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병 소주(희석식 소주)
보통 한반도의 술이라 하면 막걸리, 복분자주, 소주 이렇게 셋 정도나 아는게 평균이라 본다.
그중 이 소주가 문제인데 다른 둘도 떠들 여지는 많으나 요놈의 초록병 소주만큼은 대한민국 출신 술은 아니다.
소주라는 이름 자체가 사를 소 자에 술 주자다. 즉, 증류주가 소주의 근원이자 근본이다. 증류 과정이 없는 초록병 술에 소주라는 이름이 붙은 것부터가 넌센스다.
동아시아 곡물주의 근본 역시 누룩이다. 주정을 써서 물 타서 희석시킨 시점에서 이건 뭐...
주정에 쓰는 재료도 옛적에는 곡물이 아닌 고구마, 타카오피, 옥수수, 카사바 같은거였다. 요즘에 쌀 주정 쓰는 초록병 소주도 있긴 하다던데.
애초에 가장 오래 된 진로 골드를 보면 알겠지만 소주의 주가 술 주자가 아니다. 이건 '쇼츄'다.
...그야 희석식 소주 공법은 일본에서 만들어져서 강점기 때 한반도로 들어온 술이니까.
물론 희석식 소주가 나쁘단건 아니다.
고급주로 인식되는 와인만 해도 압착와인이라는 저가형 라인이 유럽 본토에서도 흔하고 그 위스키마저 저가형 라인은 진짜 싸다.
주정 방식은 보드카, 럼, 진 등에도 쓰이며 술에 물을 타는건 대부분의 술이 도수를 맞추기 위해 쓰는 방식이다.
물을 안 섞고 원주 그대로 파는 술도 있지만 그건 위스키마저도 캐스트 스트렝스라고 고급 라인에 따로 있을 정도로 희소하다. 원주로 파는 것 자체가 세일즈 포인트일 정도로 물 안 탄 술은 찾기 힘들다.
즉, 초록병 소주는 저가형 보급형 술이 맞고 '싸고 쉽게' 취한다는 목적성에 부합하는 술이다. 나쁘거나 틀린건 아니란거다. 오직 취하기만을 위한 술일 뿐.
다만 한국 주류 문화에 아쉬운게 있다면 저가형 술 외엔 아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단거다... 취하면 장땡!인 사람도 많지만 기왕 간댕이 돌댕이 만들거면 맛있는게 좋단 사람도 분명히 있다.
그런데 알려지질 않았으니 그런 사람들의 선택지도 자연스레 위스키, 와인, 칵테일, 사케 등으로 가게 되어있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한반도 전통주들은 긴 세월 동안 타격을 입었으니까.
본래 한반도는 집마디 술을 담그던 가양주 문화였다. 이게 유교 문화와 합이 떨어져 조상님께 바치는 술이라는 명분이 붙으니 생각보다 고급스런 술들이 많았다.
양반가가 많았던 안동에서 소주가 유명한 이유가 이거다. 제대로 된 증류식 소주 말이다.
하지만 강점기 당시 곡물 수탈, 6.25 전쟁, 양곡관리법, IMF 등의 경제적 타격이 연이은 한반도에서 전문 양조장도 거의 없이 집마다 술을 빚던 가양주 문화는 큰 타격을 입었다.
당장 먹을 쌀이 없는데 뭔 술이여?
하지만 한반도의 전통주 명맥은 끊기지 않았다. 박록담 옹 등의 전문가들의 복원과 국순당 등의 기업의 복원 사업, 전통을 끊기게 할 수 없다는 명인과 명가들의 노력 속에서 엄연히 살아남았다.
알려지질 않았으니 문제지...
우선 우리술에 있어 곡물주 부문은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누룩을 뭘 쓰냐 술밥이 쌀이냐 조냐 다른거냐 물이 어디 물이냐 숙성 기간과 장소가 어떠냐 술밥의 형태가 죽이냐 떡이나 고두밥이냐 등에 따라 맛이 바뀐다.
여기서 숙성이 되면 발효 과정 중 삭아진 곡물이 둥둥 뜨다가 가라앉게 된다. 보통 쉬운 여과를 위해 중심부에 채나 천을 덧댄다.
하여 아래는 탁한 부분, 위는 맑은 부분이 되는데 탁한 부분을 따로 마시거나 물을 타거나 여과 없이 고대로 마시면 탁주다.
