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한번쯤은 들어봤을 고사성어 "송양지인"이다. 뜻 자체는 송나라 양공의 어짊이라는 뜻이지만, 속뜻은 쓸데없는 인정이라 하며, 심하게는 제 분수도 모르고 남을 동정한다고 까지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일화가 나오게 된 계기가 뭐였을까?
기원전 638년, 송나라와 초나라가 홍양에 도달해 싸우기 시작했다. 이 때, 송나라는 정비를 마쳤으나, 초나라는 아직 강을 건너는 중이었다.
(그냥 사진은 아무나 데려옴)
적이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이 때 공격하면 손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소. 우리는 인의의 군대이니, 인의로 적과 맞서 싸워야 하오
(병2신인가 시2발)
알겠습니다.
그렇게 적이 강을 건넜고, 아직 정비가 되지 않자 다시 그의 부하가 간하였다.
적의 군세가 정비되지 않았으니, 지금 공격하면 승기가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허락하지 않겠소. 우리는 대국이며, 인의의 나라요. 적과 정정당당히 싸워야 하오.
그렇게 양공은 적과 당당히 맞서 싸우길 원했고,
정비를 완전히 끝낸 초나라에게
대패하여 그 자신도 부상을 입고 사망에 이르렀다.
병2신 아님??
그렇게 송나라 양왕은 병2신으로 역사에 기록이 남았다.
이와 비슷한 일화는 서양에서도 존재한다.
기원전 331년. 서양사에 기록이 남을 가우가멜라 전투에 앞서, 먼저 대기하고 있던 마케도니아군에 비해 페르시아군은 긴 걸음을 낭비해왔다.
이에, 그의 노신 파르메니온이 다음과 같이 권하였다.
"적은 오랫동안 걸어와 지쳤으니, 밤중에 기습을 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이를 거절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거절 하겠소. 그러한 행위는, 나 자신에게도 떳떳하지 못할 뿐더러, 설령 승리하더라도 적에게 구실을 만들어주는 것에 불과하오."
단칼에 거절한 알렉산더는 정비를 완전히 마친 페르시아 군과 다음 날 맞붙었고
역사에 남을 전술로 대승리를 거두었다.
뭐야 시2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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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로망 지면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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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되는 사람이 해야 멋있는 말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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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마케도니아군이 열세였다며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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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는 저럴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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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명예에 대한 인식 차이도 있는거 같기도 하고 동양이라면 활은 겁쟁이들의 무기라는 것같은 이상한 얘기도 나오지 않았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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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미.친놈의 차이는 성공하냐 실패하냐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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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티배깅하고싶은 기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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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로망 지면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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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왕패구 ㅋㅋㅋㅋㅋ | 23.02.08 00: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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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티배깅하고싶은 기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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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되는 사람이 해야 멋있는 말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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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마케도니아군이 열세였다며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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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추정하길 마케도니아군 4-5만에 페르시아군 2-30만 | 23.02.08 00: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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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의 질은 마케도니아가 압도적이었지 않나? | 23.02.08 00: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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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양지인도 송나라가 초나라보다 약소국이었을걸 | 23.02.08 00: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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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가 절묘한 기병 운용으로 페르시아군 틈을 파고들어서 다리우스한테 닥돌하니까 다리우스는 빤스런 징집병들은 왕중왕 튀는 것 보고 어 뭐야 우리 ㅈ된듯? 하면서 같이 튐 | 23.02.08 00: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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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는 저럴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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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명예에 대한 인식 차이도 있는거 같기도 하고 동양이라면 활은 겁쟁이들의 무기라는 것같은 이상한 얘기도 나오지 않았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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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겁쟁이들의 무기가 아닌 활을 썻는데도 진 쪽이 더 병.신같아보이잖아... | 23.02.08 00: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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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은 상남자 의 무기 | 23.02.08 00: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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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결국 시민군 중장보병 시스템에서는 육성하기 어려운 테크라 그런 거에 가깝긴 하지. 결국 시민군 아닌 용병이나 다른데서 원거리 보병들 데려와 썼다는데. | 23.02.08 00: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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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도 1차세계대전으로 전쟁에 대한 인식이 바꼈다고 하니 걍 사람마다 다른듯 | 23.02.08 00: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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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잽이는 힘이 약하다는 판타지 논리를 슬슬 치워버릴 때가 됐어....! | 23.02.08 00: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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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유럽쪽은 십자군전쟁때도 저렇게 싸우다 말아먹은적이 있음.... | 23.02.08 00: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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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 활 쓰니까 사실 겁쟁이라고 까다가 맞아죽은 놈의 전설이 있는거 보면 그런 영역만은 아닌거 같음 ㅋㅋ | 23.02.08 00: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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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당히 그리스를 비롯한 서구권에서는 활 제조 기술이 동아시아쪽, 정확히는 장성 이북 유목민들보다 떨어저서 그렇다고 알고 있음;; | 23.02.08 00: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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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파엠에선 전사가 전직하면 활 무장이 추가된다는 점이 좋았어 궁수 계열로도 힘든 떡장갑 드래곤 나이트들 조지기 딱이었거든. | 23.02.08 00: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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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 미.친놈의 차이는 성공하냐 실패하냐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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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미쿠신도
1.파르메니온에 대한 견제. 2. 다리우스 3세의 야반 도주 저지. 3. 확실한 승리를 통해 중립 세력들의 지지를 확실히 얻어 오기 위함. 이러한 이유로 야간 기습을 행하지 않았음. 근데 이것도 결국 자기가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던 게 가능한 것이니 그걸로도 대단하긴 함. | 23.02.08 00: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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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9147429896
정확히는 파르메니온,안티고노스 등 부왕 시절의 인물들에 대한 견제가 좀 심했음. 아무래도 알렉산더 본인과 달리 순혈 마케도니아인이고, 또 오랫동안 마케도니아를 섬겼으니 인기도 높았지. 근데 저 당시 페르시아도 왕권이 불안정한 건 똑같긴 했음. 다리우스 3세도 유협 포지션에서 동탁 포지션 인물을 독살하고 왕권을 막 회복한 시기라.. | 23.02.08 00: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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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니발의 칸나이 빌드업이 생각나네 명장은 비슷한가 | 23.02.08 00: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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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양공도 춘추오패에 끼긴 했는데 얘가 낄만한 놈이냐 하면 글쎄 라는 평가가 많음. | 23.02.08 00: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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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좋아 춘추오패지 딱히 업적도 없고 송나라 국력도 2군급이었음 | 23.02.08 00: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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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양공은 자주빠지는 편임 장왕 목공 환공에 비하면 | 23.02.08 00: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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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 송양지인이야 대충 떼다 쓰면 되니깐 바꿔야겟다 | 23.02.08 00: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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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원칙상으로는 있잖아. 저거는 그 수준을 넘은 바보라는 거고. | 23.02.08 00: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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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자들이 보기엔 그래도 인의를 지키려 노력한거니 좋게 해석할 여지가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ㅂㅅ 같지만 그래도 착했죠? 같은 느낌이지 | 23.02.08 00:5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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