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러시아 젊은이들이 헛소리하다 시베리아 간 사건

[왜사나]

데카브리스트의 난.

19세기 러시아에서 일어났다가 실패한 혁명 시도지만, 상위계층 젊은이들이 '귀족들이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게 특이한 점임.

이 난의 주축은 젊은 장교들이었는데, 이 당시 러시아는 나폴레옹과 전쟁을 해 파리까지 진격했고 그 과정에서 군인들이 프랑스의 문화와 사상을 접하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서구의 자유주의에 영향받은 젊은 귀족 장교들은 낙후된 러시아의 상황을 비교할 수밖에 없었고, '귀족이 특권을 내려놓고 농노제를 철폐하지 않으면 결국 분노한 민중들에 의해 파국으로 치달을 거다'라고 생각하여 러시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논리를 바탕으로 무력을 동원한 쿠데타까지 기획했지만,  워낙 허술했던 터라 순식간에 진압당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시베리아로 가게 됐음.

그깟 농노들 좀 쥐어짜고 징집해서 전쟁에 내몬다고 해도 하층민들이 빡쳐서 귀족과 황족을 다 죽여버릴 것도 아닌데, 참으로 어이없는 헛소리가 아닐 수 없는 사건이었다.

[LibertyCityPD]

"하지만 죽였죠?"

[성1기사 호드릭]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문제해결폭탄 이데온]

그그실

[NGGN]

아니 너무 미래를 멀리 보셨잖아요

[NGGN]

아니 멀리보다는 정확하게구만

[十八子爲王]

우리나라로 치면 갑신정변같은건가

[유렌]

그게 귀족과 황족이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였읍니다..

[HMS샤른호르스트]

좀 더 관대하게 보면 피의 일요일때 그냥 잘 타일러서 돌려보내기만 했어도 목숨은 건질 수 있었을 듯

[봄이오나봄]

대역으로 쓰기 딱 좋은 소재구만

[봄이오나봄]

이미 있으려나?

[알라리크]

기립하시오! 당신도!

[유우우머어어]

이거 영화였는지 가물한데 영상화 된거 있음

[버이네]

https://youtu.be/__IIqMkiMEw

이거

[루리웹-5510833656]

2019년 영화인 구제동맹(Union of Salvation)

[루리웹-2937556302]

나 강림

[행인A씨]

너무 미래를 정확히 내다봐서 그 중국 아줌마가 위키로 러시아 역사 세계관 만든거 생각날 정도

[조지프 매카시]

여건이 받쳐주진 않았는데
소름끼칠정도로 정확하게 미래를 통찰했네

[PrinnyMyLove]

공산 혁명이다!!!

[스이아]

저때 오히려 러시아,영국,프러시아등 프랑스 다시 왕정복고 시키지 않았나?

[드레이드노트]

그렇지 않으면 지들 왕권이 위험해서 복고 시킴

[왜사나]

왕정보단 전근대적인 귀족특권과 농노제를 문제삼은 거였으니까.
데카브리스트들이 딱히 차르를 몰아내고 민주정을 이룩하자는 건 아니었어

[드레이드노트]

[sonar]

당시 백성들은 뭔일인지도 몰랐을듯

[루리웹-5510833656]

https://youtu.be/Ww5yYZXgZZA
관련된 러시아 영화에서 봉기군이 진압당하는 장면

[방사능 인삼차]

젠장 내가 한발 늦었구나

[방사능 인삼차]

https://youtu.be/Ww5yYZXgZZA

[우울증말기]

저때 온건적으로 바뀌었다면...

[하권]

..그라쿠스 형제가 떠오르는구만

[Ashigaru]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전쟁을 그리 일으켰음에도 위인이라고 받들어지는 이유가 이 양반이 비록
혁명의 암투 속에서 무력으로 황제가 됐지만 프랑스 혁명의 가치 전파 자체는 진짜 확실히 퍼트려서도
있으니

[프랭클린D.루즈벨트]

반대로 자유주의, 민족주의를 너무 잘퍼트려서 본인이 망해버림ㅋㅋㅋ

[모나까페]

역사적으로 어떻게 어떻게 미래를 예측했는데 그게 국지적으로 소속된 집단이나 사회를 바꿀정도의 규모가 되면 그걸 처음부터 주위에 난리칠게 아니라 은밀하고 정교하게 사전공작을 할 필요가 있음

[페이 커]

정작 한세기후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었지만 헛소리한 젊은이 시베리아(굴라그)보내는건 여전했지 아니 더 했던가?

[아구찜빌런]

개웃기는군
세상이 바뀌긴 했는데 시베리아사용법은 바뀌지않았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