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묵하셔도 소용 없습니다. 이미 다 결정된 일입니다."
"..."
"여기서 마왕성이라해도 그리 오랜 여정은 되지 않을겁니다. 마왕성과 교황청은 서로 포탈이 개방되어 있기에."
"..."
"이번에 포탈이 연결된 덕에, 친선의 의미로 마왕의 딸인 마공주께서 교황청 산하 교육기관으로 유학을 오시지 않으셨습니까?"
"..."
"처음엔 잘 서로 친하게 지내시다가, 이틀 전 마공주와 싸우시고 마공주 얼굴에 상처를 내신 건 누구십니까?"
"저...저요..."
"그래서, 마공주는 어제 급하게 울면서 마계로 돌아가셨고,
마왕께서는 분노하셔서, 화친을 끊고 마계 전역에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지금 마룡군단 전부 마왕성 앞에 집결했다는 첩보가 도착했군요."
"그..."
"그러면 본인께서 사과를 하러 가셔야하시지 않겠습니까?
혹시라도 위험하실까봐 용사님도 마왕성까지 동행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치만..."
"아직도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용사가 가져온 사랑의 하츄핑 상영장에서만 살 수 있는 하츄핑 하우스를 마공주가 달라고 했는걸...
난 잘못 없단 말이야! 으아아아아아앙!"
유치원생
용사는 단순히 유치원생인 성녀와 마공주와의 싸움에 머리를 쥐어뜯었다..
'아... 그냥 원래세계 갔다온다고 기념선물로 사온건데, 가져오지 말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