위의 맑은 술을 따로 건지거나 여과시켜 맑은 부분만 마신다면 한반도 전통의 고급주인 청주다. 참고로 이 그림엔 오류가 있는데 발효가 완료 된 쌀은 가라앉으므로 뜬 쌀이 있을리가 없다.
그렇다. 막걸리는 탁주의 일종이며 동동주는 청주의 일종이다. 둘은 완전히 다른 술이다.
물론 풍미나 왜 이름값 못하냐는 클레임을 피하기 위해 삭아가서 둥둥 뜨는 쌀을 미리 건져서 띄워주는 동동주도 있으니 동동주의 진위 여부는 색으로 구분하자.
동동주 시켰는데 맑지 않고 탁하면 사기 당하고 있는거다.
"와! 전통 고급주! 마트 가서 청주 사올게요!"
갈! 멈춰라 아쎄이! 그것은 청주가 아니라 사케다!
그 술을 사마시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그걸 전통주라 생각하면 안된다!
방금 청주라 했으면서 뭔 소린가 싶겠지만 실화다. 주류법 상 우리 전통 누룩 함유량이 1% 이상이면 약주로 분류되고 일본의 국가공인 누룩인 입국을 쓰면 청주다.
강점기 당시 기열찐빠 쪽.바.리.들이 지들이 사케랑 햇갈린다고 쳐 만든 흘러빠진 긴빠이스러운 악법이 지금까지 유지된거다.
심지어 저 사케 중 몇은 차례주랍시고 나온건데...조상님한테 얼차려 당하기 싫으면 알아보고 사자.
뭐 사케 좋아하셨으면 내도 좋다. 공자님피셜 조상님 입맛이 최우선이다.
(예시 : 한산소곡주)
물론 약주가 나쁜건 아니다. 우리 전통의 약주 중에도 명주라 부를 법한 술은 많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초심자들이 강제개명당한 우리 청주와 전통 약주를 구분하기 힘들고 약주와 청주는 뉘앙스와 추구점이 너무나 다르다...
(예시 : 화랑)
하여 주류법 상 약주이나 누룩, 효모, 곡물, 물만 들어간 발효주의 윗부분만 뜨거나 여과시킨 것이 우리 전통식 청주이다.
(예시 : 면천두견주)
여기서 발효 과정 중 풍미와 향을 위해 꽃이나 잎, 말린 과실 등을 넣으면 가향주가 된다.
(예시 : 교동법주)
물론 가양주 문화이던 우리 술답게 청주도 술밥이 어느 곡물이냐, 떡과 죽과 고두밥 등 어느 형태냐, 부재료 유무, 사용 되는 물, 발효 방식 등에 따라 맛이 다양했고 현재까지 이어진 전통 청주도 나름 종류가 된다.
개중엔 역사적으로도 꽤 의미 있는 전통 있는 명가의 차례주들도 있다.
(예시 : 이화주)
탁주로 이야기를 넘기면 꽤 재밌어지는데 탁주 속에 막걸리가 있는거다.
예로 여과나 침전 과정 없이 담그고 발효시킨 그대로 먹는 이화주의 경우도 탁주다. 이건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할 정도로 꾸덕하다.
(예시 : 모주)
아에 술지게미를 계피 등과 함께 끓인 술도 탁주다.
즉, 청주와 소주를 제한 곡물주는 죄다 탁주라 봐도 된다.
(예시 : 느린마을 막걸리, 나루 생 막걸리)
문제가 있다면 가양주 문화의 타격과 희석식 소주의 등장으로 막걸리를 제외한 탁주는 멸종위기종 레벨이란거다.
더 문제는 가성비 좋고 구하기 쉬운 막걸리들은 대부분 입국을 쓴다.
그야 안정성 있고 빠르게 뽑기도 쉽고 현대인 입맛엔 이쪽이 더 맞는지라...
(예시 : 금정산성 막걸리)
물론 소수나마 전통 누룩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도 아스파탐 등 대체 당류로 원가절감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입국도 대체 당류도 나쁜건 절대 아니다. 중요한건 사업성과 맛이니까 뭐...
(예시 : 국순당 옛날 막걸리)
입국과 대체당을 안 쓴 막걸리도 있긴 하다만 구하기 힘들고 종류도 적다.
애초에 케바케지만 마이너한 막걸리들은 누룩내, 시큼함, 꾸덕함, 탄산이 거의 없음, 단맛이 거의 없음 등 시중의 막걸리와 다른 특성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알중에 막걸리 마니아가 아니라면 적당히 타협하는게 좋다.
