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내가 겜을 안해봐서 모르는데 블루아카이브 말야

[TLGD]

*작성자는 제일 최근에 한 온라인 게임이 약 3년전에 마지막으로 플레이했던 오버워치'뿐'이었을 정도로 무지함

한국 게임이잖아??

제작사,디렉터,제작진 등등 거의 다 한국인들이고 한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한국산 게임이지??

근데 캐릭터들 이름이 다 일본식, 아니 그냥 일본 이름이더라고

게임 국적 이전에 캐릭터들 이름부터 먼저 들었던 나는 걍 평범하게 일본 씹덕겜인 줄 알았었거든(고릿적 밀리언 아서마냥)

근데 진실을 알고 나니

1.이 캐릭이 나오는 게임이 한국산이라고??

2.근데 이름이 일본이름이라고??

3.제작 초기에 제작진 외 인원들에게 반대의견은 없었던 건가??

이런 순으로 생각이 들더라고 ㅋㅋ

내가 반대한다는 게 아니라, 이 기획이 처음 나올 시점엔 이런 적이 없었을 거 아냐??(있었어도 내가 몰랐지만)

굉장히 모험이었을 텐데 밀어붙였다는 게 새삼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

물론 그렇게 한 덕택에 씹덕라틴어인 일본어 기반으로 기존 씹덕판에 자연스럽게 스탠다드가 되고, 일본진출도 용이했을 거고 순기능이 명백했겠지만

최초의 그 시점에 제작진이 다들 어떤 의견을 나누었는지 궁금해진다.

[Анастасия]

일섭이 본섭임
한섭이 나중에 생겼고

[TLGD]

아 그 정도야?? 아예 처음 기획 때부터 일본 런칭을 기본으로 하고 시작한 거구나 몰랐어 ㅋㅋ

[venom_kr]

이름에 안 얽메이고 보면 한국적 요소가 많이 녹아들어있긴 함
사실 이름도 앵자 춘자 같은 한국 옛 이름 그대로 일본어로 옮긴게 많고

[TLGD]

~子 계열은 애초에 일본이름이었던 게 우리 할머니 어머니세대에 많이 쓰였다고 한 건 들어서 알고 있었긴 한데 그 외에도 한국적 요소가 많은가보구나

[루리웹-2060363216]

왜냐면 애초에 일본오픈예정이니까
일본먼제 오픈하고 국내들온거라
원래 목표가일본이니 일본이름이된거

[TLGD]

단순명쾌한 답이었네 ㅋㅋ

[고양이야옹야옹]

ㅇㅇ 상당한 모험이었다고 인터뷰서 말한적있음
그리고 특이사항이라면 애초에 일본서비스로 시작한 게임임. 그 후에, 한섭과 글로벌 서버가 생긴거고. 즉 철저하게 일본시장 노리고 만든 게임임

[TLGD]

일본진출을 먼저 하는 걸 전제로 기획하고 제작 시작한 건 확실히 모험이었겠다고 생각이 드는 게
검증하고 넘어간다가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닥돌했단 느낌이라 본인들의 저작물에 확고한 믿음과 자신이 있었나보다 싶네 멋지다

[메카펭귄MK.2]

애초에 일본쪽이 씹덕업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고 거기서 잘팔리면 전세계적으로도 잘팔리는건데
한국 씹덕물을 처음부터 일본에서 판다는 시도자체가 전례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을껄
근데 그걸 시도한거임
그리고 그결과 존나게 성공해서 한국으로도 다시 돌아와서 출시할수도 있었던거고
그리고 스토리나 설정 이런거에 한국적 요소나 밈이 상당히 많이 쓰여져있음 튜토리얼에 탱크 한대를 상대하는 여고생 3명이라던가...
근데 이름은 하나같이 존나 옛날 이름이거나 옛날 씹덕 게임 이름같은게 많이 쓰여있어서
요즘 하는 일본인들은 좋아하는 캐릭터가 엄마 이름이거나 할머니 이름이거나 해서 당혹스러워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함

[TLGD]

우리나라로 치면 동남아 어떤 국가가 한국어로 한국인 캐릭터들 만들어서 런칭했는데 이름들이 90~00년대 한류드라마 배우들 정도의 이름 느낌이고 묘하게 우리나라답지 않은 정서라든지 밈이 들어있다든가 이런 느낌이려나 ㅋㅋ

[말루]

일본 타게팅한 겜이긴한대 작명센스가 또 특이하다는 현지 평도 있고 아무래도 만든 사람이 사람이다보니 여러사정이 있기도하지

[TLGD]

용하모토 밈은 웃기더라고 ㅋㅋㅋ

[루리웹-3183615065]

일본 서비스 목적으로 나온 게임이라
네이밍이 일본식이라는 건 썩 설득력이 없지
정작 일본게임들은 일본식 네이밍 안쓰는 경우도 흔함
오히려 외국에서 만드는 일본씹덕풍 컨텐츠에서 일본식 네이밍을 많이 씀
블루아카가 일본서비스 목적이라도
네이밍을 일본식으로 했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영향은 있을 수 있다 정도임
정작 그 이름이 일본현지에선 너무 구닥다리 느낌이 나는건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의 시선으로 만든 네이밍이라 그런거고
오버워치의 겐지가 대표적인 예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