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평론가 이동진의 책 vs 영화에 대한 생각

[다이바 나나]

시청자가 남긴 질문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가 직접 답한 내용

Q. 요즘은 책말고 영화,드라마쪽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수단이 미디어쪽으로 확장되는데

영화감상이 책읽기 만큼이나 지혜를 쌓는데에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요즘도 책이 최고의 지성의 성배인가요?

A. 영화는 말하자면 술같은거고요, 책은 물같은거에요.

책은 우리를 좋은 의미에서 차갑게 만들어주고, 영화는 좋은 의미에서 뜨겁게 만드는데요, 

그런데 이성은 기본적으로 차가운겁니다. 

그러니 지금 말씀하신 분의 의견에 따라 답변을 드린다면 "교양에 관한 한, 영화는 책을 영원히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성의 속성 자체가 물쪽에 가까워요, 불이 아니라.

출처 : https://youtu.be/8uH3AUwC_Kk?t=9675

[매일매일매일]

이번에 이동진 편 영상 3시간짜리 다봤는데
진짜 재밌더라.

무엇보다 침착맨도 되게 신나하더라고.
은근 이런 게스트 좋아하는 듯.

[매일매일매일]

막 되게 침착맨이 이것저것 계속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게스트는 잘 없었는데 되게 신기했음 ㅋㅋ

거기다가 이동진님도 침착맨과 주호민사이에서
은근 잘 어울리고 잘 웃으시고 재밌어하시더라.

되게 안어울릴것 같은 3명의 조합인데
되게 찰떡같이 잘 진행되는게 신박했다 ㅋㅋ

특히 이동진 평론가님 크게 웃는게 잘없으시던데
여기서 많이 웃으시더라고 ㅋㅋ

[루리웹-5187288595]

바쁘신분이지만 영화민수님 자주 오셨음 좋겠음.

[후루아라라]

영화민수야 고맙다!

[제로・무라사메]

음 하긴 케바케긴 하겠지만 영화는 지식의 축적보다는 감정을 움직이는 역할이 더 큰듯

[GLaDOS__]

아무래도 경험에 가까울수록 휘발성이 강하고 기록에 가까울수록 휘발성이 적은듯

[다이바 나나]

책을 오디오북으로 듣는거랑 읽는거 기억에 남는 양을 생각해보면 읽는게 압도적으로 많이 남잖아

오디오북은 책을 듣는다는 경험을 하는거고, 읽는건 책을 읽는거라 차이 나는걸까

[직지심체요절]

지식의 전달은 다큐지

[코스모스창고]

애초에 영화의 목적이라서 그럴수 밖에 없다고 봄..

저기선 단순히 책이랑 영화만 비교했는데,
책도 여러가지고, 지식용 책이 있는가 하면 재미용 책이 있음.
재미용 책으로는 지식은 못 쌓음...

영화도 동일함.. 단지 영화는 지식용으로 나오는게 극히 드물고...

또 하나는 지식용이라고 할수 있는 다큐(이것도 영화로 치니까..) 장르라고해도,
지식의 압축율은 책에 비해서 한없이 낮음..

룰웹에서도 자주 보이는 댓글인데,
내가 알고 싶은건 a인데, 유튜브 보면, 설명한다고 쓸데없이 길어진다거나,
말로 하다보니까 읽는것보다 압도적으로 느리다 라는 식으로
뭔가 알기 원할때 영상보다 글이 낫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바로 압축률 차이라고 봄...

[루리웹-5187288595]

꼭 그렇게만 볼수도 없는게 많은 다큐가 지식을 전달하려고 만들어지지 않을뿐더러 감독의 의도에 같은 주제를 가지고 정말 다른 지식/감정을 전달하는게 가능한 장르임.

[일론 머스크]

영화민수님 앞으로 자주 나왔으면

침착맨 주펄이랑 신과함께3 상영회해도 괜찮을듯

[루리웹-5187288595]

나도 영화민수님 자주 왔음좋겠당

[수고했어요정말고생했어요]

그리고 주펄앞에서 바로 감상평쓰기

[루리웹-8618459944]

아니지 침착맨 주펄과 함께 패션왕 감상

[藤井]

영화민수의 떡볶이 쿡방 기대됨

[루리웹-87984132554]

어쩜 말을 저리 멋지게 할 수 있는거지

[코른버저커]

그래서 저런 말들을 축약해서 한줄로 요약하는 직업인 평론가... 그 중에서 이름을 날리는 것 아닐까 싶으요

[자칼의날]

아마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 거 아닐까 싶음.
이동진이 당연히 영화평론가란 직업으로서도 유명하지만 지금도 한 달에 책 사는 돈만 1백만원씩 들이는 사람이라고 함 ㄷㄷㄷ
예전에 책 팟캐스트도 몇 번 했고.
암튼 이 양반은 책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다고 함.
동시에 여러 권을 펴놓고 읽는 게 아니라 이 책 조금 읽고 저 책 조금 읽고 이런 식으로 읽는다고...
난 뚝배기 깨져도 도저히 못하는 그런 걸 한다고

[코프리프]

영화도 다양한 영화가 있지만 책에 비해서 뭔가 한번더 편하게 해설해주는 매체에 가까움
책은 더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접해야하는 매체이고.
그런 교양 매체가 더 간결하고 편해져서 사람은 스스로 사고하는 방법보다는 효율적이고 편한방법만 찾게 되는거같음.

