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유명 어그로꾼들은... 자기 말을 합리화하려고 노력을 했음
주장하는 내용은 대부분 쓰레기였지만, 자기 말이 맞다고 입증시키기 위해서
방대한 양의 자료와 나름 탄탄한 논리를 가져왔음. 그런 류의 어그로들을 겪다 보면
사실 내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였음. 어쩌다 그게 맞기도 했고.
나 또한 그 사람들에 맞서서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보고 검증하며 주장을 견고히 했음
일ㄱ베ㅅ트 같은 곳에서 '팩트'를 밀어붙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함
근데 요즘 어그로들은... 그런 정성을 보이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음. ㄹㅇ루.
대신 자유 투사로 변신함. '내가 이렇게 느끼고 표현을 하겠다는데 왜 날 억압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자유가 존중되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진지한 고찰부터가 없음
딱히 억압한 것이 아닌 경우에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말 할 자유'를 수호함
이런 사람들은 현실에서 절대 이런 소리 못하고, 자기도 당하면 싫어할게 뻔함.
며칠 전 어떤 글에서, 트위터 내의 조리돌림에 참가해놓고 욕을 먹으니까
'왜 욕함;; 그냥 말한건데;;' 라고 말하는 몇 가지 사례들을 본 적이 있었음
이것도 같은 맥락에 놓여있다고 생각함. 어디까지나 인터넷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단순히 이기적인 수준이 아니라 사회적 지능의 심각한 퇴화가 종종 보이는 것 같음
도대체 왜들 저럴까?.... 가끔 가다 저런 사람들을 보게 되면
단순 명쾌하게 '자존심 때문에 일부러 저런다' 라고 결론짓곤 했지만,
며칠 전 트위터 글이나 오늘 어떤 근성어그로 한 명을 겪고나니
일부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어서
인터넷 사회가 점점 낯설어지는 느낌이 듦.
뭔가... 뭔가 달라지고 있음.
요약 : 일/베/충 시절보다도 못한 저질 토론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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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헛소리하는거 인터넷 사람들이 다 보고 비웃을텐데 안 쪽팔리는가 싶음 | 23.06.07 03: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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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분위기만 잘타면 그런거 지지해주는 사람들 넘쳐나니까 렉카 계정들이 왜 활동내역은 아무 문제 없겠어 | 23.06.07 03:4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