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영화 사바하에서 이정재가 신에 대한 의문을 품은 이유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영화 사바하에서 이정재는 분명 목사이면서 정작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감을 품으면서 신의 존재를 직접 보고자 노력한다.

특히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를 하러 갔다가 가족을 잃은 친구의 얘기를 하면서 "난 아직도 모르겠다...우리는 저 밑바닥에서 정말 개미들처럼 지지고 볶는데.. 도대체 우리의 하나님께선 어디서 뭘 하고 계시는지..."라는 믿음과 의심 속에서 번민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 사바하 프리퀼 웹툰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이건 이정재 본인의 경험담이었다.

오히려 저런 경험을 하고도 신의 존재를 믿으려고 했던 멘탈이 대단했던 셈.

[누왁]

저런 경험을 했으니 되려 의지할 만한 곳이 신뿐이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보면 이정재가 신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서도 진짜 신이 있다는 증거인 김제석의 존재를 보기 위해 갈망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음.

정작 그 생불이나 다름이 없는 김제석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타락하여 용이 된 뱀과 같은 존재가 되었음을 보면서도 마지막에 신이 어찌하여 인간을 고통받게 하는지 의문어린 기도를 하는 순간은 그저 명장면...

[루리웹-9456357110]

가족 죽은 시점에서 나는 못믿는다

[SupportVector]

구약이긴 하지만 가족이 몰살당해도 믿음을 잃지 않는 얘기는 성경에 있음
욥기 찾아보센

[루리웹-9456357110]

ㅇㅇ 그런 예시들 있는 건 알지
근데 ‘나는’ 못 믿겠다고 ㅇㅇ

[루리웹 7470428616]

... 욥기를 보면 '개인적으로' 졸라 모욕적이라고 느낌 ...

[플라보노이드]

욥기는 평범한 사람이 보기엔 싸이코패스의 장대한 조교 이야기로 밖에 안보임. 욥 본인은 그렇다치는데 내기 판돈으로 살해당한 욥의 원래 자식들은 뭔 죄임?

[이삭루리아]

감독이 또 다른 작품 내놓는다고 해서 다들 기대중임

[DR.MAKO]

오 신작나옴???

[루이스이나시우룰라다시우]

나는 신이다 때문 아님?

[이삭루리아]

묘자리 풍수 주제로 나온다고 하던데... 아마 누군가 이제 포스터 올려줄꺼야.. 지금 제작중인듯

[쿠랄랄]

오오 이번엔 토속신앙인 모양이네.

[#NURI]

[희동구86]

뭐야 코리언 오컬트 유니버스야?? ㄷㄷㄷ

[#NURI]

참고로 이거 정식 포스터는 아니고 쇼박스 주주들 상대로 돌린 대본 표지 같은거
화질 구린 것도 그 때문... 이제 촬영 끝나가지고 나올라면 좀 멀었음

풍수사가 메인인 영화이긴 한데 무당, 장의사, 법사 등등 다 나와가지고 장재헌 감독 종합선물세트임 ㅋㅋ

[hero✰]

나오면 봐야겠다

[느린 이별]

오오...감독 진짜 팬인데 개기대된다

[DR.MAKO]

주연이 이번에는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네 이것도 가서 봐야겠다

[동물애호박이]

설명만 들으면 ott 직행이네

[Dr.Kondraki]

파묘면 묘를 깬다는 건가?
이건 무조건 맛있다 선발대는 내가 한다

[날욕하는건참아도성욕은못참아]

공개된 시놉시스보니까 묘를 옮기는 이장과 민속신앙에 관한 내용인가 보더라
난 딴거보다 주연이 최민식 유해진이라 기대하는중

[언니눈감고있네]

아 이거 작년 우리동네 공원에서 촬영한다고 협조요청 붙여둔 그거네. 최민식 김고은인가 나옴

[Dr.Kondraki]

그래도 한국영화가 죽으려면 한참 남았나보다

[Shoorooph]

이 영화도 흥행운이 없어서 그렇지 상당히 괜찮은 숨은 진주입니다. 시실리2km 본 사람들은 동의하실텐데 이 감독의 영화는 엄청 명작이다, 수작이다, 그런 때깔은 아니지만 묘하게 재미가 있습니다. 감독은 재작년에 죽었습니다.

