는 하는데 난 먹어볼 틈도없이 사슴들이 둘러싸서

다 부리고 겨우겨우 도망쳤음.

[고래밥임시]

전병 수령하자마자 시슴새퀴들이 바로 칼같이 달려옴 ㅋㅋㅋㅋㅋ
좀 강해야 한다는게 체감이 되더라

[不動明王]

강한 문제가 아녀. 나도 산전수전 다 겪고 체격도 작지않은데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어어 좉되겠다 싶어서

수리검 던지듯이 파파팍 던지고 째서 살았음. 여기저기서 물어대고 난리도 아니더라고

[루리웹-7472624883]

때렸다는 일본인들은 혹시 사슴 센베 파는 장삿꾼들 아닐까? 사슴이 돈 받고 팔거라고 안먹고 누가 사서 줄 때까지 기다릴거 같진 않거든.

[不動明王]

기다리더라. 장사군들 한테 가서 절대 찐짜 안부림. 농담으로는 들었었는데 그냥 동업자 관계같음.

나도 센베사소 손에 들고있는거 보자마자 우루루 다굴 당했는데 장사꾼한테는 절대안감. 서로 룰이 있는듯.

[마왕 제갈량]

히로시마의 대표적인 관광지 미야지마.
여기도 섬에 사슴이 돌아다니는데 임마들 깡패임.
관광객이 들고 있는 레모네이드 뺏어먹는거 본 적 있고 나도 샌드위치 뺏길뻔함 ㅋㅋㅋㅋ

그런데 사람들 말로는 여기 사슴은 나라 사슴에 비하면 순한 편이래.
나라 사슴공원은... 어떤 곳일까...

[마왕 제갈량]

아기 사슴이 내 바로 앞까지 다가와 밥 달라고 하는데 귀엽긴 하더라

[不動明王]

나라 사슴공원 애들 순하던데. 워낙 사람손을 타놨으니 손길줘도 잘 받고 인사도 넙죽넙죽 잘 따라함.

근데 개체수가 너무 많긴 하더라.

[이번달카드값]

동물 어깨가 한 사람 무릎정도만 되도 예상못하는데 다가오면 깜놀해야되는 법인데, 뿔까지 달린넘을 때린다고?;

[不動明王]

때릴수는 있음. 뒈지고싶으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