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의외로 업적은 많은데 정체는 불분명한 조선의 장수

[Neptunia;Sisters]

김충선

본래 사야가라는 일본 장수로, 가토 기요마사의 좌선봉장을 맡아 3000명을 이끌고 조선에 상륙했지만

상륙하자마자 조선에 귀순하여 임진왜란 내내 조선군으로 뛰면서 병자호란때까지 활약한 시대의 풍운아

실존인물이라는 점은 워낙 우리측 기록이 많다보니 한일 양측에서 실존성은 인정하는데 문제는 조선에 오기 이전의 행적을 아무도 모름

일단 당시 임진왜란 왜장 중에서도 가토 기요마사라는 거물의 선봉장을 맡을 정도였다는 나름 지위가 있었다는 소리인데

그럼에도 일본 어느 출생인지, 그 난리통 전국시대에서 누구의 가신이었고 어떤 행적이 있었는지

심지어 사야가가 본명이긴 한건지조차 논란이 있을 정도로 일본에 있었을때의 행적이 알려진 게 없음

[기회를위기로]

기록말살형 당한듯?

[정말끔찍하군요]

일본쪽에서 가토쪽 부하중에 기록된게 없나?

[under100]

가족을 일본에 두고 온 거니까 사야가란 이름이 가명일 수도 있겠네.
윗대가리야 알고 있었겠지만 내 밑에 있던 애가 튀었어요~ 했다간 모가지가 튀는 수가 있으니 쉬쉬 했어도 이상할게 없는.

[筆禍]

귀순은 실제라 해도 그 규모는 후대에 조상 띄우기 용으로 과장한 거겠지. 당장 충무공한테 개털리고 다니던 어엿한 영주들이 병력 수천명 선인걸 생각하면... 아마 소규모 부대를 이끌던, 일본 본토에서도 기록이 남아있을 수준은 못되는 무사가 귀순해서 조선에서 어엿한 무관으로 살다 간 후, 후손들이 시조의 행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과장을 첨가한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