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소중한 사람이예요"
"제가 용사로 뽑히기 전, 결혼 약속도 했지요."
"그러던 중 제가 용사로 선정되어 고향을 떠나면서 그 결혼 약속은 미뤄지게 됐어요."
"제가 용사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날, 그녀는 밤새 울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달래며 그녀와 약속했어요."
"마왕을 물리치고 고향에 돌아오는대로, 고향이 있는 자그마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자."
"그리고 그날, 결혼 첫날 밤, 서로의 소중한 첫 경험을 나누자라고."
"그러니까 성녀님의 마음은 받아들일 수 없어요. 죄송합니다."
"아니 그러니까 내가 그 소꿉친구잖아"
"그래도 약속이-"
"그 약속은 너가 마왕을 무찌르고 돌아올 때까지 못 만날 거라고 생각해서 한 거잖아!!
그 후에 나도 신탁을 받고 성녀로 선정돼서 이렇게 같이 다니게 됐는데,
상황이 달라졌는데 왜 그 약속에 집착하는데!!"
"그치만 로망이라고! 용사가 된 소년과 고향에서 그 소년을 기다리는 소녀,
모험의 끝에 고향에 돌아온 소년, 석양 속에서 그 소년을 발견하고 달려와 안기는 소녀,
마을 사람들의 축하 속에서 작은 성당에서 맺어지는 결혼식,
그리고 첫날밤 수줍게 서로의 첫 경험을- 최고의 로맨스잖아! 로망이잖아!!
그렇게 로맨틱하게 헤어졌는데 정신차려보니 도로 곁에 있고,
운치도 뭣도 없는 이런 허름한 여관방에서 어영부영 첫경험이라니, 로망의 한 조각도 없잖아!!"
"너가 무슨 로맨스 소설에 푹 빠진 10대 소녀냐!! 나이 먹을만큼 먹은 사내놈이 이상한데 집착하지 마!"
"하지만 용사가 된 날부터 꿈꿔왔던 완벽한 결혼과 첫날밤 계획이-"
용사의 고집에 화가 치밀어 오른 소꿉친구 성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메이스로 용사의 머리를 후려쳐 기절시킨 뒤
목덜미를 끌고 두 사람의 여관방으로 올라갔다.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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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드디어 저 답답한 새끼' 마왕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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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 전술 금태양을 쓰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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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용사가 순순히 유전자를 바쳐야 할 안건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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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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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른 용사님 입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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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부하 "어리석었다... 이걸 주군이라고 섬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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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랄 줄 알았다. 부인도 예외없는 상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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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드디어 저 답답한 새끼' 마왕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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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 전술 금태양을 쓰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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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포기각서
...뭐? | 25.07.19 00: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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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포기각서
자 다른 용사님 입장이요 | 25.07.19 00: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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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부하 "어리석었다... 이걸 주군이라고 섬기다니..." | 25.07.19 00: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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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용사가 순순히 유전자를 바쳐야 할 안건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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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축구단 꾸려야함 | 25.07.19 00: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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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랄 줄 알았다. 부인도 예외없는 상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