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로보토미/스포) 루이나랑 로보토미랑 이어짐?

[NorthPark]

나 이해가 안되는데

로보토미의 안젤라랑

루이나 안젤라랑 어케 동일 인물임??

루이나에서 말하는 1만년의 고생은 또 뭐고

[hotsun456]

말해버리면 스포일러 아닌가?

[NorthPark]

괜찮음 ㅇㅇ

[hotsun456]

나도 대충만 알고있긴한데 로보토미 엔딩에서 도시 밖으로 축출된 로보토미 본사가 라오루의 도서관이고 그래서 로보토미 루이나 안젤라는 동일인물.

1만년의 고생은 로보토미 시절 엔딩보기 전까지 대충 1만년동안 똑같은 짓거리 루프해서 그런소리 하는거 아님?

[NorthPark]

아니 그 시설이 어떻게 도서관으로 변한거래...
애초에 로보토미랑 루이나랑 시간 차이가 얼마나 나는거?

[미소노 미카]

전부 스포해도 되요?

[NorthPark]

노 프라블람~

[미소노 미카]

세상에 눈을 떠서 아빠한테 인사했는데
1만년동안 고생 같이하고 격려도 해주고 그랬는데 수고했다는 커녕 말도 안섞고 모든일이 끝나면 기능을 정지하라는 사실상 죽으라는 말을 들은것과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멘탈이 터져나가고 그 일이 반복되는데도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것
그리고 추가로 앤젤라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것에 도움 및 대처를 하기위해 보통의 사람하고 비교했을때 체감시간이 100배 느리게 설정 되었습니다.
즉 앤젤라가 체감한 시간은 100만년입니다.

[미소노 미카]

대댓글로 써야하는걸 그냥 댓글로 썼군요 밑에 어느정도 정리해서 달아놨습니다;

[미소노 미카]

일단 세계관부터 설명을 하자면 저렇게 생긴 경상도만한 땅에서 64~67억이 사는 초 인구 과밀도 현상을 보이는 동네인데
특이점이라고 불리우는 기술적 성장은 많이 이루어졌지만 정신적 성장은 많이 이루어지지 못한 곳이다보니
쓸모없다고 해고시키는건 아주 좋게 끝난거고 발전된 기술 특이점의 인신공양 제물로 쓰이거나 장기가 뜯기거나 누군가의 한끼 식사가 되어버리는(식인) 등
인권은 이미 개나 줘버린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찌어찌 에너지 회사를 표방한 인간의 영혼치료 목적인 회사가 설립되었는데 이게 로보토미 사
이 회사의 다른 지부는 그냥 에너지 뽑고 죽으면 죽고 어디가 폭발하면 폭발하는 그런 도시치고는 평범한 회사지만
본사는 바깥 세계와의 시간이 단절되고 공간의 현상을 보존하는 기술, 시간을 가속하거나 정지시키고 되돌리는 기술로 인해
사람이 죽거나 그 안에서 관리하는 온갖 괴물이 탈출해서 깽판을 부리더라도 시간을 되돌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할 수 있게 되어있는 장치가 있습니다(게임 내에선 처음부터 or n일부터 재시작으로 구현).

이 회사의 본사 관리자인 X는 사실 A라 불리는 사람이었는데.
원래 영혼 치료를 위해 연구하던 C라는 선배의 연구를 이어서 하게 된 겁니다.
C는 연구와 실험을 하며 정신이 피폐해져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었는데(사실 살릴 수 있었지만 약속한게 있어서 그대로 뇌를 빼내어서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 용도로 쓰게됨)
A는 연구와 치료 목적으로 (물론 명분상 내세운건 에너지회사) 회사를 세우며 빈자리를 견디지 못하고 C의 두뇌를 스캔하여 AI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게 앤젤라인데... A는 C와 엄청나게 다른 모습에 실망하여 기계는 결국 기계라며 무시하고 말조차 섞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그 영혼치료를 위해 연구 혹은 그 연구를 위해 회사에서 에너지를 추출하며 사고가 터지고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며 수없이 되돌리고 반복하며(이러면서 바깥과 시간의 흐름이 다른 로보토미 본사 내에서 흐른 시간만 1만년이 됩니다.) A의 정신은 무너졌습니다.
정신이 무너지면서 기억을 잃은 A는 X라 불리우게 되었고 수많은 사고와 문제를 넘어 온전하게 50일째가 되는 날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빛이되어 흩어져 사라집니다.
앤젤라가 1만년동안 받았다는 고통은 그거입니다.