(예시 : 문배술)
다음으로 한반도 최고 고급주 라인인 소주다.
본래 한반도의 고급주는 청주 라인이었지만 몽골 침략 이후 증류 기술이 도입되고 이야기가 바뀌었다. 가뜩이나 귀한 청주를 증류시켜 더 귀한 술을 뽑아낸 것이다.
물론 탁주나 과실주를 넣는 경우도 있었다.
(예시 : 소줏고리)
이런 소줏고리에 넣어다가 말이다.
(예시 : 감홍로)
이리 뽑은 증류식 소주에 약제를 첨가해 추가 숙성을 거치면 약소주가 된다. 한반도 전통주 중 최고 명품 라인이라 보면 되고 감호로는 별주부전 판소리에서 토끼가 거북이 꼬실때 쓸 정도로 명주로 유명했다.
(예시 : 석탄주, 천비향)
물론 고급 라인이 소주만 있는건 아니다. 만들어둔 밑술에다 원료를 더하는 덧술 과정을 여러번 거쳐도 고급술이다.
마시기 아까워 탄식한다는 석탄주도 막걸리지만 세번이나 빚은 삼양주로 높게 쳐주었다.
해서 덧술 과정을 2번하면 삼양주, 3번하면 사양주가 되는 식이다.
문헌상 무려 십이양주까지 있다. 국까들이 전통주 깔때 한반도는 쌀이 없었으니 지금 술들은 다 구라다 하는데 ㅈ빠는 소리란걸 알 수 있다.
천재지변만 아니면 나름 먹고 살만은 했던게 한반도다. 사실 땅부자들은 작정하면 쌀을 미친듯이 모을수도 있었고...
심지어 여기서 맑은 부분만 뜨거나 여과해서 청주로 즐기는 사치품도 있으며
(예시 : 삼해소주)
그걸 또 증류시켜 버리는 미친 사치품도 있었다.
...기승전소주네? 쌀이 얼마나 퍼부어졌을지 감도 안 잡힌다.
(예시 : 부자100)
여기서 끝내긴 아쉬우니 하나 더 다루자면 혼양주가 있다.
술과 술을 스까서 만든건데 대표적으로 탁주와 청주를 합해 풍미를 증가시킨 합주가 있고
(예시 : 과하 백세주)
한여름 청주가 상할까봐 소주를 부어 도수를 올려 보관성을 늘린 과하주가 있다.
그렇다 이거 포트와인이랑 결이 같다.
근데 포트와인은 해외 이송 중 상해서 나온건데 요 한반도는 그냥 여름을 못 버텨서 나온거다. 참 살기 힘든 기후다 한반도...
(예시 : 별에서 온 그대의 한 장면)
누가 우리 조상 아니랄까봐 폭탄주도 있었다.
탁주론 성이 안차고 소주는 비싸니 둘을 섞자는 발상으로 이걸 혼돈주라 했으니 맛적으로도 상호보완도 된다.
그런데 소맥도 뒤끝이 더러운데 고도수인 증류식 소주에 숙취가 쎈 막걸리 조합? 아마 다음날 뒤지지 않을까 싶다.
해서 여기까지가 내가 마시고 책 보고 유튜브 보고 알아낸 전통주의 정보들이다.
기왕 간 버릴건데 맛있는게 조지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주세감면 효과가 붙은 전통주는 어떨까?
아 물론 입맛은 케바케라고 전통주 자체가 안 맞을 수도 있는데 그건 쩔수 없고...