[rnrth40]

신이 있다면 이유를 물어보고 싶었을듯

[루리웹-9436955503]

종교는 ㅁㅇ이다. 하지만 ㅁㅇ은 쓰기에 따라 약이된다.

그렇다면 ㅁㅇ을 쓰는쪽의 문제일까?

종교가 긴 시간 쌓아올린걸 보면 재밌는 주제임

[루리웹-9436955503]

마/약

[하이하일 하이드라]

저런 모습까지 보고 신의 존재를 놓아버리면 죽은 내 가족들이 있을 곳이 없어져 버린 생각도 너무 커서 차마 믿음을 놓지 못하는 것도 클것 같음

[Taurine powered]

그... 캐릭터 이름이랑 배우 이름은 구별을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쿠미로미]

나도 마지막 이정재 가족이 총맞아 죽었단줄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생각해보면 쓰면서도 살짝 묘했는데 앞으로는 그냥 주인공으로 써야 겠엉...

[MrStake]

그러게... 난 이정재 실제 경험 어쩌고 하길래 배우가 그런걸 겪어서 연기에 반영했다는 소린가 했어

[간첩가족아냐]

봇치짱이 말하는줄 ㅋㅋㅋㅋㅋ

[군하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lassCup]

이게 참 재미있는 구도인게 거짓신을 믿으면서 살인을 저질러온 박정민은 신을 만나서 구원받았는데

신을 만나기를 갈구하는 이정재는 끝까지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음

참 종교에 대한 고찰을 깊게 한 영화였음

[SBR 레이서]

사바하에서는 실제로 신적인 존재(그것)가 나타나는데

박웅재(이정재)는 정작 그것의 존재를 확인 못하고 계속 신을 찾는 것이 재밌음.

[ER.O.V.E]

유대인들이 예수가 일으키는 기적을 보고도 안 믿는 이유가 본인들이 바라던 구원자의 형태가 아니어서였으니
저쪽도 비슷한거 같음

[슈슈바나]

반대로 박웅재(이정재)가 신을 만났어도 그걸 믿었을까?

결국 의심하는 자는 계속 찾아다닐 수 밖에 없는 것이 신임

[큐베]

신은 있겠지
단지 죽은 뒤의 인간에게 흥미가 있을 뿐인
잔혹한 신이 있을거라 생각함

[루리웹-0921439996]

왜그랬어야 했냐고,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냐고
묻고 싶은것이 한가득이였겠지

[M9A2]

god's in his heaven all's right with the world

신은 하늘에서 혼자놀고 세상은 잘도 돌아가네

[하권]

ㅋㅋ 그거 생각나네 포병은 현대전의 신이라 자기들 끼리 알아서 지내고 일반인(보병)에게 관여 안한다고 ㅋㅋ

[루이스이나시우룰라다시우]

신이 있다면 그를 죽여라

[하권]

신의 뜻과 이름으로 아내와 자식이 죽었는데도 신앙이 유지된다니 대단한데

[비취 골렘]

개인적으로 사바하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대사는

예수 탄생일이 왜 기쁜 날이냐?

탄생일 당일에는 헤롯 총독이 예수를 죽일려고 수 많은 아기를 학살한 날이기도 한데

그러면 기쁜날이 아니라 오히려 슬픈날이 아니겠냐?

[방사선학과안성민교수]

헤롯은 왕이고
총독이 빌라도..

[비취 골렘]

이 사이트는 댓글 수정이 없어! 미안해!

[코프리프]

실제 12월 25일이 탄생일도 아님........

[루이스이나시우룰라다시우]

고대 로마 태양신의 축일이랬나?

[비취 골렘]

그래서 성탄절이라고 안하고 탄생일이라고 썼음

[루리웹-8601576818]

ㅇㅇ 미트라

[Alex.S]

저같으면 안 믿는걸 떠나서 증오할것같은데요.

[카나데짱좋아]

사바하의 박웅재 목사가 참 특이한 캐릭터야.
목사임에도 신 자체에 회의적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 신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혐오무새는 질병임]

악신론이라는 간단한 답이 있음

[카나데짱좋아]

라고 퉁치기에는 너무나 심정이 복잡했던 거겠지. 박웅재 목사도.

