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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삶이 즐겁다는 인생 망한 27세 [62]
2025.01.10 (16: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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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건전하게 잘 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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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직 찾았다는 점에서 탑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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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쌓고 청원경찰 노리는 점에서 존나 건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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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에 효율이 안좋긴 했는데 잘 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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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이에는 뭐라도 하면서 사회경험 쌓는게 진짜 매우매우 중요해 이것저것 재면서 시간보내면 진짜 손해 막심함 <- 이 인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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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나는 웬만한 인생 망했다는 글 따위 하찮아 보일 정도로 망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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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가 인생망했다길래 아껴둔 돌 다 썼는데 픽업캐 안나와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우는건줄 알았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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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건전하게 잘 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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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에 효율이 안좋긴 했는데 잘 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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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빌딩경비하면서 산안기랑 건설관리쪽 자격증 따서 경비소장 40대에 찍으면 워라밸 잘 챙기고 좋더라 좀 더 벌고싶으면 전기따면 되겨 | 25.01.10 21: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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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나는 웬만한 인생 망했다는 글 따위 하찮아 보일 정도로 망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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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 25.01.10 16: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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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이라도 갔어? | 25.01.10 16: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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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떼이는 약속이라도 했어? | 25.01.10 16: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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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은 고되고 힘들지만 망하진 않았어 | 25.01.10 17: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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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30대 후반 학부생이야. 답이 좀 됐으려나? 현기차 드립 재밌네 이거 | 25.01.10 17: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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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진짜로 힘내 | 25.01.10 17: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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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에 학부생인게 뭐가 어때서?? 난 40대에 다시 대학가서 학사 딸건디. | 25.01.11 03: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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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사회생활 잘 하다가 원하는게 생겨서 늦게 공부하는거면 나이가 얼마든 정상이겠지만 난 그게 아니거든 | 25.01.11 06: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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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괜찮은데?? 내 지인은 고딩때 스트레스로 자퇴하고 대학 휴학하고 일하다 다시 학교가고 휴학하고 되풀이하다가 15년만에 졸업함ㅋㅋ 그 사람도 나이가 40초여. 인제 석사 시작한다더라. | 25.01.11 07: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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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지인도 학업을 중단했던 기간이 길었을지언정 일이란걸 했네 보통 사람이라면 저게 맞고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책임지는 의미의 도리를 다 한거잖아 일을 했다는 것은 석사를 하든 뭘 하든 학비도 생활비도 다 자기가 책임진다는 의미 아닌가 그렇게 늦는걸 누가 감히 비정상이라고 말하겠어 난 군대랑 몇개월 깔짝거린 알바 빼고는 그냥 30대 초까지 시간을 통으로 날렸어 일도 안 했고 공부도 안 했고 운동도 안 했고 인간 관계를 만든 것도 아니고 무슨 봉사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모아둔 돈도 없으니 의식주나 여타 경제적인 부분은 싸그리 다 부모님한테 의존하는 상태임 그나마 주식 코인 토토같은 주제넘는 짓거리는 안 했으니 엉뚱한 빚은 없지만 이제 등록금으로 생기는거고 한 때 정신상태가 심각했을 때는 여타 tv 시사 프로그램에 나올 법한 은둔형 외톨이 짓도 상당기간 했었고 그러다가 개인적인 계기가 좀 있어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것도 몇 번 실패 쳐하느라 30대 중반이 또 삭제되고 겨우 성적 좀 나왔더만 목표였던 학과를 코앞에서 실패해서 올 해 1년 내내 기분이 별로 안 좋고 방학인데 알바도 안 구해지고 알바천국 알바몬 모집 공고 하루종일 뚫고 있다 보니 이제는 나이에서 걸리는 곳이 생겼다는걸 알게 되니까 허송세월 했다는 체감이 새삼 확 들겠지? 