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 흑무경담) 이 컷 보면 피상적으로나마 작가 인식이 보이긴 해

[Mystica]

'일제에 의해 억압받는 나라에서 활동하는 무당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나 멋짐'

실제로는 명백히 반쯤 야만인 취급하는 계급주의적 온정주의라 폭력보다 더 불쾌해하는 경우도 있고.

화자를 저런 인물로 만들어놓은 걸 보면 일제강점기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고 다루는 거라 그거 가지고 비난할 건 현재로선 딱히 아닌 거 같음.

오히려 화자가 긍정적인 인물이면 불태울 거리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Feed]

화자를 작가랑 동일시하는 모습도 아까 댓글에서 좀 보이던데
난 오히려 작가가 저런 생각을 했던 자기 자신의 페르소나를 비판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음

[Mystica]

저 짓도 일종의 스테레오타입이라 작가 의견을 (긍정적으로) 대변하는 행위인 건 불가능하지.

[사씨남바위]

저런 말을 하자마자 무당에게 수정펀치 맞은 거 보면 작가도 식민지국가의 문화를 함부로 뭔가 신비하고 재미난 소설 소재마냥 대상화하는 게 문제가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는 한 듯. 최소한은

[장공]

무례한 제국인 혹은 근대 문명인 이라는 인상을 딱줘서 나쁘지 않았는데
이쪽에 포인트를 주는 사람도 있어서 흥미로웠음

내 개인적으로 의혹 혹은 미묘한 부분은
복수나 원한에 대한 부분을 뭔가 허무? 혹은 옮아매는 족쇄 이런 거처럼
여기는 일면이 보여서 아슬아슬했음

[루리웹-3088598136]

대충 묘사 보니까 본인 입으로도 본인이 헛소리한거같다고 하더만
그것도 작가가 쓴 대사일거 아님
헛소리라는거 인식을 하고 있단 뜻일거고

[빅 딸딸맨]

아니 저 컷만 땡그러니 내놓고 만화 전개상 화자이니까 작가랑 같은 생각일거라는 둥 논리로 접근하면 안되지
저 컷 전에는 점령당한 조선사람(주인공 어머니)이 일본인한테 살해당했다는 내용에다가
저 소리 한다음에 조선인이던 애한테 쳐맞는 순서인데

나머지 내용은 다른 사람이 그려준것도 아니고 당시 일본사람 심지어 민간인에게도 만연하게 있던 무의식적인 조선인 차별 꼬집는 내용이지
그걸 "작가가 그렇게 생각해서 저런 컷 나온거 아님?"이라고 생각을 하는지....진짜로 그렇게 생각했으면 본문 짤 대사가 나올 수가 없는데

[Mystica]

화자 = 작가라고 해석했으면 작가가 예의 갖추고 그렸다고 이어 말했을 리가 없잖아;

[빅 딸딸맨]

'이 컷 보면 피상적으로나마 작가 인식이 보이긴 해' 라는 제목에 저 짤 올려놓고
일제강점기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는 갖춘다는 글을 쓰니까 그렇지
너가 말하는게 예의를 가졌는데 저 작가가 캐릭터마냥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는건지
저 컷 하나만 띄워놓고 작가는 저런 생각임 이라고 쓴 글인지
내 댓글처럼 비판하기위한 내용인지 설명이 없으니까 굳이 만화 정독해가면서 본문만 보고 오해할 사람들 혹은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한테 알려준거고

[49호]

장도리 쌍수로 들고 귀신한테 드롭킥 날리는 무당도 장난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저 신작 쓰겠답시고 건너온 작가라는 캐릭터도 뭔가 단단히 헷까닥한 것 같은데…… 지금 눈 앞에서 귀신 하나 후려놨는데 저런 소릴 한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