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영화) (스포) 개연성 핍진성 다 개판인데 압도적 뽕맛으로 덮어버린 장면.sf

[noom]

[쥬라기공원 1]의 마지막 티렉스 씬

"천지를 울리는" 수준의 임팩트였던 발소리도 없고

다양한 구도 어디에서도 그림자 등의 기색도 없고

몰래 등장했다 싶지만 하필 기가막히게 주인공 인간들이 아니라 랩터를 물어죽이며 히어로가 되는 괴상한 장면

"공룡이 지구의 지배자였을 적...."

스티븐 스필버그는 시네마의 신이다

[DDOG+]

사실 우리가 대부분 영화에서 말하는 개연성의 지적은 '이 영화가 마음에 안 든다'는 감정의 발로가 먼저지

그 다음에 그 감정의 이유를 찾으면서 개연성이나 기타등등 이유를 덧붙이는거고...

[DDOG+]

사실 저 씬의 웃기는 점은 핍진성으로 따지면 발소리 쿠우우우웅 물컵 흔들리는 진동음이 훨씬 더 오류란 점
사냥감이 100미터 밖에서도 알아채고 튀겠다고ㅋㅋㅋㅋ

[noom]

제일 좋은 예시

??? 스파이더 잡혀갔다고? 애들이 전쟁에서 좀 인질당했다고 다 때려쳐? 책임감 어디? 설득력 어디?

-> 그냥 가족같은거 상관없이 인류와 전쟁하는 제이크의 스토리를 보고싶었는데 카메론이 엿멕여서 불호인거임

[DDOG+]

"장담하는데 저 새끼는 잡혀간게 스파이더가 아니라 지 자식이었음 RDA고 위험이고 뭐고 닥치고 무쌍찍고 쳐들어갔을거임!"

[운드르]

뭐 논리학도 지고는 못 사는 이들이 발전시킨 거겠지.
감정은 이성의 반대가 아니라 근원이자 토대랄까 ㅋㅋ

[noom]

씨1발 아바타 1,2 둘다 10번 이상 본 덕후 입장에서 왜 반박을 못하겠지

[뒤도라 너에게로]

난 안 그런데...보다보면 뭔 씹 이게 뭐야 하면서 점점 스택이 쌓여가 ㅋㅋ

[루리웹-3851987649]

그런데 그 감정의 이유가 개연성이나 기타등등에서 비롯되는 걸텐데 그냥 마음에 안들어서 덧붙인다기엔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나만못했냐]

절대 하이퍼스페이스를 대함용으로 쓰지마

[DDOG+]

유가 있으면 거기서 차별적으로 선별된다는거죠.

본문 씬은 사실 작중 보여준 핍진성, 개연성에 비교하면 명백하게 오류에 가깝지만 지적은 거의 안 들어가고
반대로 망작이란 작품은 개연성 지적이 제대로 들어가잖아요?

결국 그 단점들을 선별적으로 걸러서 수용하고, 그 거르는 체 역할이 감상이다보니
관객 입장에선 감상이 우선적으로 작용하고 그 다음 논리적으로 이런저런 개연성이~ 나온단 얘기입니다.

[A:mon]

"상업 영화라는 건 이렇게 찍는 거야" 하고 소리치는 것만 같은 장면

[noom]

스티븐 스필버그가 진짜 개캐 괴물인건 아직도 저정도 연출력이 나온다는거다

파벨만스만 봐도 어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3길티스파크]

핍진성? 원래 육식동물들은 자기 영역의 다른 육식동물 조진다 이거야 ㅎㅎ

소리가 안들려? 주인공들은 랩터에 집중하느라 몰랐다 이거야 ㅎㅎ

[땃쥐조아]

쉴드 존나 치자면
발소리는 갈리미무스 잡을때도 안들렸고
건물에 어찌 들어옴?은 사진 랩터뒤 비닐이 뚫려있다면 안될건 없고.....

근데 개 간지잖아 이런게 뭐가 중요함 ㅋㅋㅋ

[스티븐 암스트롱]

따흐흑 이 걸걸한 렉시의 포효소리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스필버그 슨상님

[흑역사양산기]

그리고 저 공원이 다시 나오고 저 장면이 쥬라기월드에서 오마주 될때
쥬라기공원 키드였던 나는 울었다

[흑역사양산기]

이후 막판에 렉시랑 싸울때 렉시를 본능적으로 응원하게 된 이유중 하나라고도 생각함
어딜 근본도 없는 유전자조작 장면 찬탈자뇬이!

[스티븐 암스트롱]

그장면 정말 좋긴 하지만

쥬라기공원1의 저 걸걸한 시그니쳐 포효소리를 일부러 빼고 고음만 넣었더라.. 왜그랬을까

[Melime]

사실 보는 데 재미있으면 어중간한 건 다 덮어줄 수 있지

[젠틀주탱]

스필버그는 최고다.

[phantoam]

브라키오가 두발로 서고, 렉시누님이 울부짖을때 공룡키드들은 그야말로 오줌을 지릴뻔했다...

[M9A2]

[M9A2]

저거 재현한 피규어도 쩔더라. 단돈 120만원

[헬라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