한동안 잊고 지냈던 히키짓 오지게 할 당시 인생 ㅈ됐다는 그 감각이 요즘 다시 살아난게 요즘 내 상태임 이게 원래는 고민 게시판에나 쓸 법한 이야기인데 그렇게 쓴다고 해서 무슨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길게 적으면 불행 자랑 하는 것 같아서 남들 보기 안 좋을 것은 알지만 자학 드립이든 뭐든 내가 먼저 시작해서 베플을 처먹어버려서 걍 길게 한 번 적어봄 아무리 사는게 무슨 기준이라든가 나이대에 맞게 뭘 해야된다는 둥 스팀겜 씹덕겜 업적작처럼 딱딱 정해진건 아니라지만 그럼에도 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이라는게 있는 법이지? 그러니까 내 상태가 진짜 ㅈ됐다는건 스스로가 가장 잘 알아 이 꼴을 괜찮다고 하는건 당사자에게는 기만일 수도 있음 내가 처음에 드립 친다고 너무 짧게만 적다 보니까 그냥 학교 늦게 들어간다는 부분만 부각됐기에 이건 내가 표현을 잘못 한게 맞으니 전적으로 내 잘못임 | 25.01.11 08: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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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여기까지 했으니 다른 얘기로 넘어가자면 유게에 가끔 베스트 먹고 올라오는 30대 고시낭인이나 히키 니트 백수 관련 글 보면 키배 자주 일어나지? 아직 배가 덜 고파서 저런다고 부모님 등골 빼먹는거 욕하는 부류 vs 저게 좋아서 저러겠느냐는 부류 그런 글들 올라오면 내가 어느 편에서 참전을 하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내 나름대로 생각만 하는데 양쪽 다 공감됨 남들 눈에는 그들의 겉모습들은 집에서 썩는걸로 다 똑같아 보이겠지만 히키짓을 한바탕 징그럽게도 해본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똑같은 모습 속에서도 그 원인이나 정신상태 사고방식 등등은 분류가 불가능할 정도로 싹 다 다를거임 진짜로 게임같이 당장 눈 앞의 충동 해소만 해대느라 인생을 말아먹고 있는건지 본인도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은데 방법이 안 보여서 말도 못 하고 혼자 괴로워하고 있는건지 자1살 충동의 정도가 어느 정도이고 본인의 의지나 정신적인 상황이 똑같은 자극을 줌으로써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지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지 그에 따라서 저런 내용의 글에 달린 리플에 자주 보이는 '쫓아내는'걸로 의외로 지 살길 찾아 가면서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을거고 반대로 진위 여부는 불명이지만 쫓겨났더니 자1살했다는 썰처럼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거고 또 반대로 아무 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으면 일본 8050같이 진짜 세월만 보내다가 끝장이 날 수도 있을거고 또 반대로 지 혼자 계기를 찾아서 늦게나마 세상 밖으로 기어나올 수도 있을거고 하여간 인생 망했다는 글들 내용 보면서 저마다의 처지를 돌이켜보기도 하겠지만 인생이 꼬여버린 꼬라지는 진짜 다채로워서 이딴 놈도 사는구나 싶은 경우가 있을거고 이게 뭐가 망했냐 기만하는거냐는 경우도 있다는거 내 처지도 누군가의 주관적 기준에 따라 양쪽 다에 해당될 수 있겠지 내 입장에서 20대 후반에 일을 저렇게 뭔가를 한다는건 저렇게 평범하고 건실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도 잘못되어 보이지 않음 내가 유게에서 접해본 나보다 인생 더 망해보이는 인간은 그 유명한 게임회사 빌런 말고는 없었지만 술도 안 먹었고 새벽 감성이 돋아서 헛소리 할 타이밍도 아닌데 내가 아침 댓바람부터 대체 뭔 소릴 하는건지 | 25.01.11 08: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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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하다가 요즘 작은 회사다니녀서 번 돈으로 주식할때 진 빚갚고 있는데 인생 볕 들날 오니까 힘내 은근 비슷한 사람 많어 너 혼자 망했다고 생각하지마 | 25.01.11 10: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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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 25.01.13 09: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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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쌓고 청원경찰 노리는 점에서 존나 건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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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이에는 뭐라도 하면서 사회경험 쌓는게 진짜 매우매우 중요해 이것저것 재면서 시간보내면 진짜 손해 막심함 <- 이 인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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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가 인생망했다길래 아껴둔 돌 다 썼는데 픽업캐 안나와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우는건줄 알았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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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이 조금 부족한 사람이긴 한 거 같음 | 25.01.10 17: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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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이 부족 하다는 말임 머리가 부족 하다는게 아니라 | 25.01.10 17: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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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많음??? | 25.01.10 17:0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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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ㅈㄴ 많은 것 같음 오죽하면 30대인 나도 거래처 만나다보면 그쪽 부장, 차장들이 나보고 자기 아들뻘이라면서 한숨쉼 나처럼 밖에나가 사람들 만나고 적게나마 돈이라도 벌면서 다니면 좋을텐데 그냥 집에서 공부한답시고 쉬고만 있다던데 그런말 하는 차장 부장들이 한 둘이 아님 | 25.01.10 19: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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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경비로 일하는 곳이 신라컴퍼니라던데 대기업이고 복지도 좋다고 하던데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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