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PSP보면 옛날 생각난다.

[살아남은흑우]

고등학생 때 PSP가 나왔는데 정말 너무너무 갖고 싶어서 용돈도 아끼고 세뱃돈도 모으고 해서 당시 22만원인가? 중고로 샀었음.

기기 사는데 돈을 다 써서 게임은 아직 사지도 못했었고, 그냥 화면 켜지는 것만 봐도 좋아서 애지중지 했었음.

당시 내가 사는 동네에 좌석버스라는 게 있었는데 주머니에 PSP넣고 가다가 좌석버스 손잡이에 부딪혔음.

뭔가 빡 하는 소리가 나서 설마설마 하면서 살펴보니... 액정이...

산 지 하루만에 그렇게 되니 막 하늘이 노래짐.

수리는 당연히 할 수 없었고, 그렇게 그냥 장식용으로 남음.

나중에 그냥 부품용으로 팔음.

[よ-]

[두루룽실룽]

근데 수리 왜 안해줬데
나 1005번대 가지고 있던거
한참 나중에 3005번대 까지 판매중지 된 이후에도
수리 보내니까 잘만 해줬던데

[살아남은흑우]

수리비가 없었음... 학생인데 PSP사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수리비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음.

[두루룽실룽]

아.. 생각보다 존나 현실적 이네
말잇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