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복수를 맹세한 한 16세 소년의 결말

[GN-0000+GNR-010]

가장 달콤하고 강렬한 복수를 완수했음에도

그의 영혼이 다다른 결말은 해방이 아니었나보다.

[매실소주]

뭐랄까....영화같은 삶이셨네...
아니 그보다 더한 현실을 사셨군...

[대머리 병아리]

전쟁은 승리하던 패배하던 사람을 망가뜨리는게 맞구먼..

[셀레스티아 루덴베르크]

복수는 했지만 가족은 안돌아오니까요

[힝힝 주무기는UMP]

이오지마 전투에서 깃발 꽂았던 분들도 그뒤로 끝이 좋지 않은거 보면 전쟁은 정말 해선 안된다

[꺾중마]

복수는 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전쟁의 참혹함을 최전선에서 겪었으니...
복수때문에 전쟁을 버텼지만 ptsd를 겪는 똑같은 인간이었음

[조지프 매카시]

너무 어려서부터 모든걸 잃고 복수 하나만 보고 전쟁속에서 살아서 그런건가

[라스트리스]

가장 아름다워야 할 시간을 가장 비인간적인 순간에 모조리 산화시켜버렸으니...

[퀸오페]

복수는 허무하다는 고전 클리셰의 대표라고 할수있네 ㄷㄷ

[GN-0000+GNR-010]

"상처받은 자한테 복수심만큼 잘 듣는 처방도 없어요. 한 번 해봐. 15년간의 상실감. 처자식을 잃은 고통···. 이런 거 다 잊어버릴 수 있을 거야. 다시 말해서 복수심은 건강에 좋다! 하지만, 복수가 다 이뤄지고 나면 어떨까. 아마... 숨어 있던 고통이 다시 찾아올 걸?"

[루리웹-6914061842]

[몽골리안갱뱅크림파이]

스탈린놈이 통수침...

[1357179511번 지구]

저번에 기레기가 기레기했던 사건 중에서 가족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람에게 '잊어라, 낳아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겨라' 라고 조언했던 스님 말씀이 있었지
당연히 저렇게 단순히 얘기한 게 아니고 핵심은 '복수를 하던 법적 제재를 받던 본인의 행복은 앞으로 본인이 찾아야 한다. 과거에 얽매여서 미래의 행복도 잃을 거라면 과거를 잊어라' 라는 거였는데, 본문의 경우에도 정확히 부합하네..

[푸레양]

ㅠㅠㅠ

[아룬드리안]

자기 미래까지 모든걸 건 복수는 허무한 이유

[새벽0927]

복수를 했어도 결국 돌아 오는건 없었으니
전쟁중에 포기하고 싶었을때도 가족을 생각했을꺼고 끝날때까지 가족을 생각했을텐데
모든게 끝났는데도 살아남아 돌아오지 못할자들을 떠올리고
그들을 다시 볼수없다는걸 떠올리는게 얼마나 끔찍했을까

[해해]

전쟁이 끝난 19살때부터 자1살을 한 47세까지 맨날 죽고싶었을텐데 47세까지 용캐 참았네.

[헥슨]

저래서 독소전쟁기에 소련 군인들이 눈 돌아간채로 싸움
소련 병사들 가족, 친구중에 한명 이상은 나치에게 죽었다고 할 정도였으니 광전사들이었지

[촉법소년]

딱 이거네

[非우로부치식전개]

그렇다고 무력하게 숨어지내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공포에 휩쓸렸을거니까 맞서 싸울 수 밖에 없었겠지

[8그램]

가족의 죽음을 확인한 순간 그의 영혼은 이미 메말라 바쓰러져 버렸구나.

[wdfrer]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150 이드리차 사단도 이제 나치 사단이나 마찬가지.. 이사람 개인으로서는 모르겠지만..

[운드르]

복수심은 딱 복수가 끝나는 그 시점까지만 살아갈 힘을 주는 거지 그 이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지.

[장공]

슬픈 결말이네
하지만 복수를 이루지 못했다면 더 고통스러웠을지도
가족이 학살당했는데 복수를 이루지 못하면
그 분통은 곱절일테니까
그리고 복수와 관계없이 전후 많은 군인들이 ptsd로 고통받았으니
딱히 복수는 허무하다 이건 아닌듯

[ㅄ한테ㅄ이라짖음]

그저 불우한 인생이었구만
만약 이 사람을 모델로 소설이나 영화가 나온다면 해피엔딩 무새들은 이딴거 왜 쓰냐며 입에 거품을 물고 지랄을 하겠지

[바다강아지]

슬프다

[연금술사알케]

뭘 해도 ㅈ같을 거니 일단 복수는 하고 보자는 교훈을 얻었다.

[트와일라잇스파클]

3000km 가는동안 4000여명이나 되는 부대가 전멸하고 20여명만 살았네....

[GN-0000+GNR-010]

그건 거대담론이고 저 사람 개인이 어떻게 느꼈느냐는 그 사람 마음인거고. 난 이런 댓글이야말로 오히려 복수는 무조건 결말이 통퇘해야한다는 요즘 사람들의 강박이 느끼짐.

[GN-0000+GNR-010]

어째서 이게 허무주의로 공로를 묻는다고 생각하는걸까, 그런식의 담론이 개인의 고통을 틀어막는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니 말도 옳긴 하니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