물론 전통주 마신다고 조상님들이 기특하다고 버프 걸어주는 것도 아니니 술은 적당히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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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통주의 입국 사용에 대해서 길게 생각해왔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난 딱히 입국이라고 일본식 방식이라고 꺼리는 건 별로 바람직하진 않다고 봄. 우리나라에도 흩임 누룩 방식은 산곡이라고 법제가 다 된 누룩을 부수어서 사용하는 방식이나 가루누룩과 같은 방식도 있었지. 그냥 누룩에 균을 내리는 방식의 미묘한 차이일 뿐이고 애초에 흩임누룩 자체가 중국에서 퍼진 것인 만큼 일본에서 변형된 방식이라고 꺼려하는 건 너무 이름에 얽매이는 게 아닌가 싶음. 그거에 따라 누룩이 전통방식이 아니니 전통주 아냐! 라는 건 너무 전통주를 전통에만 가둬두려는 생각이 아닌가 싶음. 웍에 넣고 불맛입히며 중국 요리방식으로 제육볶음을 만든다고 한 들 제육볶음이 중국요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누룩을 만드는 방법이 일본 내에서 개량된 방식을 쓴다고 전통주가 전통주라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는 결론짓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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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와 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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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관련 글에 보통 소주 내려치는게 많은데 그런거 없이 정보만 나열하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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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좀 이해 안되던게 자기는 소주 싫어한다고 위스키, 와인 찬양하면서 소주 내려치는 사람들 많았는데 사실 저가 희석식 술은 어느 나라에든 있는 문화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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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가 의외로 가성비가 좋음 저기 소개된 법령상 청주인 경주법주랑 일부 청주도 사케기준 준마이슈 정돈 되는데 값은 상당히 저렴함 다음에 경주법주 초특선이랑 경주교동법주 둘다 구해서 비교시음 해보고 싶은데 초특선이 존내 구하기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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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맛난 술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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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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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토마토
세상엔 맛난 술이 참 많습니다 | 23.09.24 18: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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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통주의 입국 사용에 대해서 길게 생각해왔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난 딱히 입국이라고 일본식 방식이라고 꺼리는 건 별로 바람직하진 않다고 봄. 우리나라에도 흩임 누룩 방식은 산곡이라고 법제가 다 된 누룩을 부수어서 사용하는 방식이나 가루누룩과 같은 방식도 있었지. 그냥 누룩에 균을 내리는 방식의 미묘한 차이일 뿐이고 애초에 흩임누룩 자체가 중국에서 퍼진 것인 만큼 일본에서 변형된 방식이라고 꺼려하는 건 너무 이름에 얽매이는 게 아닌가 싶음. 그거에 따라 누룩이 전통방식이 아니니 전통주 아냐! 라는 건 너무 전통주를 전통에만 가둬두려는 생각이 아닌가 싶음. 웍에 넣고 불맛입히며 중국 요리방식으로 제육볶음을 만든다고 한 들 제육볶음이 중국요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누룩을 만드는 방법이 일본 내에서 개량된 방식을 쓴다고 전통주가 전통주라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는 결론짓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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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랑 비슷한게 개량한복 논쟁이지. | 23.09.24 18: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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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리 생각하는데 조금 다른 관점은 입국을 사용하느냐 한국식을 사용하느냐에 따른 맛의 차이가 유의미하게 크다면 거기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조금있음 맛의 차이가 그만큼 커지는데 과연 그게 전통주라고 할수잇을까? 다만 내가 입국과 전통식누룩의 사용에 대해서 맛의차이를 모르니까 그냥 생각만하는거 | 23.09.24 19: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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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요국이라고 입국과 거의 똑같은 방식을 사용하던 누룩 방식도 조선에 있었음. 전통식 누룩이라고 무슨 병곡만 있는 것도 아니고 가양주가 1천개가 넘던 조선인데 각 전통주마다 여러 방식이 있을테니. 다만 현대화된 입국이 사용하기 편하고 대량생산하는 방식에 맞춰져 있으니 그런것인데 당연히 맛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미 만드는 사람은 그것까지 의도를 줬다고 봐야지. 어디까지 타협하느냐의 차이고 그게 전통주냐 아니냐를 결정짓지는 않는다고 보는 거지. 물론 "전통주"라는 이름이 주는 인식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음. 난 그래서 차라리 우리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은데 위에 예로 든 걸 말해보자면 당연히 전통적으로 만들던 제육볶음과 웍으로 볶은 제육볶음과의 맛의 차이는 있을 것이고 개인에 따라 크게 느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제육볶음이 한식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보는 거지. | 23.09.24 19: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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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의 문제구만 "전통"주 이게 문제였어 | 23.09.24 19: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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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 생각에 일부는 동의함. 문제가 있다면 결국 국가적 혜택을 '한국술'이 아닌 '전통주'가 받는단거지. 춘장을 쓴 짜장면이 한국요리가 될순 있어도 전통한식은 못 되듯이. 나도 우리 술이나 한국 술이란 이름이 더 좋지 않나? 싶지만 결국 혜택 대상은 전통주란 말이지... 그런데 정작 특정 지역의 특정 생산물을 쓰면 전통주 취급이라 럼, 보드카, 위스키도 이 조건을 충족시키면 전통주라는 웃기는 일도 생기고. 차라리 지역주 같은걸로 하지. 결국 이런 류의 언쟁은 잘못 개정 된 주류법이 원인 아닌가 싶으이 난. | 23.09.25 11: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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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난 입국이라는 방식을 쓴다고 춘장이니 하는 외국 음식에 빗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함. 