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게임이라 하면 마작 , 장기 , 체스 같은 종류도 포함임.
필자는 이것저것 잘 주워먹는 웹소설 누렁이 이다.
남들이 호불호 시게 갈린다는 TS 인방이나, 프로게이머 류 같은것도 잘 먹는다.
그런데 요즘 게임관련 주제의 웹소설을 보다보면 생각보다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 이 게임을 안해본 사람 기준으로 글을 써야하는 것 ]
이걸 놓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더라.
(쎈세! 그럼 지문 에다가 해당 게임 설명 죄다쓰면 되는 건가요?)
(허허허, 성질빠른 냥식이 때문에 셔츠를 찢어 버렸잖니, 일단 들어보렴)
(1)
해당 주제의 게임을 처음보는 사람 기준으로 쓰라고 그 게임 룰이나 설명을 주저리주저리 쓰라는게 아니다. 절대.
그런 종류의 서술은 전체 비중의 8~10% 정도만 쓰면 좋을 것이다.
그럼 뭐가 중허냐?
주인공이 이 게임을 하게 된 동기
주인공이 이 게임을 하면서 뭐가 잘났나
이 게임이 재밌는 점.
주인공이 이 게임을 하면서 얻게 되는것. or 잃게 되는것.
이 게임을 하면서 이어지는 내용
기타등등
이런게 훨씬 더 중요하다.
의외로 사람들은 전문적이고 디테일한 내용은 그닥 관심이 없다.
당연하지만, 갑자기 짱 잘난 주인공이 다 때려부심 ㅇㅇ 이러면 안된다
최소한의 룰에 관한 설명과 기술적인 서술 이외에는 주인공의 잘난점 과 현 상태, 싸움의 기세 같은걸 더 중요하게 보는 사람이 더 많더라.
이쪽 관련으로 잘 만든게 미소녀 마작만화 사키라고 생각한다.
사실 사키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등장 인물중 신규 마작부원 인 남자 캐릭터 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정말 최소한의 마작룰 (동풍/반장전 등) 제외하고는
그냥 다 무시한다. 그런데 마작의 ㅁ 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밌다 왜?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주인공이 대단한걸 하는게 보이니까!
영상개화? 국사무쌍?
마작 안하면 모른다.
그런데 주인공이 영상개화! 하면서 막 번개치고, 눈보라 불고 주위 사람들 경악하고 그러니까
" 아 주인공이 존나 쩌는데 존나 쩌는일을 하고 있구나 "
라고 받아 들이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작가가 템포 조절을 잘해서 마작문외한 독자들이 잘 따라올수 있도록 장치를 이리저리 잘 해놨지만
기본적으로 저렇게 풀어 나가는게 좋다는 소리.
(2)
롤 관련 게임 인방보면 유난히 자주 나오는 부분인데
웹소설을 해당 챔피언 공략처럼 써버리는 것이다.
예를들면
[주인공아 니가 원딜들고 QEQ 평 궁쓰고 점화 바르면 무조건 따니까 스텍관리 좀 잘하면 돼 ㅇㅋ?]
이런부분.
아무리 앞 부분에서 게임 설명을 자제하라 한들.
최소한 주인공이 다루는 캐릭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은 설명 해줘야지...
저렇게 쓰는건 해당 캐릭을 기본은 다 알고 있다고 가정하에 쓰는 공략글에 어울리는 서술이잖아...
차라리
[주인공아 니가 다루는 원딜은 Q 데미지가 쎄니까 그거 한대 때려서 체력 깎고 초기화 패시브 발동 시키는 E 써서 한반더 때린다음
점화스킬 써서 회복을 막고 Q로 쌓은 데미지 증가 스택관리 좀 잘하면 돼 ㅇㅋ?]
이렇게 하자
처음 보는 사람도 최소한 주인공이 뭐 하려는지 이해는 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여기에 주인공의 잘난점을 좀 곁들이면 더 좋을테고,
End
게임인방 준비중 이신가?
한가지만 꼭 조심 합시다.
당신이 쓰는건 웹소설이지 게임 공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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