[혐오무새는 질병임]

이해는 가지만 결국 감정론임

[루리웹-8601576818]

그거 가지고 고대부터 사실 존나게 싸워댔고 지금도 싸워대고 있는거 같더만

[앨리프]

호구네

[코프리프]

진짜 영화가 아예 숨겨진 메시지로만 이뤄진 영화라
그냥 한번 보고 유튜브 해설 들으면서 보면 완전 아예 다른 영화가 되버림
그렇다고 처음볼때 재미없는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오컬트 호러가
불교와 환생 메시아 구세주 그리고 인내와 고통 그리고 부처가 되는 과정을 묘사함.
진짜 꼭 2번 이상 봐야하는 영화임 정말 유뷰트 설명듣고 다시 보는데 오금이 저리는줄..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빌런이 코끼리를 쏘고 제자도 쏘는 장면에서 왜 급발진인가 했는데 해석 보면 그것도 감탄 나오더라

[사실별]

추천 유투브 영상 있어요? 해석해주는?

[코프리프]

유튜브에 사바하 분석중 조회수 높은거 보시면 됩니다.

[평범학생]

근데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족을 잃었다는데 만화에선 왜 흑인들이 튀어나옴?

[루리웹-8601576818]

만화에는 남아공으로 되어있네

[카나데짱좋아]

잘못 적은 듯.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라 남아공에 봉사를 간 거라더라.

[탐사선]

아니 ㅋㅋㅋㅋ 본문을 이렇게적으니까 이정재씨가족이 살해당한거같잖아

[노움짱]

영화 다 재밌었다는데 갠적으론 어렵기도해서 크게 재미를 못느꼈었음

[루리웹-5418283012]

종교적인 지식이 있어야 이해도 되고 재미가 있는거라
예를 들면 매트릭스를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힌두교 철학을 이해해야 영화도 이해 할 수 있음
그렇지 않으면 네오가 3편에서 현실에서도 기계를 뿌슝뿌슝 하면서 부수는거 절대 이해 못함
그래서 3편이 망함

[루리웹 7470428616]

... 그건 그거 몰라도 이해할 수 있음 ... 그리고 망하지도 안았고 ...

[루리웹-5418283012]

워쇼쇼키 형제가 영화의 이해를 위해 힌두교를 노골적으로 넣었다고 인터뷰에 대놓고 말하는데...
글머 그걸 어떻게 이해하셨는지 설명 좀 부탁드리고
3편은 12편에 비해 망했다는 말인데 오해 소지는 죄송

[루리웹 7470428616]

... 감독 각본 담당자가 교리 공부를 많이 하긴 했음 ... 그런데 개인적으로 의외로 강렬한 맛은 곡성 쪽이 더 ...

[루리웹 7470428616]

... 설탕의 단맛을 알기 위해서 설탕의 분자식을 알 필요는 없다고 봄 ...

[루리웹-5418283012]

설명을 하라니까 헛소리를....
됐습니다

[루리웹-228015560]

저런 주제에 관심이 있으면 소설 침묵 또는 영화 사일런스를 봐라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이것도 오컬트 소재 있나용?

[루리웹 7470428616]

... 전혀 ... 영화는 좀 빡쎔 ...

[루리웹-228015560]

고난과 믿음에 대한 게시물이라 추천한건데
오컬트 없어

[심리학좌]

칸트의 비판들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긴 했음

[DTomoyo]

이정재 경험담을 감독한태 말해서 각본했다라는 소리인줄 알았네 글 존내 햇갈리게 쓰네, 그러고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말해도 수정도 안하고

[phantoam]

"어디 계시나이까?
우리를 잊으셨나이까?
어찌하여 당신의 얼굴을 가리시고 그렇게 울고만 계시나이까?
깨어나소서. 저희의 울음과 탄식을 들어주소서.
일어나소서. 당신의 인자함으로 우리를 악으로부터 구하시고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전작인 검은 사제들과 콜라보로 합작 영화가 나왔음 좋겠어.
결국 믿음을 얻고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이와 빛 아래서 믿음에 갈망하는 이가 맞물리는 이야기.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생각해보면 한국 오컬트 영화 세계관들이 나름 좋아서 서로 콜라보 해도 괜찮은 물건 나올 것 같음

[phantoam]

곡성 한창 개봉 당시에 검은 사제 저 두사람이 그 대문앞에서 조넨 위험한 거 있다고 하는 한장짜리 팬픽 있었는데..
바로 이어지는 느낌이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