위에 말한 대로 입국과 똑같은 방식을 쓰던 전통방식도 있거니와, 춘장의 사례를 들어도 즉석떡볶이에도 춘장은 들어가지만 그걸 중국 전통 요리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을거라고 보니까. 아 물론 주류법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부분에는 상당히 동의함. 애초에 분류의 뿌리부터 잘못됐으니 하루빨리 바로잡아야할 필요가 있음. 다만 그것과 별개 입국 자체가 뭔 아예 일본 고유만의 특수한 누룩을 사용해서~ 뭐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해당 방식을 사용해서 만든 누룩인데 입국 방식을 쓰기만 해도 전통주가 아니다~ 라는 인식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거였음. | 23.09.25 11: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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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그래도 100% 공장화 성공한 흩임 누룩이랑 전통방식으로 만든 흩임 누룩이 똑같이 전통주 취급인건...뭐 견해 차이겠지 | 23.09.25 13: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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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난 말 그대로 그저 대량생산화에 맞게 개량된 누룩방식을 사용하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이고 그게 일본에셔 개발된 방식일 뿐이라는 생각임. 다만 똑같지는 않다고 봄. 누룩 방식에 따라 맛 차이도 생겨나기 마련이고 정통성에 대한 평가 또한 만든 사람이 내세우고 소비자가 평가해줄 것이기 때문에... | 23.09.25 17: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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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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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관련 글에 보통 소주 내려치는게 많은데 그런거 없이 정보만 나열하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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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에 물타서 도수 맞추는 걸로 싸잡아 치면 현존하는 대다수의 명주들도 걍 희석술 따위가 되어버리기도 하고 | 23.09.24 18: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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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간략화된 보드카니까.. | 23.09.24 18: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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俠者barbarian
항상 좀 이해 안되던게 자기는 소주 싫어한다고 위스키, 와인 찬양하면서 소주 내려치는 사람들 많았는데 사실 저가 희석식 술은 어느 나라에든 있는 문화니까. | 23.09.24 19:0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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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사실 진로나 처음처럼 등으로 대표되는 저가 주류 포지션은 어느나라든 존재하지 개인적으론 진로나 처음처럼만도 못한 싸구려 술들도 세상엔 널렸음 | 23.09.24 19: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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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맛과 향이 어찌되심? 술은 진짜 입맛따라 케바케야 전통이나 그런거 싹 빼고 맛과 가성비, 접근성으로 입문용 술을 추천하자면 청주는 화랑, 소주는 화요, 탁주는 느린마을 추천함. 구하기 짱 쉽고 맛도 쓸만해 | 23.09.24 18: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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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는 42도인가 먹어봤는대 되게 뭐랄까 위스키같은 느낌이었던 거 같고 느린마을이랑 화랑은 먹어볼게 예전에 고구마소주라고 해서 ‘려?’였나 말그림 그려진 것도 마셔봤는데 희한하더라고 한참 소주 여행하다가 너무 종류가 많아 헷갈려서 지금은 위스키 유명한 거(저가들) 먹어보는 중 주종별로 하나 정착해보려고 | 23.09.24 18: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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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내용에 감동하여 바니걸 짤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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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주 좋죠.. | 23.09.24 18: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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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 존나 맛있다는디 하.... | 23.09.24 19: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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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글쎄~ 주정 자체는 증류해서 나온거라고 ㅋㅋㅋ | 23.09.24 18: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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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막걸리에 전 파는 주막 느낌의 술집에선 저기 나온 느린마을 막걸리 자주 볼 수 있슴돠 가성비 좋고 맛있어요 느린마을은 대형 마트에서도 팔아서 구하기 쉬운편이니 명절에 함 츄라이 츄라이 | 23.09.24 19: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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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나온거중에 석탄주 꽤 맛있음 추천 | 23.09.24 19: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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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주 처음 마셨을 때는 향이 기가 막혔는데 다음번에 또 마셨을 때는 그 향이 안 나더라 ㅠㅠ | 23.09.24 19: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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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는 내가 가본적 없어서 모르것는디...뭐 그 지역에선 그리 부를수도 있고 일단 전통주 복원가 박록담 옹 말에 따르면 동동주는 청주긴 함 | 23.09.24 21: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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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주정을 증류탑에서 뽑긴하지. 근데 그거 가지고 증류주라고 주장하실거면 뭐...그러시던가요? | 23.09.24 22: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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