[모나까페]

인간은 이성과 감성 둘이 균형을 이루어야 되는데 감성은 자극도 잘받고 성장도 쉬운 반면 이성은 어렵기 때문에 투자를 더 많이 해야 되는 거지

[키사라기_치하야]

명징직조 선생님

[b166er]

이동진 평론가가 영화 괜찮은거 하나 침/펄한테 보고 오라고 하고 같이 떡볶이 먹으면서 영화 얘기 해줬으면 좋겠다..

[칼반지]

교과서는 있지만 교과영화는 없잖아

[leopaard]

영화도 그런게 있긴함

[매일매일매일]

빅쇼트같은 영화도 중간중간 대놓고 설명 파트넣으면서
마치 사건을 영화의 형식의 빌려서 설명하든 교과 형식이 영화라고 볼 수 있지

[루리웹-5187288595]

이건 좀 다르지. 지식을 전달할때에 문자로 전달하는게 몇배더 효율적임. 영상 매체로 지식을 전달하면 너무나도 재미없고 예술적 가치도 없는 물건이 나옴. 다만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교과서 같은 영화는 있지.

[leopaard]

3시간 같은 1시간…아니 1시간 같은 3시간 이었습니다.

[달밤의자U]

으음. 적절한 비유야

[치즈만두]

생각해보면 책은 느긋~~~하게 시간보내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도 되는데
영화라는건 어쨌든 감동을 주든 교훈을 주든 흥분을 주든 짧으면 1~2시간, 길면 트릴로지정도해서 7~8시간 안에 모든걸 보여줘야 하니
흐름 자체가 다를수밖에 없긴 하겠네

[루리웹-7444960630]

무슨 말이야?

[No107아그네스타키온드래곤]

영화는 책보다 빠르고 감성을 더 자극하는 매체라
지혜를 체워주는건 차분하게 시간배분하기 좋은 책 쪽이 용이하다

[루리웹-7444960630]

아...밑에 예시가 이해가 잘되네 땡큐

[WHO장]

저런 말이 저 자리에서 곧바로 나온다는게 굉장히 신기했음

[시]

책도 요즘은 나무야 미안해 급 책이 많아서..

[다이바 나나]

영화도 쓰레기는 있기 때문에

그 매체의 쓰레기 작품을 꺼내오는건 의미가 없지

[向日葵]

굳이 영화에만 국한된 부분이 아니라 영상 그 자체도 책을 이기기 어려워.

영상이 쉽게 받아들이게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흘러가는 그림인 이상 담을 수 있는 지식의 밀도가 너무 차이남

[dkdltm]

영화는 지식을 보여주기 보다 전개를 보여주는거라

[낭심고양이]

역시 별점민수야

[행인A씨]

근데 영화는 영상이라는것의 한 장르이니 책과 일대일로 비교하긴 힘들지 않을까

비교하려면 영상매체와 책으로 비교하는게 맞는거같다

지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상과 소설책을 비교하면 전자가 더 차가운 내용이기도 하니까

[LoliVer]

그치 영화는 내러티브가 핵심이지만
책은 문학을 제하면 지식의 보고니까

[عِيسَ]

집에 2만 권 이상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고 함. 그마저도 중고 판매, 도서관 기증해서 정리한 거라고.
제일 좋아하는 일이 욕조 물에 몸 담그고 책 읽을 때라고 함. 길게는 여덞 시간까지도 가능하다는 듯.

[[?]R-iddle-R[?]]

이동진 평론가도 분명 일은 영화를 보는 것이지만,
평론가로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건 책을 보는 것이겠지 ㅇㅇ

[랜선집사_]

책을 많이 읽고 써버릇 해야 방송중에도 저런 말이 나오겠지

[르르노]

침착맨은 교수님보다 김이나 작사가나 이동진같은 예술 쪽에 더 관심 많은 듯

[아냐ANYA]

책을 물, 영화를 술 로 표현한 게 사람이 술보다 물을 더 자주 먹어야 하고 필요하기 때문에 책을 더 높게 생각하시는 듯

[HOME_IN]

진짜 저 영상 보면서 이래서 책을 많이 봐야 하는 거구나 싶었음

[콘솔마니앙]

책 많이 읽으면 독해력이나 속독력 어휘력 등 여러가지 상승하는게 느껴지는데

자막 100날봐도 뭐가 늘진 않더라 ㅋㅋㅋㅋ

[패드잡는고양이]

진짜 이동진평론가 분 좋아하는데 이렇게 신나하면서 얘기하시는거 처음본거같음 ㅋㅋ
침착맨이랑 펄 두분도 잘 리드해주고 받아주고 ㅋㅋㅋ

[루리웹-4241338838]

개인적으로는 책은 상상을 자극함
영화는 그 상상을 고착화 시킴

[치르47]

참고로 영화 평론가는 제대로 리뷰하기 위해 여러권의 책을 읽음

그래서 책과 영화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낌

[SISAO]

동안이라 가끔 까먹는데 이동진 평론가님 68년생이라는게 놀랄 때가 있음. 슬슬 영화란 영화는 다 봐서 솔직히 그 특유의 문법이 지겨워질법한 데도 여전히 재밌다는게 정말 멋진 마음가짐이라 느꼈음.

[슬액은스래액하고운대]

지혜로운 사람은 이성과 감성 둘 다 지닌 법이지
그러니 어느 매체든 가리지 않고 단 하나의 매체로만 ㅂㅈ 않는 게 좋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